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의 촉촉한 바람과 함께 찾아온 이 유쾌한 헤어 펌!

가벼워진 옷차림 위로 머리카락이 바람에 흩날리는 계절입니다. 같은 웨이브라도 여름에는 유난히 더 반짝이고, 더 자유로워 보이죠. 햇빛에 반사된 윤슬처럼 결이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랄까요? 겨울의 보헤미안이 절제된 시크함과 아티스틱한 무드에 가까웠다면, 여름의 보헤미안은 발랄하고 귀엽고 어디로 튈 지 모르는 통통 튀는 매력이 있죠. 그래서 지금, 이 말괄량이 펌이 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올여름 보헤미안 웨이브의 핵심은 명확합니다. 정돈되지 않은 자연스러움. 느슨하게 풀린 S자 컬, 가볍게 층을 낸 레이어드 컷, 손으로 툭툭 털어낸 듯한 텍스처가 전체 인상을 만듭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컬이 모발 중간이 아닌 뿌리 볼륨부터 시작되는 구조가 특징인데요. 레이어드 컷이 바탕이 되어 각 섹션의 무게가 달라지며 입체감이 생기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미완성인 듯 완성된 룩! 어떤 여름 옷과도 위화감 없이 어울리는 게 최고 장점이에요. 그리고 이 ‘덜 만든 느낌’이 어떤 스타일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이유입니다. 리넨 셔츠부터 슬리브리스 드레스까지, 어떤 여름 옷도 한층 더 예뻐 보이게 해주죠.


보헤미안 웨이브는 컬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컬러가 더해질 때 비로소 무드가 완성도있게 완벽해지죠. 햇빛에 바랜 듯한 내추럴 컬러, 이른바 ‘선 키스드’ 톤이 대표적입니다. 자연스럽게 밝아진 모발 컬러는 웨이브의 결을 더 또렷하게 드러내고, 전체적인 입체감을 더 살려주거든요. 여기에 피치 계열 블러셔를 더하면 효과는 더욱 분명해집니다. 피부와 헤어가 하나의 톤으로 연결되면서, 오랜 시간 햇살 아래 있었던 듯한 생동감 있는 룩이 완성됩니다.
보헤미안 웨이브가 이 계절에 또 매력적인 이유는 무더운 아침에 ‘찬 바람’으로 말려도 된다는 것. 꼭 뜨거운 바람에 말리지 않아도 되거든요. 찬 바람에 말리거나 젖은 채로 자연스럽게 말려도 탱글탱글 컬이 자연스럽게 흘러요.

매일 열 기구를 사용하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웨이브 베이스를 유지할 수 있고,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도 컬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죠. 오히려 약간의 흐트러진 듯한 무드가 더 자연스러운 질감을 만드니 손질에 자신 없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일 수밖에 없습니다.
가는 모발이라면 레이어드 컷을 먼저 고려해보세요. 무게를 덜어낸 뒤 웨이브를 더하면 볼륨과 텍스처가 동시에 살아납니다. 여기에 뿌리 볼륨 무스를 더하면 전체적인 형태 유지가 훨씬 안정적이죠.

보헤미안 웨이브는 비 오는 장마철에도 스타일리시해요. 살짝 적신 듯 웻하게 연출하면 머리카락 자체의 윤기와 질감이 살아나 얼굴을 부드럽게 감싸줍니다. 타올 드라이 후 가벼운 텍스처의 에센스를 살짝 모발에 골고루 펴 발라 주세요. 보헤미안 웨이브의 S자 형태를 오래 유지하게 해주는 기반 작업이에요. 빗질은 생략해도 됩니다. 손가락으로 가볍게 훑어 컬을 풀어내는 것이 핵심! 이 과정에서 컬이 느슨해지고 자연스럽게 섞이면서 진짜 보헤미안 질감이 완성됩니다.

한 여름의 촉촉한 바람과 함께 찾아온 이 유쾌한 펌을 즐겨보세요. 왠지 모를 즐거운 에피소드들이 쏟아질 것만 같은 기분 좋은 설렘이 시작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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