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던 요리 DNA를 일깨워줄 요리책 다섯

전여울

생기와 군침 가득한 식탁을 위하여

풍성한 식탁 풍경을 묘사한 카펫은 세이투셰 제품.

(위부터 아래로)

1. Taschen by The Cactus Hotel

<The Gourmand’s Egg. A Collection of Stories & Recipes>

시대와 국가를 넘어 식문화에서 빠져선 안 될 중요한 식재료, 달걀을 둘러싼 흥미로운 이야기와 독창적인 요리법을 소개한다. 런던의 음식문화 저널와 협업해 만들었으며 독특한 미감의 사진 및 삽화는 물론 로마인들이 악형을 물리치기 위해 달걀을 사용한 일화, 러시아 귀족을 위한 값비싼 공예품의 재료였던 달걀 등에 얽힌 흥미로운 글을 만날 수 있다.

2. Artisan by 0fr. Soul

<The Noma Guide to Fermentation>

세계적 레스토랑 노마(Noma)의 공동소유자이자 셰프인 르네 레드제피(René Redzepi)가 전하는 발효 안내서. 누룩, 간장, 미소 등 각 발효 음식을 챕터 형태로 구성했으며, 각 챕터에서 발효의 기본 원리부터 실전 레시피까지 두루 소개한다. 나아가 이렇게 만든 발효 음식을 토대로 어떻게 노마의 창의적인 레시피가 탄생했는지도 전한다. 100여 가지 레시피와 500여 장의 컬러 사진이 수록됐다.

3. Semicolon

<조이 오브 쿠킹>

이르마 롬바우어(Irma S. Rombauer)의 <조이 오브 쿠킹>은 1931년 초판 출간 이후 전 세계 2,000만 부 이상이 판매되며 요리책계의 바이블로 통한다. 이러한 <조이 오브 쿠킹>이 한국판으로 출간됐다. 한국 독자를 위해 미국식 도량형을 미터법 단위로 변환하고 판형을 크게 제작해 편의성을 높였다. 미국 가정식을 중심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아시아, 중동 요리 등 총 4,600개 이상의 레시피를 수록했다.

4. Artisan

<Jang: The Soul of Korean Cooking>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밍글스’의 오너 셰프 강민구의 첫 번째 쿠킹북이 마침내 지난 3월 출간됐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한국 요리의 필수 구성 요소인 ‘장’에 집중하여 장을 사용한 가정식 요리 레시피 60개 이상을 담았다. 생선 만두와 강된장 비빔밥 같은 전통 한식은 물론 된장 크렘브륄레, 쌈장 카시오 에 페페 같은 서양식으로 트위스트한 퓨전 한식 레시피도 두루 소개한다.

5. Phaidon

<The Korean Cookbook 한식>

뉴욕에서 한식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레스토랑 아토믹스(Atomix)의 셰프 박정현과 요리연구가 최정윤이 함께한 요리책. 서울부터 제주를 아우르는 각 지역의 전통 요리를 포함해 총 350가지의 정통 한식 레시피를 소개한다. 발효 음식부터 국과 찌개, 구운 고기, 날 음식, 디저트 등까지 망라했다.


포토그래퍼
정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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