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 룩에 찰떡, 테니스 목걸이

노경언

파티 퀸들의 테니스 목걸이 스타일링 팁

파티 또는 모임 계획이 있는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단 하나의 아이템이 있다면 단연 테니스 목걸이다. 우아하지만 화려하게 빛나고, 얇고 가느다란 스트랩 덕분에 가볍게 착용할 수 있으니 거추장스러운 주얼리는 딱 질색인 멋쟁이들에겐 이보다 세련되고 찰떡인 파티 메이트는 없을 것. 그런데 이쯤에서 머리 위로 뜨는 물음표 하나, 왜 이토록 화려한 다이아 목걸이에 ‘테니스’라는 이름이 붙은 걸까? 이는 1987년 당시 세계 랭킹 1위 테니스 선수 크리스 에버트의 한 경기에서 유래됐다. 격렬한 팔의 움직임 때문에 선수가 착용하고 있던 다이아몬드 팔찌가 손목에서 빠지면서 심판에게 경기 중단을 요청한 것. 이후 가느다란 줄에 다이아가 촘촘히 박힌 주얼리는 이름 앞에 ‘테니스’가 붙게 됐다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전해진다. 다소 에너제틱한 이름과는 달리 고상하면서도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는 테니스 목걸이, 파티룩으로 활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Emilly Ratajkovski

에밀리 라타이코브스키가 트렌디한 스타일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이유는 요즘 유행하는 아이템을 재빠르게 캐치한 후 본인 스타일로 소화하는 능력 덕분이다. 보디라인을 타고 유연하게 흐르는 파티 드레스에 심플한 테니스 목걸이를 매치한 그녀. 만약 여기에 드레스 디자인에 맞춰 볼드한 펜던트의 유색 네크리스를 했다면 어땠을까? 자칫 ‘노블’로 향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었겠지만 에밀리는 가늘고 심플한 주얼리에 스트랩 슈즈를 더해 안전한 길로 방향을 틀었다.

Kaia Gerber

카이아가 몸소 증명해 보이는 절대 조합, 리틀 블랙 드레스와 테니스 목걸이! 어쩐지 제대로 기분내야 할 것 같고, 주목받아야 할 것 같은 날이라는 부담감에 한껏 꾸미다 보면 평소 입는 데일리룩보다 못한 경우가 더러 있는데, 그녀처럼 미니멀한 LBD에 테니스 목걸이 하나만 더해도 부담감 제로의 손쉽고 세련된 파티룩이 완성된다. 거친 텍스처의 브로우와 눈매를 강조한 메이크업 역시 숨겨진 포인트!

Hailey Bieber

테니스 목걸이의 변신은 무죄! 헤일리 비버처럼 서로 다른 디자인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레이어드하면 그 어떤 주얼리보다 막강한 화려함을 뽐낼 수 있다. 체인 링크 네크리스, 독특한 모양으로 커팅 된 다이아 네크리스 등 어떤 디테일이든 무관하다. 중요한 건 최대한 여러 개 레이어드해 볼륨감을 살리는 것. 특히 헤일리처럼 톡톡 튀는 컬러의 드레스를 준비한 사람이라면 참고하기 좋은 꿀팁이다.

Dua lipa

밝게 빛나는 다이아몬드 때문에 파티룩처럼 화려한 룩에만 어울릴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릴 것. 두아 리파는 데일리룩에도 종종 테니스 네크리스를 활용하는 찐 마니아 중 하나인데, 지금처럼 컷아웃 디테일이 과감하게 들어간 룩에도,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와 데님 팬츠 차림에도 매치하는 등 그 어떤 무드에도 구애받지 않고 활용한다. 그만큼 웨어러블하면서도 어떤 룩이든 1.5배 예뻐 보일 수 있도록 제대로 서포트 해준다는 증거이지 않을까?

빅 펜던트 목걸이에 눈이 가는 이유

진주 목걸이를 한 남자

프리랜스 에디터
노경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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