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성 인정한다”
유희열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14일 소속사 ‘안테나’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희열의 생활음악’의 프로젝트의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과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가 유사하다는 제보를 검토한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유사하다는 데 동의하게 됐다고 했다.
‘유희열의 생활음악’은 지난해 8월부터 진행해 온 프로젝트로 일상 속 배경 음악처럼 부담 없이 들을 음악을 선보여왔다. 계획대로라면 이달 ‘아주 사적인 밤’을 포함해 ‘일요일 오후’, ‘저녁 약속’ 등 총 8곡과 연주용 악보집이 담긴 LP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일로 인해 발매를 연기했다.
그는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내 기억 속에 남아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다”며 “발표 당시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빠른 인정을 했다.
평소 류이치 사카모토의 팬임을 종종 드러내왔던 유희열은 이번 일로 인해 원작자에 대한 미안함 역시 감추지 못했다. 더불어 사카모토 측과의 연락을 통해 저작권 관련 문제를 정리하겠다고 밝힌 상태.
그는 “오랜만에 나오는 음악을 기다렸을 분들에게도 불편함과 실망을 끼쳐 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 프리랜스 에디터
- 노경언
- 사진
- 안테나 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