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남들이 좋다는 입소문 화장품을 아무 생각 없이 구입했거나, 예전부터 쓰던 화장품을 습관적으로 바르고 있지는 않은가. 계절이 바뀌고, 취향과 컨디션이 변했다면 화장대도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뺄 건 빼고 더할 건 더하는 다시 쓰는 스킨케어 A to Z. 다음의 법칙들이 도움이 될 것이다.
1.AMORE PACIFIC
라이브 브라이트 엔자임 필
묵은 각질까지 말끔하게 정돈해주는
식물성 엔자임 세안제. 거친 피붓결과
각질을 케어하는 파파인 효소 캡슐과
진정 기능이 뛰어난 녹차, 알란토인
성분이 들어 있다. 50g, 6만원.
2.LIRIKOS
마일드 폼 클렌저
수분이 풍부한 오이 추출물과 수렴
효과가 탁월한 위치하젤이 주성분.
촘촘하고 풍성한 거품이 만들어지며,
산뜻하게 씻기고 세안 후에도 땅김이
느껴지지 않는다. 150ml, 3만5천원.
3.VIDI VICI
페이스 오일
영양만점의 아보카도 오일을 함유한
산뜻한 타입의 클렌징 오일. 뼛속까지
스며드는 싱싱한 허브 향이 피로해진
몸과 마음을 리프레싱시켜준다. 200ml,
3만7천원대.
4.CLARINS
원스텝 젠틀 엑스폴리에이팅 클렌저
각질 제거, 디톡싱, 모공 축소와 토닝
기능까지 갖춘 멀티 클렌저. 미세한
알갱이가 들어 있지만 자극이 적어 매일
사용해도 부담이 없다. 125ml, 4만원.
5.L’OCCITANE
이모르뗄 브라이트닝 클렌징 폼
펌프를 누르면 스스로 쫀쫀한 거품을
만들어내는 편리한 용기,
그레이프루트·삿수마·만다린
추출물의 브라이트닝 효과, 비타민 E와
유기농 이모르텔 플라워 워터의 함유 등
피부 건강까지 챙긴 데일리 세안제.
150ml, 3만5천원.
6.CHANEL
무쓰 꽁포르
불어로 ‘컴포트(Comfort: 안락함)’를
뜻하는 제품명처럼 극도로 편안하고
매끄러운 사용감의 포밍 크림 클렌저.
은은한 복숭아 향과 함께 완벽한
세정력을 보여준다. 150ml, 5만8천원.
7.SISLEY
오 에휘까스
물처럼 깨끗하고 순한 워터 타입의
올인원 클렌저. 퍼프에 묻혀 닦아내는
것만으로 메이크업 리무버, 클렌징,
진정과 보습의 기능까지 완벽하게
마친다. 300ml, 13만원.
8.PRIMERA
퓨어 수딩 젤 클렌저
올리브 오일에서 뽑은 계면활성제와
코코넛, 녹말에서 유래한 세정 성분 등
천연 성분으로 가득한 젤 타입 클렌저.
무방부제, 무향료, 무색소, 무알코올
처방도 주목할 만하다. 30ml,
2만5천원대.
STEP 1. 클렌저
+ 클렌저를 하나만 가질 이유는 없다. 2~3가지 구비해두고 아침과 저녁, 혹은 메이크업 유무나 컨디션에 따라 다르게 사용하자.
+ 좋은 클렌저가 갖춰야 할 기본 덕목은 완벽한 세정력과 뛰어난 보습력. 세안 후 피부가 찢어질 듯 땅긴다거나, 토너로 닦아냈을 때 더러움이 묻어난다면 NG.
+ 오버 클렌징(Over Cleansing), 즉 과도한 세안은 피부 밸런스를 무너뜨릴 뿐이다.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매일의 과도한 세안보다 규칙적인 각질 케어가 훨씬 효과적이다.
+ 1. 알갱이가 있는 각질 제거제는 자극적이다. 2. 오일 클렌저는 메이크업 리무버일 뿐 다시 폼 클렌저 등으로 씻어내야 한다. 3. 거품이 잘 일지 않는 클렌저는 세정력이 떨어진다. 이상은 클렌저에 대한 가장 흔한 편견 세 가지.
+ 피지 분비가 적은 겨울철이나 건성 피부라면 클렌저 없이 물로만 아침 세안을 마쳐도 좋다.
1.O HUI
셀파워 넘버원 에센스
스트레스로 지칠 대로 지친 피부에
빠르게 힘을 공급하는 부스팅 세럼.
주름과 미백 이중 기능성 인증을 받았다.
35mlX2개, 8만5천원.
