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에 부칠 예정이었을 뿐”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명품 시계 때문에 독일 세관 당국에 억류됐다가 풀려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언론 매체에 따르면 미국에서 뮌헨 공항으로 입국한 슈왈제네거가 고가의 명품 시계를 신고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돼 경위를 조사한 뒤 3시간 만에 풀려났다고 합니다.
문제가 된 시계의 정체는 오데마 피게의 것으로 약 2천8백만 원을 웃도는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데요. 아놀드 슈왈제네거 측은 “오는 18일 오스트리아 키츠뷔엘에서 열리는 기후기금 마련 만찬에서 경매에 부칠 예정이었다. 신고서 작성을 요구 받은 적은 없었지만 세관 직원의 모든 질문에 정직하게 답변했다.”고 말했습니다.
심각해 보이는 사안에도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단순 해프닝 쯤으로 웃고 넘겼다는데요. “아주 재미있는 경찰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실수투성이의 코미디였다고 생각한다”는 말과 함께 익살스러운 표정의 사진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그래서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 됐느냐고요? 슈왈제네거는 이 시계가 개인 소유물임에도 불구하고 세금을 선납한 후 석방됐으며 목요일에 시계 경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터미네이터의 3시간 구금 사건은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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