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아티스트들의 월드투어 소식에 지구가 연일 들썩인다.
K-팝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약이 맹렬하다. 기지개를 켜듯 한동안 잊고 지냈던 월드투어 소식이 환호 속에서 이어지는 중이다. 환상적인 퍼포먼스와 라이브 무대, 그리고 멋진 열정이 아시아 지역을 넘어 북미와 유럽 곳곳을 뒤흔들며 K-팝의 폭발적인 인기가 운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그리고 글로벌 팬들을 들썩이게 만들 큼직큼직한 무대가 전 세계 여기저기서 계속될 예정이다. 그걸 이으면 세계 여행 루트가 완성이 될만큼 K-팝은 쭉 뻗어나간다.
블랙핑크 월드투어 ‘본 핑크’
정규 2집 선공개곡 ‘핑크 베놈’과 타이틀곡 ‘셧 다운’으로 단박에 글로벌 차트를 강타한 블랙핑크가 기세와 열기를 끌어올린다. 오는 15일과 16일 서울 공연으로 화려하게 포문을 열며 월드투어 ‘본 핑크’를 개최한다.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와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해 글로벌 최정상급 아티스트로 우뚝 선 블랙핑크답게 월드투어 규모도 초대형급이다. 10월 25일 댈러스 공연을 시작으로 휴스턴, 애틀란타, 해밀턴, 시카고, 뉴어크를 거쳐 11월 19일, 20일 로스앤젤레스까지, 북미 7개 도시에서 14회차 공연을 진행한 뒤 유럽으로 무대를 옮긴다. 11월 30일과 12월 1일 영국 런던을 포함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쾰른, 프랑스 파리, 덴마크 코펜하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한 달간 유럽 7개 도시에서 10회 공연을 갖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후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을 돌며 내년 6월까지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정규 2집 <본 핑크>가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며 월드투어에 대한 기대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그야말로 소문난 잔치. 블랙핑크의 신드롬급 인기를 제대로 실감할 수 있을 것임을 의심할 이는 없을 것이다.
스트레이 키즈 월드투어 ‘매니악’
최근 미니 앨범 <맥시던트>를 발표한 스트레이 키즈는 두 번째 월드투어 ‘매니악’의 추가 공연 소식을 알렸다. 지난 4월 서울 공연을 비롯해 시카고, 시애틀, 도쿄 등 미국과 일본 9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진행했는데, 그에 앞서 스트레이 키즈는 깜짝 놀랄 만한 초대형 사건을 일으켰다. 미니 앨범 <오디너리>를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의 정상에 올려놓으며 글로벌 인기를 멋지게 증명한 것이다. 이보다 완벽한 월드투어 예고편이 또 있을까. 역시나, 스트레이 키즈는 ‘K-퍼포머 대장주’다운 환상적인 퍼포먼스와 탄탄한 라이브 실력을 뽐내며 전 공연 매진을 기록했다. 환호 속에서 스트레이 키즈의 글로벌 활약은 계속된다. 11월 12일,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시작으로 내년 2월에는 태국 방콕, 싱가포르를 거쳐 호주 멜버른과 시드니에서 팬덤 ‘스테이’와 만난 뒤, 3월에는 미국 애틀랜타, 포트워스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스트레이 키즈의 신곡 ‘케이스 143’은 이런 가사로 시작한다. “사건 발생 잊지 못할 사건 / 치명적인 매력에 홀라당 빠져”. 스트레이 키즈가 만드는 최선의 무대에 대한 거의 완벽한 소개와 다름없다.
있지 월드투어 ‘체크메이트’
10월과 11월, 미국에서는 있지(ITZY)를 만날 수 있다. 지난 여름 앨범 <체크메이트>를 선보이며 10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한 있지는 서울 공연으로 데뷔 첫 월드투어의 스타트를 끊었고, 그 일환으로 미국 공연을 전개한다. 오는 26일 로스앤젤레스, 29일 피닉스, 11월 1일 댈러스, 3일 휴스턴, 5일 애틀란타, 7일 시카고, 10일 보스턴, 13일 뉴욕까지 8개 도시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경쾌하고 기분 좋은 에너지로 한껏 채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있지가 데뷔 후 보여준 인기 행보와 인상적인 성과, 일찌감치 획득한 ‘4세대 대표 걸그룹’이라는 수식어를 고려하면 월드투어 소식이 다소 뒤늦은 감이 있다. 하지만 그만큼 단독 콘서트에서 보여줄 것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후렴구가 중독성 있는 있지의 히트곡들이 여럿 떠오르는데, 글로벌 팬들이 따라 부르는 “달라 달라 YEAH” 떼창이 멀리서 들려오는 것 같다.
- 프리랜스 에디터
- 우영현
-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