2.IOPE
바이오 에센스 인텐시브 컨디셔닝
피부 속 항산화 효소를 그대로 재현한
바이오 리독스™ 성분이 93.7%나
함유된 워터 타입 에센스. 피붓결과 질감,
톤을 한 번에 빠르게 개선시켜준다.
168ml, 6만원.
3.INNISFREE
더 그린 티 씨드 세럼
씨앗부터 무농약 녹차수까지,
녹차나무의 생명력을 그대로 담은
부스팅 세럼. 물처럼 가벼운 질감으로
세안 후 가장 먼저 사용한다. 80ml,
2만2천원.
4.CHANEL
이드라 뷰티 로션 베리 모이스트
세안 후 흐트러진 pH 농도를 회복하고
이상적인 수준의 수분을 공급해 다음
단계의 스킨케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피부를 정돈해준다. 가벼운
젤 타입. 150ml, 7만1천원.
5.LANCOME
제니피끄 유스 액티베이터
랑콤 연구소의 바이오 기술이 집약된
부스팅 에센스. 빠르고 부드럽게
스며드는 텍스처와 피부 톤, 결, 밀도,
투명도 등 모든 면에서 눈에 띄게
변화되는 탁월한 효과를 자랑한다. 75ml,
18만9천원.
6.HERA
프리퍼페션 세럼
노화와 함께 정체되기 시작하는 피부
턴오버 주기를 정상화해 핑크빛 생기를
되살려주는 핑크 에센스. 세안 후 가장
먼저 사용한다. 70ml, 6만원.
7.SK-II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천연 효모 추출액의 하나인 피테라
성분이 90% 이상 함유된 워터 에센스.
탁월한 모공 정화 및 피지 조절 기능과
즉각적인 수분 공급, 각질 케어 능력이
뛰어나다. 150ml, 16만원대.
STEP 2. 부스터
+ 다음 단계에 바르게 될 제품의 작용(보습, 미백, 각질 제거, 재생 등)을 강화시켜주는 부스팅(boosting) 기능을 한다는 의미에서 ‘부스터’라는 이름이 붙었다.
+ 부스터의 사용 순서를 결정하는 것은 다름 아닌 토너. 두드려 흡수시키는 타입의 토너라면 토너 전, 닦아내는 타입의 토너라면 그다음 단계(에센스 전)에 바르는 것이 보통이다.
+ 세안이나 토너 사용 후 가능한 한 빨리, 길어도 1분을 넘기지 않고 즉시 바르는 것이 좋다.
+ 잘 고른 부스터는 1) 겉도는 느낌 없이 빠르게 스며들고, 2) 수분감이 넘치거나 부족하지 않을만큼 적당히 매끈하게 마무리되고, 3) 이후 다른 제품을 발랐을 때 밀리는 현상이 없어야 한다.
+ 부스터가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1.SULWHASOO
자음수
상처와 악창을 치유하고 갈증을 멎게
한다고 알려진 마치현 추출물과 트러블
완화에 효과적인 오행초 성분을 함유한
젤 타입 한방 화장수. 125ml, 5만7천원대.
2.LANEIGE
워터뱅크 미네랄 스킨 미스트
피부가 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미네랄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했다. 원할 때마다 수시로 사용할 수
있는 미스트 타입이라 건성 피부에게도
그만. 120ml, 2만4천원대.
3.BIOTHERM
아쿠아수르스 3.0
셀룰러 에센스 스킨
에센스나 크림에서 주로 사용되는 보습
성분을 그대로 담은 촉촉한 수분 토너.
끈적이지 않는 상쾌한 사용감과 에센스
못지않은 수분감을 자랑한다.
중복합성용과 건성용 두 가지. 200ml,
3만3천원대.
4.MAC
미네랄라이즈 차지드 워터
보석 원석에서 추출한 다량의 미네랄과
미네랄 워터가 주성분. 공기 중의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어 다음 단계의
스킨케어나 메이크업 제품의 밀착력을
높여준다. 미스트 대용으로도 사용 가능.
100ml, 3만5천원.
5.ESTEE LAUDER
옵티마이저 인텐시브 안티 링클
리프팅 로션
강화 대나무 복합체와 독자적인 아쿠아
싱크 기술로 보습력을 강화한 부스팅
토너. 에센스처럼 촉촉하게 발리는
텍스처로 다음 단계에 사용하는
에센스의 흡수를 돕는다. 200ml,
6만원대.
6.BOBBI BROWN
하이드레이팅 페이스 토닉
농축된 미네랄 워터와 오이 추출물로
이루어진 토너. 뛰어난 진정 작용과 함께
피붓결을 매끄럽게 정돈해준다. 은은한
라벤더 향도 매력적이다. 200ml,
4만5천원.
