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크하인 입장하기 챌린지, 동참하실래요?
베를린을 대표하는 테크노 클럽이자 전 세계 클러버들의 성지로 꼽히는 베르크하인.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최고 수준의 음악과 독보적인 분위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입장 여부를 결정하는 도어 정책이 워낙 까다롭고 기준 또한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아 베르크하인에 발을 들이는 것 자체가 흥미로운 콘텐츠가 되었죠. 때문에 실제로 SNS에서는 ‘베르크하인 입장하기’가 하나의 챌린지가 되었습니다. 물론 정답은 없지만 오랜 시간 축적된 클럽 문화 속에서 통용되는 스타일 공식은 분명 존재하는데요. 과연 어떤 룩이 베르크하인의 문을 통과하기에 유리할까요?
1. 가장 안전한 색, 블랙





올블랙이 규정된 드레스코드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가장 안전한 선택으로 꼽히는 데는 이유가 있죠. 화사하고 화려한 색감은 자칫 베를린의 분위기에 녹아들지 못한 관광객처럼 보이기 십상이기 때문인데요. 이곳에서 가장 중요한 건 그 무엇도 아닌 정말 음악을 즐기고 춤출 준비가 되었는가입니다. 흔히 클럽 룩이라고 하면 코첼라 페스티벌처럼 화려한 파티 아웃핏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이곳의 문법은 전혀 다릅니다. 오히려 과하게 세팅된 비주얼은 독이 될 뿐이죠. 하이엔드 로고가 가득한 아이템은 금물입니다. 또한 방금 산 것처럼 빳빳한 새 옷 대신 적당히 길들여진 질감과 정형화되지 않은 날것의 무드만이 베르크하인의 단단한 문을 열 수 있는 유일한 열쇠입니다.
2. 새 신발은 집에 두고 오세요



이곳에서 가장 중요한 패션 아이템은 의외로 슈즈입니다. 몇 시간이고 이어지는 테크노 세트 속에서 끝까지 살아남으려면 무엇보다 발이 편안해야 하니까요. 그러니 베를린 클러버들이 컴뱃 부츠를 가장 선호하는 건 당연한 결과죠. 게다가 어두운 플로어에는 깨진 유리 파편이 흩어져 있기 마련이라 벌키한 아웃솔을 장착한 부츠가 안전상으로도 훨씬 유리합니다. 부츠가 부담스럽다면 오래 신어 발에 익은 러닝화나 트레일 슈즈도 좋은 선택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룰은 방금 산 것처럼 먼지 하나 없는 스니커즈는 절대 금물이라는 것. 적당한 사용감이 묻어나는 어두운 컬러의 신발이 오히려 이곳의 분위기와 훨씬 잘 어울리니까요.
3. 실용적인 것에 집중



4. 결국 중요한 건 애티튜드





결국 수많은 후기와 인터뷰가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키워드는 단 하나입니다. 단순한 옷차림이 아니라 그 공간을 대하는 태도라는 사실이죠. 바운서들의 돌발 질문에 위트 있게 대처하는 대화 기술 역시 웰컴 사인을 받아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베르크하인 무대에 오르는 DJ들의 SNS를 살펴보면 과하게 꾸민 모습보다 힘을 뺀 이지웨어나 각자의 취향이 묻어나는 자유로운 차림이 훨씬 많죠. 라인업을 미리 확인하는 것은 기본, 여러 명이 한꺼번에 움직이기보다 일행과 적당한 간격을 두고 줄을 서는 것 역시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팁 중 하나입니다. 결국 베르크하인의 진짜 드레스코드는 음악을 사랑하고 그 공간을 존중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즐길 준비가 되어 있는 태도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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