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위한 이솝의 헌사

이현정

이솝의 본질은 손과 가장 맞닿아 있다. 그런 이솝에서 손을 위한 가볍고 산뜻한 ‘솔리시 리플레니싱 핸드 세럼’이 새롭게 출시됐다.

이솝의 핸드 밤은 내겐 아늑함과 편안함 그 자체다. 이는 전적으로 내가 십여 년간 지켜온 나의 수면 루틴 때문. 일년 365일 언제나, 잠들기 전 손을 깨끗이 씻은 뒤, 침실 스탠드를 켜고 침대에 걸터 앉아 이솝의 ‘아로마틱 핸드 밤’을 바른다. 부담스럽지 않은 은은한 향기가 몸과 마음을 릴렉스해주고, 부드러운 질감의 크림이 하루 종일 고생한 거친 손에 흡수되면서 안심이 되는 기분이 든 달까? 별거 아닌 의식이지만, 이제는 너무 습관이 되어서 이솝의 향을 맡는 순간 잠들기 전 집안의 고요한 정적과 이불의 보드라운 촉감이 바로 떠오르고 만다. 그런 이솝에서 새로운 핸드 세럼을 선보인다니, 기대가 될 수밖에!

Aesop 솔리시 리플레니싱 핸드 세럼

내 손에 더 사랑을 쏟아야 하는 이유

새롭게 출시된 ‘솔리시 리플레니싱 핸드 세럼’은 ‘아로마틱 핸드 밤’과 함께 이제 매일 밤, 나의 핸드 리추얼을 완성해 주는 제품이 되었다. 세럼 특유의 가볍고 산뜻한 텍스처가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고, 밤 사이 손 피부를 촘촘하게 케어해주기 때문! 사실 손은 스스로 가장 많이 보게 되는 신체 부위 아닌가? 일상생활에서 손만큼 많이 움직이고, 손만큼 끝없이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부분도 없다(지금도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리는 내 손!). 네일 케어만 받아도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우울감이 완화될 뿐 아니라 긍정적인 감정과 자존감 상승에 영향을 준다는 다수의 연구가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사실에서 비롯된다. 내 얼굴보다 더 자주 마주하는 나의 손. 우리가 얼굴을 가꾸듯 손도 정성스럽게 돌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는 손

손이 우리의 눈처럼 내면의 감정을 드러낸다고 생각하는 이솝은 ‘솔리시 리플레니싱 핸드 세럼’의 론칭 캠페인을 위해 정교한 손동작을 사용하는 플라멩코 무용수들을 초대했다. 스페인어로 ‘꽃을 피우다’를 뜻하는 ‘플로레오(floreo)’는 플라멩코에서의 정교한 손동작을 의미한다. 무용수가 숙련된 기교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듯, 이 핸드 세럼 역시 효과적인 성분을 정교하게 조합했다. ‘빛’을 의미하는 아일랜드어 ‘솔리시’에서 유래한 그 이름처럼, 이번에는 핸드 케어에 빛을 더해주는 것. ‘솔리시 리플레니싱 핸드 세럼’은 우리 신체 중 가장 풍부한 표현력을 지니고 쉼 없이 움직이는 손을 위한 이솝의 오랜 헌신이 그대로 담겨 있다. 그 애정과 헌신에 대해, <더블유>가 이솝 프로덕트 디렉터, 맨디 쿠퍼(Mandy Cupper)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솝 프로덕트 디렉터 맨디, 쿠퍼(Mandy Cupper)

<W Korea> 이솝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아로마틱 핸드 밤’ 라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핸드 밤은 제가 매일 사용하는 제품이기도 하죠. 이번 ‘솔리시 리플레니싱 핸드 세럼’을 통해 처음으로 ‘핸드 세럼’이라는 카테고리를 제안하는데요, 단순한 핸드 보습제를 넘어, 스킨케어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배경은 무엇인가요?

맨디 쿠퍼(Mandy Cupper) 이솝은 오랫동안 손을 우리 몸의 ‘숨겨진 조력자’로 여겨왔습니다. 우리는 기존의 핸드 밤이 수분을 가두는 보호막 역할을 충실히 해온 것에 더 나아가서,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했죠. 얼굴을 관리하는 만큼, 손에도 동일한 노력과 정성을 기울이고 싶다는 열망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주로 페이셜 케어에만 쓰이던 나이아신아마이드나 LHA 같은 진보된 성분들을 핸드 케어의 영역으로 가져왔습니다. ‘솔리시 리플레니싱 핸드 세럼’은 단순히 표면을 적시는 보습에 그치지 않고, 안팎의 자극으로부터 피부 스스로를 지켜내는 힘을 길러주는 데 집중합니다.

“사실 손은 얼굴만큼이나 외부 노출이 잦은 부위입니다. 거친 환경과 고단한 일과, 그리고 보호막 없이 반복되는 세정 과정까지, 손은 쉴 틈 없이 자극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와 같은 페이셜 스킨케어 성분을 주요하게 사용했는데요, 자외선 차단 성분은 몰라도, 핸드 케어에 미백 성분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죠. 이런 성분을 함유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손은 일상의 루틴에서 가장 소외되기 쉬운 부위입니다. 우리는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해 얼굴을 관리하는 수준의 정교함을 핸드 케어에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와 서양민들레뿌리줄기, LHA 성분은 피부 톤을 고르게 정돈하고 잡티를 완화하는 데 검증된 성분들입니다. 핸드 밤이 수분 장벽을 세워준다면, ‘솔리시 리플레니싱 핸드 세럼’은 보다 근본적인 ‘트리트먼트’ 역할을 수행하죠. 손의 잡티를 완화하고 피부 톤을 균일하게 해줌으로써, 핸드 케어를 페이셜 스킨케어만큼 정교하고 중요한 단계로 재정의했습니다.