7.BENEFIT
울트라 래디언스 페이셜
리하이드레이터
본격적인 스킨케어에 들어가기에 앞서
얼굴 전체에 분사하여 흡수시키는
방식의 수분 토너. 메이크업 위에
사용하면 화장이 오래 지속되는 효과가
있다. 133.1ml, 3만8천원.
STEP 3. 토너
+ 토너의 기능은 크게 1. 세안 후 남아 있는 불순물 제거, 2. 피붓결 정돈과 토닝, 3. 가벼운 각질 제거를 들 수 있다.
+ 묽은 젤처럼 점성이 느껴지는 유액 타입은 보통 보습성분이 풍부해 건조한 계절이나 건성 피부에게 추천한다. 참고로 민감성 피부용 토너는 미스트 타입이 많다.
+ 물처럼 가볍고 투명한 수액 타입은 수렴 효과를 높인 것이 많다. 피지 분비가 많은 여름철이나 지성, 여드름 피부용으로 적합하며 ‘아스트린제트’라고도 불린다.
+ 알코올이 함유된 토너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늘어난 모공을 조여주는 수렴 효과와 피지 조절 기능이 뛰어나 지성 피부에게는 오히려 필수적이다.
+ 스킨케어의 시작 단계에 해당하는 토너. 가능하다면 향이 가볍거나 아예 없는 제품으로 선택한다. 알코올 냄새도 마찬가지다.
1.KIEHL’S
클리얼리 코렉티브 다크 스폿 솔루션
‘투명 에센스’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한 화이트닝
에센스의 대용량 버전. 이미 생성된 색소 침착의
감소뿐 아니라 잠재된 다크 스폿의 형성까지
예방해준다. 50ml, 9만6천원대(한정 출시).
2.DARPHIN
바이탈스킨 안티 퍼티그 다이너마이징 세럼
폴리네시아산 노니, 히알루론산, 호두 추출물,
비타민 C와 E, 카페인을 함유한 주름 개선 기능성
세럼. 수분을 가두어두려는 성질이 있어 하루 종일
촉촉한 피부 상태를 유지시킨다. 30ml, 12만원.
3.HERA
에이지 어웨이 모디파이어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완벽하게 또렷한 얼굴
라인을 만들어주는 입체 안티에이징 세럼. 리치한
질감이지만 피붓결을 따라 끈적임 없이 펴 발리고
벨벳처럼 맨들맨들하게 마무리된다. 40ml, 11만원.
4.BOBBI BROWN
인텐시브 스킨 서플리먼트
흰 자작나무 추출물이 건조함과 잔주름을, 포도와
뽕나무 추출물이 칙칙한 피부 톤을, 비타민 C와
쌀겨 추출물이 얼룩덜룩한 피붓결을 개선해주는
다기능 에센스. 30ml, 10만2천원.
5.LANEIGE
타임 프리즈 에센스
건조, 피붓결, 잔주름, 늘어지는 모공, 피부 톤 등
노화의 다섯 가지 증후를 케어하는 다이내믹
콜라겐이 주성분. 에센스만으로도 피부가 보들보들
유연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40ml, 6만원대.
6.BIOTHERM
스킨어제틱 브로콜리 항산화 + 에센스
같은 얼굴이라도 피곤한 날이면 더 나이 들어
보인다는 사실에서 착안,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해
몸속에 쌓인 활성 산소를 제거해주는 일명
‘브로콜리 에센스’. 50ml, 9만원대.
7.LA PRAIRIE
화이트 캐비아 일루미네이팅 세럼
색소가 형성되고 피부에 침착되기까지의 전
단계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강력한 미백 에센스.
골든 임페리어 캐비아 추출물의 즉각적인 퍼밍
효과도 기대할 만하다. 30ml, 57만5천원.
STEP 4. 에센스
+ ‘에센스(Essence; 정수, 진액)’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기능성 화장품의 유효 성분이 가장 진하게 함유된 것을 흔히 에센스라 부른다. 다른 이름으로는 ‘세럼’, ‘컨센트레이터’, ‘트리트먼트’ 등이 사용된다.
+ 유효 성분이 농축되어 있는 만큼 주의도 필요하다. 단독으로 사용할 때는 문제가 없으나 다른 성분과 만났을 때 자극을 유발하는 성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 여러 단계의 화장품을 사용할 때 가능하다면 동일한 라인의 제품을 권하는 건 이러한 이유에서다.
+ 여러 가지 에센스를 겹쳐 바르는 것 역시 자칫 여러 성분 간의 충돌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한다.
+ 아무리 뛰어난 기능성 화장품일지라도 눈에 띄는 변화를 일으키는 데 평균 4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 에센스도 기본적으로는 모이스처라이저 기능을 한다. 에센스만 발랐는데도 건조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로션이나 크림 단계를 생략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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