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젊어지기 위한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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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명 100세 시대. 이제 누구든 ‘오래 살기’ 보다 젊게 사는 삶을 꿈꾼다. 그래서 몸도 안티에이징이 필요하다.

1. EVIDENS by URBAN SPA:CE 브라이트닝 로션 피부의 칙칙함과 다크스폿을 개선해주는 미백 효과의 진정 로션. 200ml, 17만원. 2. SISLEY 시슬리아 핸드 케어 SPF 10 건조함과 주름뿐 아니라 검버섯까지, 손에 나타나는 모든 노화 현상에 작용하는 안티에이징 핸드크림7. 5ml, 16만5천원.  3.GUERLAIN 오키드 임페리얼 익셉셔널 컴플리트 케어 넥 앤 데콜테 크림 색소 침착을 억제하고 콜라겐을 강화해 탄력 있는 피부로 가꿔준다. 75ml, 43만7천원. 4. NATURELLE D’ORIENT by ONTREE 퓨어 오가닉 아르간 오일 비타민 E와 폴리페놀, 오메가 69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모로코산 아르간 오일. 50ml, 6만5천원. 5. RENE FURTERER RF80 주로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반응성 탈모 및 중건성 탈모 개선을 위한 두피 트리트먼트5. mlX12개, 가격 미정. 6. LA PRAIRIE 쎌루라 에너자이징 보디 스프레이 씨위드에서 추출한 아하(AHA) 성분이 묵은 각질을 제거해 청결한 피부 상태를 유지시킨다. 50ml, 10만5천원. 7. CLARINS 수프라 데콜테&넥 컨센트레이트 목과 데콜테의 잔주름을 완화하고, 칙칙한 피부톤을 고르게 개선시켜준다. 50ml, 14만원.

1. EVIDENS by URBAN SPA:CE 브라이트닝 로션 피부의 칙칙함과 다크스폿을 개선해주는 미백 효과의 진정 로션. 200ml, 17만원. 2. SISLEY 시슬리아 핸드 케어 SPF 10 건조함과 주름뿐 아니라 검버섯까지, 손에 나타나는 모든 노화 현상에 작용하는 안티에이징 핸드크림7. 5ml, 16만5천원. 3.GUERLAIN 오키드 임페리얼 익셉셔널 컴플리트 케어 넥 앤 데콜테 크림 색소 침착을 억제하고 콜라겐을 강화해 탄력 있는 피부로 가꿔준다. 75ml, 43만7천원. 4. NATURELLE D’ORIENT by ONTREE 퓨어 오가닉 아르간 오일 비타민 E와 폴리페놀, 오메가 69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모로코산 아르간 오일. 50ml, 6만5천원. 5. RENE FURTERER RF80 주로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반응성 탈모 및 중건성 탈모 개선을 위한 두피 트리트먼트5. mlX12개, 가격 미정. 6. LA PRAIRIE 쎌루라 에너자이징 보디 스프레이 씨위드에서 추출한 아하(AHA) 성분이 묵은 각질을 제거해 청결한 피부 상태를 유지시킨다. 50ml, 10만5천원. 7. CLARINS 수프라 데콜테&넥 컨센트레이트 목과 데콜테의 잔주름을 완화하고, 칙칙한 피부톤을 고르게 개선시켜준다. 50ml, 14만원.