핸드 제품은 가벼우면서도 흡수가 빠르고 그러면서도 지속적인 보습감을 유지해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향이 아무리 좋아도, 패키지가 아무리 예뻐도 손이 안 가게 되죠. 세럼은 밤(Balm)과는 확연히 다른 질감을 가지며, 가볍고 산뜻한 텍스처가 이번 ‘솔리시 리플레니싱 핸드 세럼’의 핵심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이것이 의도한 바인가요?

우리는 제품을 구상할 때 기술적인 완성도와 감각적인 즐거움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지점을 찾습니다. 핸드 세럼 개발 단계에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 역시 ‘가볍고 빠른 흡수’였습니다. 이는 핸드 밤을 덧발랐을 때 잔여물을 남기지 않고 매끄럽게 어우러지도록 하기 위한 의도적인 선택이었죠. 세럼이라는 제형 덕분에 풍부한 성분들을 가볍고 산뜻한 감촉 안에 담아낼 수 있었고, 이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도 사용자가 핸드 케어의 즐거움을 온전히 누리게 해줍니다. 실용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만족을 동시에 선사하는 것, 그것이 우리의 목표였습니다.

Aesop 솔리시 리플레니싱 핸드 세럼

기존 이솝의 핸드 밤 제품들이 감각적 아로마와 깊은 보습에 집중했다면, 솔리시는 보다 ‘광채’와 ‘피부 톤 균일함’ 같은 스킨케어적 효능을 강조하는 것 같아요. 이솝에서는 이 제품을 기존 핸드 케어 라인과 어떻게 차별화해 정의하나요?

‘솔리시 리플레니싱 핸드 세럼’의 등장은 단순히 수분을 채우는 행위를 넘어, 피부의 근본적인 힘을 쌓아가는 과정으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이제 손에도 얼굴처럼 ‘세정-트리트먼트-보습’으로 이어지는 정교한 리추얼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아로마틱 핸드 워시’로 깨끗이 손을 세정하고, ‘솔리시 리플레니싱 핸드 세럼’으로 정교하게 관리한 뒤, ‘아로마틱 핸드 밤’으로 수분막을 형성하는 이 일련의 과정은 고객의 일상에 한층 격조 높은, 자기 돌봄의 제스처를 더해줄 것입니다.

기존 이솝 제품과 함께 이번 ‘솔리시 리플레니싱 핸드 세럼’는 어떤 단계에서 사용하면 좋을까요?

먼저 ‘레저렉션’ 혹은 ‘레버런스 아로마틱 핸드 워시’로 손을 말끔히 세정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특히 ‘레버런스 아로마틱 핸드 워시’는 고운 퓨마이스가 함유되어 피부 결을 정돈하는 데에 도움을 주죠. 그 다음, ‘솔리시 리플레니싱 핸드 세럼’ 한 펌프를 손등에 부드럽게 마사지하며 스며들게 합니다. 이어 세 가지 ‘아로마틱 핸드 밤’ 중 하나를 선택해 깊은 보습을 더한 뒤, 낮 시간이라면 자외선 차단제로 마무리합니다. 스킨케어를 하는 동안 사용하는 자외선 차단제를 손등에 가볍게 나눠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 작은 습관이 모여 당신의 수고스러운 손에 오랜 시간 건강하고 균일한 피부 톤을 선사할 것입니다.

“‘솔리시 리플레니싱 핸드 세럼’은 핸드 케어를 단순히 손을 씻고 무언가를 바르는 ‘과업’에서 벗어나, 잠시 멈추어 나를 돌보는 ‘감각적인 휴식’의 시간으로 바꾸어 줍니다.”

이 루틴은 단순히 기능적 단계라기보다 감각적 경험의 흐름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너무 많은 단계는 아닐까요? 저와 같이 기존에 핸드 밤을 만족스럽게 사용했던 사람도 이 제품을 사용하길 추천하시나요?

정교하고 세심한 리추얼을 즐기는 한국 고객들에게 ‘스킨케어만큼 정교한 핸드 케어’라는 개념은 낯설기보다 오히려 반가운 소식일 것입니다. ‘아로마틱 핸드 밤’이 수분막으로 피부를 지켜주는 훌륭한 방패라면, 핸드 세럼은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보살핌의 손길입니다. ‘아로마틱 핸드 밤’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피부 장벽이 강화되는 효과를 경험해 본다면, 이 새로운 루틴이 앞으로 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단계임을 체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Aesop 솔리시 리플레니싱 핸드 세럼

가볍고 빠르게 흡수되며, 미백 성분으로 잘 알려진 나이아신아마이드가 함유돼 손의 잡티를 완화하고 밝고 고른 톤으로 가꿔준다. 라벤더, 베르가못, 비터 오렌지 등의 아로마 오일의 은은한 향이 핸드 케어에 즐거움을 더해준다. 30ml, 5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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