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파리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 반클리프 아펠의 뉴 컬렉션. 깊고 영롱한 그린의 ‘에메랄드 엉 마제스테(Emeraude en Majeste)’ 컬렉션의 눈부신 매혹이 펼쳐진다.
사랑과 부활의 상징으로 싱그러운 동시에 신비로운 초록빛의 에메랄드. 미의 여신인 비너스에게 바쳐졌다고 일컬어지는 이 진귀한 보석에 집중한 반클리프 아펠 메종은 이번 컬렉션을 위해 하우스가 소유한 방대한 에메랄드 원석을 세상에 공개했다. 때론 아카이브 속 왕족의 보물을 떠올리듯 기품 있고 클래식하게, 또 때론 도전적인 창의 정신을 드러내듯 대담하게 가공된 에메랄드. 이처럼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 받은 다채로운 디자인의 에메랄드 주얼리가 더 없이 강렬한 ‘그린라이트’를 비출 듯.
- 에디터
- 박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