“까맣고 좀 시크한 여름용 토시 없을까?” 프라다의 슬리브리스 원피스를 차려입은 친구는 오자마자 연신 투덜댔다. 지난달 베트남으로 출장을 다녀온 뒤 팔에 기미가 생겼는데, 옅어지기는커녕 잠시만 햇볕을 쬐어도 점들이 확 진해진다는 것이다. 이러니 택시를 타고 이동하거나 카페에 앉아 차를 마실 때도 햇볕이 들어오는 자리는 무조건 피하게 된다고. 오죽하면 팔 토시를 다 생각했을까. 아닌 게 아니라 친구의 팔에는 얼핏 봐도 상당히 많아 보이는 잡티가 서양인의 그것처럼 점점이 박혀 있었다. 신기한 건 그간 여름이면 늘 태닝을 일삼던 그녀가 이런 상황에 처했다는 사실. “멜라닌 세포의 기능이 약화되어 과색소 침착이나 저색소증이 쉽게 나타나는 것은 노화 피부의 대표적인 특징이죠.” 중대의료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노화’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노화(老化). ‘헤어짐’만큼이나 끔찍한 이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질병이나 사고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생체 구조와 기능이 쇠퇴하는 현상’이다. 쉽게 말해, ‘몸이 늙는다’는 뜻이다. 무릎이 시리고, 살이 처지고, 주름이 늘어나는 일련의 증상은 열거해봐야 입만 아프다. 어차피 노화란 어제까진 괜찮다가 2011년 8월 29일 오후 4시 17분에 갑자기 ‘빵!’ 하고 터지는 다이너마이트가 아니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마지막 ‘고지전’처럼 지루하고 비루하게 계속되는 일련의 과정. 어느샌가 온전히 일상이 되어버려 망가지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다가, ‘팔 토시’ 같은 사건이 벌어지면 그제야 ‘아!’ 하고 탄식하게 되는 것이 바로 노화다. ‘팔 토시’를 찾게 되는 경우는 실로 다양하다. 딱히 부딪친 기억도 없는데 허벅지에 시퍼런 멍이 들었을 때, 사춘기도 아닌데 가슴이며 등에 종기만 한 여드름이 불쑥불쑥 올라올 때, 2~3년 전에 태운 비키니 자국이 여전히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을 때, 체중은 되려 줄었는데도 팔이 껴서 몇 년 전에 산 원피스를 입지 못할 때, 제아무리 값비싼 헤어 트리트먼트를 받아도 효과가 3일 이상 지속되지 않을 때 등등. 시슬리 교육부의 김미정 부장은 그 원인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20대에는 성장 호르몬 분비가 왕성하고 기초대사량이 높아 조금만 움직여도 체중이 쉽게 줄고, 근육량을 늘리는 일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초대사량은 25세를 정점으로 매년 1%씩 감소하기 때문에, 이때부터는 몸의 탄력 섬유가 줄고 체지방이 저절로 쌓이게 되는 것이지요. 멍이 쉽게 들고, 트러블이 잦아지는 것은 혈액순환 저하에 기인하는데, 겨드랑이나 무릎, 아래턱 등 국소 부위의 살이 찌는 현상도 마찬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30대부터는 신체 활력을 담당하는 DHEA 호르몬마저 차츰 줄어들어 재생 능력이 눈에 띄게 저하되죠. 성장 호르몬은 이보다 심해 30대 이후로 10년에 14.4%씩 감소하며 근육의 감소를 불러일으킵니다.” 불행하게도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내인성 노화를 막는 방법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자외선으로 인한 광노화나 스트레스를 통한 항산화, 당화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얼굴용 화장품을 설명할 때 자주 언급되는 ‘피부 재생 주기’, 즉 28일의 원칙은 보디 피부에도 적용됩니다. 나이가 듦에 따라 새로운 세포가 자라는 주기는 28일에서 30일로, 한 달에서 한 달 반으로 계속 늘어나는데, 이를 앞당겨 칙칙해진 피부가 다시 환해지고, 상처도 빨리 아물도록 하는 것이지요.” 클라란스 교육부 김찬경 과장은 30대 이후로는 보디에도 전용 안티에이징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때 주의할 것은 얼굴의 T존, U존 등과 마찬가지로 보디 역시 부위에 따라 관리가 달라져야 하는 점이다. 지방층이 없는 발이나 팔꿈치, 무릎 등은 보습과 함께 각질 관리에 신경을 쓰고, 근육이 없는 가슴은 전용 제품을 사용해 섬세하게 마사지한다. 데콜테 부위와 등은 더 까다롭다. 땀샘이 발달하고 피지 분비가 많아 여드름이나 땀띠 같은 트러블이 생기기 쉽기 때문. 클렌징에 특히 신경 쓰고 만약 상처가 났다면 재생 크림을, 어느 정도 가라앉은 뒤에는 미백 제품으로 흉터가 남지 않도록 관리한다. 땀샘과 피지선이 없고 지방층이 두꺼운 복부, 팔, 다리는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해도 쉽게 처지고 푸석해지는 부위. 항산화 오일이나 탄력 라인을 통한 꾸준한 관리와 마사지만이 살길이다. 머리카락, 목(특히 뒷목!), 손, 발처럼 외부에 노출되기 쉬운 부위를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챙기는 것도 잊지 않는다.

젊고, 건강하고, 매끈한 헤어&보디를 위한 안티에이징 7계명

1. 녹차, 홍차, 토코페롤, 레드 와인과 같이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한다.
2. 육식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모근의 영양 공급을 악화시키는 원인. 고단백, 식이섬유 위주의 식사 습관을 갖는다.
3.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긴 소매 옷과 모자, 선글라스를 착용하여 피부와 모발이 직접적으로 햇볕에 노출되는 것을 막는다.
4. 가급적이면 샤워는 미지근한 물에, 입욕 시에는 전용 오일이나 입욕제를 사용한다.
5. 혈행을 원활하게 하는 데에는 마사지만 한 것이 없다. 피부를 위해 보약 대신 마사지를 챙긴다.
6. 세포 건강을 위해서는 산소 공급이 필수. 적당한 운동은 혈액순환을 도와 온몸 구석구석에 신선한 산소를 공급해준다.
7. 필요하다면 주사나 패치를 통한 호르몬 요법을 시도한다.

에디터
뷰티 에디터 / 김희진
포토그래퍼
GETTY IMAGES/MULTIBITS
기타
도움말 | 김범준(중대의료원 피부과)김미정(시슬리 교육부)김찬경(클라란스 교육부)손선아(온뜨레 교육팀)신경숙(라프레리 교육팀)최정윤(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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