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Beauty & Fashion Week With H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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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가 담아낸 서울패션위크의 2020 S/S 트렌드.

계절의 온도가 가을을 알릴 즈음, 패션계는 내년 봄, 여름을 향해 힘차게 내달립니다. 국내 디자이너와 뷰티 브랜드와의 협업을 주선해온 더블유는 이번 시즌에도 미리 앞서 서울패션위크의 2020 S/S 트렌드를 담아냈죠. 서울패션위크 공식 후원자였던 헤라(Hera)와 단독으로 진행한 프로젝트에는 헤라의 페르소나인 ‘과장되게 표현하지 않아도 자신만의 명민한 존재감과 취향을 드러내는 매력적인 서울 여성’에 부합한 디자이너 6팀의 빛나는 아이디어가 더해졌습니다. 서울 패션위크 온쇼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랭앤루(Lang & Lu)와 듀이듀이(Dew e Dewe)부터 라이(Lie), 페이우(Fayewoo), 부리(Bourie), 오프쇼로 진행된 비욘드 클로젯(Beyond Closet)까지, 더 젊고, 더 과감하며, 개성과 캐릭터를 중시하는 이들의 결과물은 새롭게 변화하는 서울패션위크를 기대하게 합니다.

Hera

유리알처럼 반짝이는 피부는 매직 스타터(01호 로즈)를 얇게 펴 바르고 내년 2월 출시 예정인 글로우 타입의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덧발라 완성했다. 섀도 홀릭 4D(5호)의 누드 브라운 컬러로 눈가에 음영을 더하고, 두 종류의 미세 파이버가 짧은 속눈썹까지 세심하게 케어해주는 리치 롱래쉬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를 속눈썹 위, 아래 고르게 터치했다. 오묘한 버건디 톤의 입술은 센슈얼 틴트(357호 엘레강트 보르도)를 베이스로 바르고, 입술 안쪽에만 루즈 홀릭 크림(348호 로즈파탈)을 레이어링해 완성했다. 모두 Hera 제품.

Lang & Lu

소매의 러플 장식과 주름이 화려한 반짝이 드레스는 Lang & Lu 제품.

“영국 여행 중에 우연히 발견한 정원을 산책하며 느낀 생동감과 충만함을 컬렉션에 풀어냈습니다.” 도심 한복판의 비현실적인 공간에서 묘한 아름다움과 생동감을 느꼈다는 랭앤루의 디자이너 박민선과 변혜정. 한낮의 비밀 정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소녀들의 유쾌함을 컬러풀한 원색과 반짝이, 프릴과 러플 등 낭만성을 극대화한 화려함으로 표현했다.

Dew e Dewe

섬세한 러플을 장식한 오간자 소재 네온 컬러 롱 드레스는 Dew e Dewe 제품.

여성의 로맨티시즘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디자이너 김진영, 이수연의 듀이듀이. 1920년대 상반된 두 계층의 여성 복식을 해석한 봄 시즌은 워크웨어와 화려한 사교계 여성의 플래퍼 룩을 하나의 룩으로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견장과 포켓 장식, 고리, 트윌 소재에 플리츠 장식과 시폰 소재 등을 결합하는 식. 눈에 띄는 형광색 오간자 드레스는 쇼에 로맨틱한 드라마를 부여한다.

Hera

투명하고 촉촉한 윤기가 흘러넘치는 피부와 피넛 버터 컬러로 물든 눈가와 볼이, 마치 가을 햇살을 듬뿍 머금은 듯하다. 매직 스타터(01호 로즈)로 피부 톤과 결을 매끈하게 정돈하고 내년 2월 출시 예정인 글로우 타입의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터치해 반짝이는 광택을 표현했다. 볕에 그을린 듯한 양 볼과 콧등은 루즈 홀릭 크림(237호 번트 코랄)과 페이스 디자이닝 브론저를 레이어링한 것. 눈가엔 피넛 버터 톤의 섀도 홀릭 4D(5호)를 아이홀까지 넓게 펴 발라 깊은 음영감을 더하고, 입술엔 누디한 컬러의 센슈얼 인텐스 글레이즈(405호 아이코닉 베이지)를 입술선이 강조되지 않도록 살짝 얹었다. 모두 Hera 제품.

FAYEWOO

양어깨에 솟은 장식이 특징인 롱 드레스는 Fayewoo 제품.

불안과 음울이 혼재하는 혼란의 상황, 그 시대에 저항하는 여성의 초상화를 초대장으로 보낸 페이우. 디자이너 우화정은 호화로운 볼륨과 다양한 소재의 해석, 대담한 실루엣, 조형적인 소매 등을 통해 양면적인 여성의 매력을 강조했다.

