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깍지로도 가려지지 않는 남친의 치명적인 뷰티 악습들. 밸런타인데이를 빌미로 슬쩍 선물을 건네보자. 상황별 추천 그루밍 아이템 12.
Sulwhasoo 본윤유액 일명 ‘비타민 나무’라고 불리는 산자나무 추출물을 듬뿍 넣은 가벼운 유액 타입의 모이스처라이저. 면도 후 애프터셰이브 대용으로도 쓸 수 있으며, 탁월한 진정 효과를 자랑한다. 90ml, 5만2천원대.
내가 부끄럽나요?
NG 춥고 건조한 계절이면 만취한 사람마냥 늘 홍조를 달고 사는 남친.
반복되는 면도와 알코올 성분이 강한 남성용 화장품은 가뜩이나 울긋불긋 화가 난 피부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만신창이가 되기 전 변화가 필요하다.
1. Philips 트리머 코털, 귀털, 눈썹 등 불필요한 털을 다듬기 위한 전자기기. 오직 털만 유입될 수 있도록 칼날 부분에 안전 가드를 부착했다. 2만3천원.
2. Every Man Jack 노즈 헤어 커터 털을 집고 꽉 누르면 털이 잘려나가는 방식의 코털 제거기. 휴대와 세척, 보관이 용이하다. 1만6천원.
털 많은 남자가 섹시하다?
NG 이유를 막론하고 ‘코털’은 예외다. 슬쩍 비어져나온 코털은 치아 정중앙에 낀 고춧가루마냥 거북스럽다.
심지어 비위생적으로 보이기까지. 대개는 트위저로 뽑거나 눈썹가위 등으로 자르는데,
은근히 스킬이 필요할뿐더러 상처가 나기도 쉬워 권하지 않는다.
1. Innisfree 포레스트 포맨 핸썸 씨씨크림 SPF 50/PA+++ 얼굴에 펴 바르는 동안 내용물이 점점 흰색에서 살색으로 변해 신기하게 내 피부에 딱 맞는 톤을 찾아낸다. 50ml, 1만5천원.
2. Iope 맨 에어쿠션 SPF 50+/PA+++ 쿠션 팩트의 남성용 버전. 손에 묻히는 걸 싫어하는 남성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지성 피부에게 특히 추천. 15g, 2만7천원.
목도리를 한 건가요?
NG 비비크림을 바르는 것까진 십분 이해한다.
하지만 이건 뭐 가부키 메이크업도 아니고, 얼굴과 목이 따로 놀 만큼
‘떡칠’을 하는 건 도저희 참을 수 없다.
남자 메이크업의 핵심은 첫째도 둘째도 ‘자연스러움’이다.
Lab Series 맥스 LS 에이지-레스 파워 V 리프팅 크림 피부 재생과 리프팅, 수분 공급, 주름 개선까지 야무지게 해내는 프리미엄급 모이스처라이저. 50ml, 11만5천원대.
괜찮아요?
NG 고기라고는 구경도 못해본 사람처럼 기름기 없고
버짐처럼 각질까지 일어난 피부.
얼굴만 봐도 안쓰러운 마음이 절로 들 정도다.
보통 피부가 이 정도면
이것저것 바르기 귀찮아하는 성격인 경우가 대부분.
그럴수록 똑똑한 멀티 아이템이 정답이다.
1. Acqua di Parma 콜로니아 에센자 데오도란트 스프레이 땀냄새는 줄이고, 기분 좋은 시트러스 우디 향은 은은하게 즐길 수 있는 퍼퓸 데오도란트. 알코올 성분의 발한 작용을 통해 효과적으로 냄새를 제거한다. 150ml, 5만8천원.
2. Creed 실버 마운틴 워터 스틱 데오도란트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면 무알코올 처방의 스틱 타입 데오도란트를 추천. 마린 그린 프레시 계열의 깨끗한 향이 오래 지속된다. 75ml, 8만8천원.
향수 뿌리지 마?
NG 호르몬 분비 활발한 사춘기 소년도 아니면서
늘 강한 체취를 풍기는 그.
다행히 그 사실을 아는지 향수를 애용하지만,
땀냄새와 뒤섞인 후의 느낌은 악취가 따로 없을 정도다.
이럴 땐 향수 라인의 데오도란트가 정답!
Aveda 맨 퓨어-포먼스 그루밍 클레이 한 번 쓰고 나면 다른 제품은 영 성에 차지 않는다는 마성의 헤어 왁스. 보기 드문 가벼운 질감으로 소량만으로도 고르게 펴 발리고 쉽게 뭉치지 않는다. 75ml, 3만원.
머리는 감고 다니니?
NG 분명 샤워를 했다는데, 머리에서 번쩍번쩍 광이 나는 이유는 대체 뭘까.
마루 청소용이 아닐까 의심스러울 만큼 조잡한 광택을 지닌 왁스는 제발 그만.
심지어 잘 펴 바르지 않아 군데군데 밥풀처럼 뭉친 왁스를 볼 때면
정나미가 다 떨어질 정도!
Armani Dolci 오렌지 마멀레이드 & 블랙 티 위드 초콜릿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수확한 제철 오렌지로 만들어 진한 맛이 느껴지는 마멀레이드와 초콜릿 칩이 들어 있어 은은한 초콜릿 향이 나는 홍차. 각각 4만3천원, 5만원.
내 머릿속엔 너, 로맨틱?
NG 달달한 거라면 질색을 하는 남자친구일지라도,
때는 바야흐로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대신 다른 선물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면,
‘어른 입맛’의 그를 위해 초콜릿 향의 디저트류를 선물해보자.
그의 입맛에도 좋고, 내 기분도 좋고. 이것이 진정한 일석이조.
Bliss 패뷸립스 포토매틱 오직 입술만을 위한 클렌징 툴. 1분에 450회 회전하는 말랑말랑한 마사지 헤드가 입술의 각질과 죽은 표피를 부드럽게 제거한다. 내장된 슈가 스크럽과 함께 쓰면 효과가 배가된다. 6만원.
키스를 부르는 입술이 뭔가요?
NG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지만 이건 좀 아니올시다.
너덜너덜하게 올라온 입술의 각질은 스킨십 욕구를 바닥까지 떨어뜨리는 장본인.
이미 립밤만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 단계에 이르렀다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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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뷰티 에디터 /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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