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y Water, please!
최근 틱톡에선 물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습니다. 기능성 성분을 지닌 분말을 물에 섞어 마시는 것을 뜻하는 ‘섹시 워터 (Sexy Water)’ 가 바로 그것이죠. 섹시한 물이란 전해질 분말이나 미네랄, 레몬 등 기능성 성분을 예쁜 잔에 담아 먹는 것을 뜻하는데요.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위해 일정 양 이상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지만 일반 생수를 마시는 것을 힘들어하거나 이왕이면 조금 더 좋은 성분과 함께, 그리고 더 맛있게 섭취하고자 이런저런 보조제를 더해 마시는 이들이 늘면서 그와 관련된 움직임이 하나의 트렌드가 된 것이죠.
실제로 해외에선 ‘리퀴드 IV(Liquid IV)’와 같은 전해질 분말이 보편화되거나 ‘포피(Poppi)’와 같은 프리바이오틱 탄산 음료 등이 새로운 음료로 자리 잡으면서 기능성 수분 공급 음료 시장이 계속 성장하는 추세입니다. 패키지만 봐서는 맥주 처럼 보이지만 5가지 필수 비타민과 나트륨, 칼륨 등을 함유한 ‘리퀴드 데스(Liquid Death)’ 카일리 제너가 종종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드링크 글로우(Drink Glow)’ 역시 빠른 수분 공급과 함께 전해질, 아미노산, 10가지 필수 비타민 및 미네랄을 포함한 대표 음료 중 하나죠.
이 외에도 다양한 기능성 분말을 생수에 섞어 마실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도 점점 늘고있습니다. 슈퍼푸드 라떼 파우더로 유명한 ‘블루메(Blume)’ 는 프리바이오틱스, 미네랄, 발효 사과 식초 등을 함유, 수분을 공급하고 건강한 미생물군을 지원하는 파우더를 출시 했고, 전해질과 미네랄을 결합해 몸에 수분을 공급하고 뇌 건강을 증진시키는 ‘문 주스(Moon Juice)’, 영지버섯 등의 여러 버섯을 혼합하여 면역력을 높여주는 ‘레인보(Rainbo)’, 미량의 이온 미네랄을 사용해 세포 수분 공급을 촉진하고 콜라겐 지원, 그리고 목의 독소를 제거하는 ‘사카라(Sakara)’의 워터 드롭 등 그 효능도 다양합니다. 제 물 한 잔을 마셔도 내 몸에 필요한 성분을 하나하나 따져가며 마치 처방을 하듯 마셔야하는 시대가 온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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