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벌의 슈트로 다른 느낌의 7가지 아웃핏을 입는 법

노경언

타고난 센스와 수많은 경험을 통해 쌓아온 그녀만의 스타일링 노하우

똑같은 아이템도 남들과는 다른 시선으로 해석할 줄 아는 린드라 메딘. 스타일링 변주에 한계가 있을 법한 드레시한 더블브레스트 버튼 슈트도 그녀의 손을 거치면 다채로운 모습을 뽐냅니다. 덕분에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죠.

@leandramcohen

아무런 기교 없는 담백한 스타일링부터 살펴볼까요? 라펠에 새틴 소재가 더해진 더블브레스트 버튼 슈트 셋업에 단정한 타이를 맨 그녀. 하지만 재치의 여왕답게 평범한 스틸레토 힐 대신 글로시한 소재의 오픈토 힐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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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트와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에스닉한 주얼리도 린드라 메딘에게는 흥미로운 매칭 아이템이 됩니다. 버튼을 시원하게 풀어헤친 셔츠 사이로 길게 늘어뜨린 롱 네크리스와 볼드한 원석 네크리스의 조합이 매우 쿨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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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좀 더 과감해져 볼까요? 이너를 생략한 채 반짝이는 브라톱과 새빨간 미니 클러치를 든 그녀. 이런 옷차림이라면 이브닝 파티 룩으로도 손색없겠죠? 모두 똑같은 드레스 속에서 유난히 돋보이는 슈트 룩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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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트에 무조건 힐이나 로퍼를 신으라는 법은 없죠. 허벅지까지 높이 올라오는 싸이하이부츠처럼 독특한 발상이 더해진 슈즈라면 옷 입는 재미가 배가 됩니다. 그녀가 손에 든 동양적인 디자인의 프린지 장식 토트백 역시 예상치 못한 유쾌한 포인트가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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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에 묶은 워크 재킷과 라이더 부츠 덕분에 캐주얼한 맛이 확 살아났습니다. 그녀가 아니라면 대체 어느 누가 이런 스타일링을 시도하겠어요? 허리에 아우터를 묶는 게 트렌드인 요즘, 슈트 재킷 위에 더해봐도 새롭겠어요.

@leandramco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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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선보인 2026 S/S 프라다 런웨이를 기억하나요? 롱 스트랩 드레스 위에 브라렛을 겉옷처럼 활용한 바로 그 착장이요. 남다른 촉을 가진 린드라 메딘 역시 바로 그 포인트를 적용했습니다. 이너 대신 스카프를 길게 늘어뜨린 후 그 위에 심플한 브라렛을 더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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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을 장식할 스타일링은 쿨하고 매니시한 멋이 살아있는 린드라 메딘표 클래식 슈트 룩입니다.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는 이너는 벗어던지고 볼 네크리스 하나로 마무리했죠. 이날만큼은 치렁치렁한 레이어드는 자제하고 선글라스와 네크리스, 그리고 웨스턴 부츠만으로 힘을 실었습니다. 과연 스타일링의 귀재답죠.

사진
instagram @leandramco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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