Hera

세미 매트한 사용감의 블랙 파운데이션으로 피부를 정교하게 표현하고, 블랙 컨실러로 크고 작은 잡티를 가려, 결점 하나 없는 완벽한 피부를 완성했다. 페이스 디자이닝 브론저를 광대에서 앞 볼까지 연결감 있게 터치해 얼굴 윤곽을 확실하게 잡아주고, 섀도 홀릭 4D(5호)로 눈매를 깊어 보이게 연출했다.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할 것 같지 않은 레드 립은 루즈 홀릭 크림(348호 로즈파탈)을 발라 표현한 것. 모두 Hera 제품.

Beyond Closet

여자 모델이 입은 사자 프린트 스웨터와 반다나, 흰색 팬츠, 남자 모델이 입은 폴로셔츠와 실크 타이, 아노락 재킷, 네이비 컬러 쇼츠는 모두 Beyond Closet 제품.

서울 컬렉션 오프쇼로 진행된 비욘드 클로젯의 쇼 테마는 ‘누아르’다. 부드러운 실크에 더한 묵직한 재킷, 캔버스 치노 팬츠에 폴로셔츠를 입고 여름밤을 즐기는 남자의 이야기를 옷으로 드러냈다고. 거친 야만과 숨겨진 낭만성이라는 이중적인 감성을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강렬한 프린트, 네이비 컬러, 아이코닉한 반다나 등이 활용되었다.

Hera

피부에 빈틈없이 밀착해 24시간 동안 무너짐 없이 매끈한 피부를 유지시켜주는 블랙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페이스 디자이닝 브론저를 눈과 콧대가 이어지는 부분과 광대 아래에 넓게 펴 발라 골격감을 극대화했다. 이때 정확하게 구획을 나눠 바르기보단, 피붓결과 윤곽을 따라 러프하게 터치해야 세련돼 보인다. 모두 Hera 제품.

LIE

거친 파도를 연상시키는 프린트가
그려진 보디슈트와 그물형 백, 부드러운 실루엣의 롱 재킷, 타이츠와 스니커즈는 모두 Lie 제품.

지난 9월, 뉴욕 패션위크에서 컬렉션을 선보인 디자이너 이청청의 라이. 해녀에게서 영감을 얻은 이번 시즌은 해녀의 잠수복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보디슈트와 그물형 백, 니트 레이스, 파도를 형상화한 물결 장식 니트 등으로 표현됐다. 바누(Banu)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3D 프린팅 슈즈는 라이만의 애슬레저 룩을 완성한다.

Hera

물가에서 헤엄치다 나온 듯 촉촉하게 젖은 피부와 그에 대비되는 선명한 컬러의 그래픽 아이라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내년 2월 출시 예정인 글로우 타입의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브러시에 묻혀 피붓결을 따라 촘촘히 발라 투명한 광택감을 더하고 섀도 홀릭 4D(5호)의 누드 브라운 컬러를 눈가에 가볍게 터치한 뒤 좀 더 어두운 색을 아이라인처럼 활용해 눈매를 길어 보이게 연출했다. 촉촉하고 볼륨감 넘치는 입술은 센슈얼 인텐스 글레이즈(405호 아이코닉 베이지)를 발랐다. 모두 Hera 제품.

Bourie

동그란 라펠과 은은한 프린트, 섬세한 주름 장식을 더한 넉넉한 실루엣의 드레스는 Bourie 제품.

지난 시즌 헬로 키티라는 캐릭터로 위트와 대담성을 드러낸 부리의 디자이너 조은혜는 이번 시즌에는 좀 더 고차원적인 물음을 던졌다. 믿음과 실제의 불일치와 비일관성을 뜻하는 인지 부조화 이론에 입각해 컬렉션을 펼친 것. 섬세한 주름 장식 드레스, 테일러드 재킷과 코트, 프릴 블라우스 등으로 더 견고해진 자신의 디자인 세계를 드러냈다.

Hera

눈과 볼, 입술의 색이 어느 하나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무심한 듯 시크한 ‘에포트리스 뷰티’를 연상시킨다. 내년 2월 출시 예정인 글로우 타입의 리퀴드 파운데이션으로 마치 속살이 비칠 듯 투명한 윤기를 자아내는 피부를 완성하고, 실크처럼 얇고 가볍게 발리는 플래시 블러셔(3호 코랄 온 비치)를 양 볼에 발라 은은하게 피어오른 혈색을 표현했다. 눈가엔 섀도 듀오(16호) 레이디 모브 컬러를 발라 음영감을 더하고, 입술엔 누드 코럴 빛 루즈 홀릭 크림(420호 끌레르 베이지)을 베이스로 바른 뒤 섀도 듀오(16호) 레이디 모브 컬러를 톡톡 덧발라 매트하게 마무리했다. 모두 Hera 제품.

뷰티 에디터
김선영
패션 에디터
이예진
포토그래퍼
김영준
모델
최윤영, 서현, 김희원, 김명진, 정용수, 지지
헤어
이에녹
메이크업
오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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