윌 스미스 아들, 제이든 스미스의 스커트 사랑

황기애

제이든 스미스에게서 지디의 향기가 난다

지난 5일 파리에서 열렸던 루이 비통의 2024 F/W 여성복 컬렉션을 찾은 VIP들 중 유난히 치마가 잘 어울리는 셀럽이 있었어요. 바로 부모에게서 패션과 음악적 재능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윌 스미스의 아들, 제이든 스미스였습니다. 남자가 입는 치마나 여성복들, 우리도 이제 그런 것에 익숙하잖아요? 샤넬 보이, 지디가 그랬건 것처럼요.

지디가 샤넬의 트위드 재킷을 입듯, 제이든 스미스는 루이비통의 하운드투스 체크 패턴의 블레이저를 입고 쇼 장을 향했습니다. 스팽글와 주얼 버튼 장식으로 반짝임을 더한 블레이저에 블랙 맥시 드레스를 입은 제이든. 그 아래에는 블랙 진을 입고 워커를 신어주었답니다. 스타킹과 힐을 신었다면 제이든이 아닌 샘 스미스 스타일이 될 뻔했겠죠.

슬림한 보디 라인에 더없이 잘 어울린 치마 패션, 여기에 독특한 서클 형태의 모노그램 백까지 어깨에 맨 모습이 왠만한 여성 못지 않은 우아한 자태를 자랑합니다.

매 시즌 루이비통 여성복 컬렉션에 초청받는 제이든 스미스, 사실 그 인연은 그가 17살이던 2016년으로 거슬러올라가죠. 다른 여성 모델들과 함께 라이더 재킷에 치마를 입은 모습으로 2016 S/S 캠페인에 등장했습니다. 위화감 따윈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찰떡으로 어울렸던 치마 패션이었어요.

2022년 가을, 톰 브라운 컬렉션에 참석한 제이든은 또 다시 완벽한 스커트 룩을 선보였어요. 톰 브라운식의 체크 패턴이 돋보이는 재킷과 플리츠 디테일의 스커트 셋 업을 입은 그는 그레이 슈트 팬츠를 아래에 입어 단정한 이미지를 주었습니다.

제이든 스미스의 치마 사랑은 단지 행사용은 아니에요. 얼마전 여자친구 사브 자다와 데이트를 할 때도 스커트를 입었거든요. 테일러 재킷이나 주얼 장식의 아이템은 아니지만 지난 시즌 발렌시아가에서 선보였던 타월 스커트를 생각나게 하는 랩 스타일의 회색 치마였습니다. 포켓 장식이 돋보이는 유틸리티 재킷에 힙합 스타일의 배기 팬츠를 입은 그는 그레이 데님 소재의 랩 스커트를 걸쳐주었습니다. 여기에 볼륨감 넘치는 문 부츠를 신어 독특하지만 스웨그 넘치는 스커트 패션을 완성했어요.

사진
Splas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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