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지 서로 다른 여름 여행지로 떠나는 당신을 위한 스타일 가이드.
glamorous
낮에는 뜨거운 해변에서, 밤에는 그루브한 음악과 함께 클럽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마이애미나 이비자, 생트로페즈 같은 휴양지로 떠난다면 스타일의 키워드는 당연 ‘섹시’ 와 ‘글래머’ 다. 이를 위해서는 노출에 대담해져야 하고, 옐로나 핑크, 오렌지처럼 밝고 가벼운 컬러와 골드를 적절히 믹스하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블루마린과 마이클 코어스, 푸치처럼 글래머러스한 젯셋 고객을 둔 브랜드들이 이 스타일의 교과서 같은 컬렉션들. 특히이번 시즌에는 그 화려한 컬러감이 절정에 달했다.
chic
런던이나 뉴욕, 도쿄처럼 바다가 없는 도시로 떠난다면 스포티브한 느낌을 살짝 더한 미니멀한 스타일이 적격이다. 대도시라고는 하지만 휴양지는 휴양지. 일상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노출을 시도한다면 옷 입기가 훨씬 흥미진진할 것이다. 발맹 컬렉션처럼 루스한 실루엣의 미니 드레스나 데렉 램의 스트랩 미니 드레스처럼 심플하되 노출이 살짝 있는 의상이 베스트 아이템이다. 탱크 톱 역시 도시로 떠나는 트렁크에 담아 두어야 할 것인데, 심플한 검은색 탱크 톱을 날염 미니스커트와 매치한 베라르디 컬렉션이나 여성스러운 풀 스커트와 매치한 셀린 컬렉션이 탱크 톱의 매력을제대로 보여준 경우다.
exotic
이국적인 꽃과 식물이 시선을 끌고, 햇살이 내리쬐는 해변이 있는 동남 아시아의 리조트로 향한다면 이번 시즌 많은 디자이너들이 선보인 화려한프린트 의상들 덕에 선택의 폭은 꽤 넓다. 도시의 일상에서는 어색하기 이를 데 없는 큼직한 플라워 프린트 의상도 이들 리조트에서는 당신을 근사한 여인으로 변신시켜주니 말이다. 다이앤 폰 퍼스텐버그와 미소니 컬렉션의 화려한 컬러, 대담한 크기의 플라워 프린트의 선 드레스와 이브닝 드레스, 매튜 윌리엄슨의 세련된 카프탄 드레스, 에르메스 컬렉션의 프린트 스윔수트, 드리스 반 노튼의 다양한 프린트 의상은 그 어떤 곳보다 이국적인 리조트에서 어울릴 것들이다.
hippie
히피 트렌드와 맞물려 이번 여름에 급부상한 것이 히피 스타일이다. 따라서 이 스타일의 모태가 된 모로코나 인도로 여행을 가거나 여름이면 록 팬들을 설레게하는 레딩, 글래스턴베리, 후지 록 페스티벌 등으로 원정을 갈 예정이라면 이 스타일이 적격이다. 히피 스타일을 대표하는 세 가지 키워드인 데님, 날염 프린트, 루스한 실루엣을 염두에 두되 이들 록 페스티벌에서 포착된 케이트 모스나 기네스 팰트로 등 패션 아이콘들의 스타일을참고할 것. 컬렉션에서는 발맹과 크리스 토퍼 케인, 에트로 컬렉션이 에지 있는 히피 스타일을 선보였다.
- 에디터
- 황진영(Allure 편집장)
- 포토그래퍼
- jason Lloyd-Evans
- 브랜드
- 도나 카란 컬렉션, 블루마린, 마이클 코어스, 디브이에프, 디스퀘어드2, 푸치, 안토니오 베라르디, 셀린, 데렉 램, 구찌, 엠포리오 아르마니, 드리스 반 노튼, 발맹, 니콜 파리, 스텔라 맥카트니, 돌체 앤 가바나, 에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