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S/S 컬렉션에서 찾은 11가지 코어 룩

신지연

‘코어’만 붙으면 트렌드가 되는 세상. 오피스 코어, 고프 코어, 발레 코어, 블록 코어 등등 그 종류도 다양하고 스타일도 천차만별

발레 코어

우아한 발레 룩의 앙큼한 반항. 과장된 튀튀 스커트와 과감한 브라렛을 선보인 크리스찬 시리아노, 시스루 소재의 레그워머를 스타일링한 아딤, 한 뼘 길이의 튀튀 원피스를 내놓은 꼬르미오까지, 한층 귀엽고 섹시해진 발레 룩이 눈에 띈다.

오피스 코어

격식을 차린 셋업 슈트에 드레스다운 한 방울! 턱 끝까지 채운 셔츠의 단추를 풀어보는 것만으로도 실용적인 오피스 코어 트렌드에 탑승할 수 있다.

빈티지 코어

분주하고 시끄러운 도심에 사는 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한가로운 전원의 삶. 자연과 맞닿은 이 트렌드를 즐기기 위해 필요한 것은 플로럴 프린트와 레이스를 활용한 아이템이다. 에트로의 플라워 니트, AZ 팩토리의 레이스 미니 원피스, 에르마노 설비노의 꽃무늬 크로셰 장식 블라우스가 대표적인 예.

카우보이 코어

비욘세의 <카우보이 카터> 앨범의 여파로 지금 몹시 뜨거운 카우보이 룩. 이 룩은 빛바랜 데님, 스웨이드, 프린지를 활용한 웨스턴 무드 기반의 활동적인 스타일이 특징이다. 이자벨 마랑, 랄프로렌 컬렉션처럼 위아래를 데님 셋업으로 스타일링 하면 웨스턴 룩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을 것.

고프 코어

아웃도어와 일상복의 경계가 사라진 세상. 기능성 의류를 하이패션에 센스있게 접목 하기 위한 디자이너의 실험은 계속된다!

바비 코어

바비 인형의 실사판이 걸어 나오는 듯 런웨이 곳곳에 핑크의 향연이 펼쳐졌다. 곡선적인 허리 라인을 강조한 베르사체의 아워글라스 재킷, 러플 디테일을 더한 샤넬의 원피스, 리본으로 뒤덮인 모스키노의 드레스까지. 여성성을 한껏 드러내는 이 룩은 한 번쯤 꿈꿔온 바비 드림의 로망을 실현시켜주는 열쇠다.

페어리 코어

러플 장식, 코르사주, 튤, 미니드레스로 동화 속 요정 분위기를 만드는 팅커벨 룩. 걸을 때마다 나풀거리는 프린지 형식의 러플 장식 드레스가 대표적이며, 시스루나 실크처럼 얇은 소재일수록 그 효과는 배가된다. 마크 패스트, 콜리나 스트라다에서 그 예를 찾아볼 것.

리젠시 코어

넷플릭스 <브리저튼>이 쏘아 올린 새로운 트렌드. 19세기 초 리젠시 시대의 엠파이어 드레스는 여전히 디자이너에게 무한한 영감의 대상이다. 시대성을 반영한 이 고전적인 룩은 벨 라인의 실루엣에 뷔스티에 장식을 강조하고, 은은한 꽃무늬와 진주 주얼리를 더해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노선을 추구한다.

놈코어

평범함에서 오는 자연스러움을 중시하고, 꾸미지 않은 듯한 멋이 특징인 놈코어 룩을 추구한다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스타일링의 강도 조절이 중요하다. 핏과 옷의 소재, 컬러가 완벽하게 삼위일체를 이룰 때 놈코어 룩의 진면모가 드러나는데,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브랜드가 바로 미니멀리즘 코드의 대표 주자 헬무트 랭이다.

바이크 코어

오버사이즈 바이커 재킷에 과감히 팬츠를 없앤 팬츠리스 스타일링으로 반항적인 바이커 룩을 선보인 센 언니들.

블로켓 코어

스포츠 유니폼과 일상복을 매치하는 블록 코어와 소녀스러운 코드를 넣은 코게트 코어가 만난 블로켓 코어는 이번 시즌 거리에서 가장 많이 목격될 옷차림이 분명하다. 폴로셔츠와 러플 스커트를 매치한 미우미우, 오버사이즈 럭비 셔츠에 버뮤다 팬츠를 스타일링한 드리스 반 노튼 룩을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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