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의 새로운 얼굴, 킴 카다시안

노경언

캠페인 모델에서 앰배서더로!

킴 카다시안이 발렌시아가의 새로운 얼굴이 됐습니다.

한 때는 지독한 사랑을 노래하던 상대에서 비난의 대상으로, 다시 또 아무렇지 않은 듯 재회한 연인 사이 같은 둘의 관계가 제법 흥미로운데요.

멧 갈라, 2021

킴 카다시안은 아주 오래 전부터 뎀나 바잘리아가 이끄는 발렌시아가를 무척 사랑했습니다. 그녀를 끈질기게 쫓는 파파라치 사진 속에서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발렌시아가로 풀착장한 킴의 모습은 꽤나 자주 등장해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고, 지난 2021년 참석한 멧 갈라에는 발렌시아가가 커스텀 제작한 가운드레스를 입고 카펫을 밟았죠. 이후에도 발렌시아가 꾸뛰르 쇼의 런웨이를 장식하거나 여러 캠페인에 직접 참여하는 등 둘의 우정은 매우 끈끈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발렌시아가는 가죽 하네스에 묶인 곰 인형을 든 어린이가 등장하는 캠페인을 공개해 강도 높은 비난을 받았는데요. 이에 킴 카다시안은 “네 아이의 엄마로서 나는 불안한 이미지에 흔들렸다. 어린이들의 안전은 최고의 존중을 받아야 하며 어떠한 종류의 아동학대도 없어야 한다”며 발렌시아가와의 광고 재계약을 거절한 바 있습니다.

한 때 등 돌렸던 사랑이 다시 돌아온 건 거의 1년 만입니다.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니 화가 난 마음이 누그러진 걸까요? 킴 카다시안은 이제 더 강력한 발렌시아가의 앰배서더로 활동합니다. “여러 해 동안 발렌시아가의 디자인은 가장 기억에 남는 패션 순간들을 완성해 왔다”며 소감을 밝힌 그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둘의 시너지를 지켜보자고요.

사진
gettyimageskorea, instagram @kimkardash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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