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들의 부캐

W

락다운 시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캠페인을 촬영한 패션 디자이너들.

1. 루이 비통 2020 F/W by 니콜라 제스키에르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루이 비통의 뮤즈 중 최소라, 레아 세이두, 스테이시 마틴 등 그에게 영감이 되는 8명을 파리 볼테르 부두에 위치한 그의 사진 스튜디오이자 크리에이티브 랩에 초대했다. “내 일의 범위를 사진까지 확장하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창조적 과정의 마지막까지 함께 가면서 컬렉션의 최종 마침표를 찍는 것이다. 이 포트레이트 갤러리에 등장하는 이들은 나와 개인적인 이유로 관련이 있는 이들이다.” 캠페인은 인물들의 매력을 각각 개성 있게 담았으며, 하우스의 아이코닉한 가방이 스타일리시하게 등장한다.

2. 발렌티노 2021 리조트 by 피에르파올로 피촐리

발렌티노의 피에르파올로 피촐리는 자신이 카메라를 든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나는 좀 더 친밀하고, 나와 가까운 어떤 것으로 소통하고 싶었다. 친밀하고, 사적인 어떤 감정을 전달하는 것 말이다. 내가 사진을 직접 찍기로 한 이유는 필터도 조작도 어떤 해석도 없이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이 순간 더 일리 있어 보여서다.” 모델로는 펜디 디자이너 시절부터 10년 넘게 알아온 절친 모델 마리아카를라 보스코노를 기용했으며, 촬영은 이탈리아 네투노에 있는 그의 집 주변에서 진행되었다. 그의 사진 속에는 따듯한 친밀감과 깊은 유대감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3. 안드레아스 크론탈러 포 비비안 웨스트우드 2020 F/W by 안드레아스 크론탈러

20207월, 영국 락다운 기간 동안 디자이너 안드레아스 크론탈러는 런던 배터시에 위치한 비비안 웨스트우드 스튜디오에서 부인이자 브랜드를 함께 이끌어가는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를 데리고 캠페인 촬영을 진행했다. 스튜디오 곳곳에서 모델과 가장 친밀한 이의 앵글로 촬영한 결과물은 지구상에서 가장 급진적인 펑크 퀸의 건재함을 그대로 담고 있다. 안드레아스의 인스타그램에 들른다면, 평소에도 모델 활동을 즐기는 비비안의 더 많은 모습을 엿볼 수 있다.

4. 셀린느 2020 F/W 파트 1 by 에디 슬리먼

셀린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디 슬리먼은 사진작가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정상급 패션 디자이너 중 한 명이다. 그는 셀린느의 보헤미안 걸을 줄곧 생트로페에서 촬영해왔는데, ‘예예 세대’와 프랑스 뉴웨이브 시네마 운동의 본거지인 이 프랑스 남부 해안 도시는 셀린느의 비전 자체일 터다. 그의 가장 최근작은 셀린느 옴므 2021 S/S 시즌 ‘댄싱 키드’ 컬렉션에 선 모델 포트레이트다.

패션 에디터
이예지
사진
COURTESY OF ANDREAS KRONTHALER FOR VIVIENNE WESTWOOD, CELINE, LOUIS VUITTON, VALENTINO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