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파티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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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왔다. 맥주는 누워서 마시고, 욕조에 앉아 기타를 친다. 빅뱅의 파티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왼쪽부터 | 지드래곤이 입은 시스루 검정 톱은 Alexander Wang by 10 Corso Como, 벨트는 Ugo Cacciatori by 10 Corso Como 제품. 디스트로이드 진과 워커, 액세서리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승리가 입은 프린트 티셔츠는 Balmain by 10 Corso Como, 해골 패치 장식이 부착된 야구점퍼는 10 Corso Como X Bigbang 제품. 레드 데님과 워커, 액세서리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탑이 입은 흰색 톱은 MSGM by 10 Corso Como , 검정 테일러드 재킷은 Balmain by 10 Corso Como 제품, 뱅글은 Eddie Borgo 제품. 팬츠와 슈즈, 반지, 시계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대성이 입은 검정 톱은 Balmain by 10 Corso Como, 검정 데님 팬츠는 John Lawrence Sullivan by 10 Corso Como, 체인 목걸이는 Joomi Lim by 10 Corso Como, 대담한 버클의 벨트와 양팔에 착용한 뱅글은 모두 Ugo Cacciatori by 10 Corso Como 제품, 염소 퍼 베스트와 슈즈, 반지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태양이 입은 보트넥 니트 톱은 Balmain by 10 Corso Como, 반지는 모두 Stephen Webster by 10 Corso Como 제품. 가죽 팬츠와 귀고리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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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이 입은 해골 프린트 티셔츠는 10 Corso Como X BIGBANG, 메탈 장식의 가죽 라이더 재킷은 Balmain by 10 Corso Como, 시계 모양을 본뜬 팔찌와 골드 컬러의 고무줄 팔찌는 모두 Walter van Beirendonck by 10 Corso Como, 팬츠와 슈즈, 장갑, 액세서리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태양이 왼손에 착용한 팔찌와 반지는 Ugo Cacciatori by 10 Corso Como, 오른손에 착용한 팔찌는 Philippe Audibert by 10 Corso Como, 레오파드 프린트 셔츠와 팬츠, 귀고리와 벨트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지드래곤이 입은 해골 프린트 티셔츠는 10 Corso Como X BIGBANG, 메탈 장식의 가죽 라이더 재킷은 Balmain by 10 Corso Como, 시계 모양을 본뜬 팔찌와 골드 컬러의 고무줄 팔찌는 모두 Walter van Beirendonck by 10 Corso Como, 팬츠와 슈즈, 장갑, 액세서리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태양이 왼손에 착용한 팔찌와 반지는 Ugo Cacciatori by 10 Corso Como, 오른손에 착용한 팔찌는 Philippe Audibert by 10 Corso Como, 레오파드 프린트 셔츠와 팬츠, 귀고리와 벨트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지드래곤

2년 전 당신의 솔로 앨범 인터뷰 때 이렇게 썼다. ‘지드래곤은 아이돌이 아니다, 아이콘이다.’ 지금 빅뱅의 모습을 보면 과연 아이돌을 뛰어넘었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우리의 입장이나 위치가 2년 3개월 사이에 많이 달라진 것 같다. 그동안 아이돌의 연령대가 어린 친구들로 내려가 있고, 우리는 조금씩 더 나이를 먹었다. 아이돌이라 하기에는 쑥스럽고, 뮤지션으로 가고 있는 단계가 아닐까.

‘거짓말’ 이후 후크송들이 범람했는데 그 스타일을 완전히 버리고 돌아왔다. 새 앨범의 프로듀서로서 주류 아이돌 음악과 다른 걸 해야겠다는 의식이 있었나?
우리는 달라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던 거 같다. 쉽게 갈 수도 있지만 그렇게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하다 보니 계속 수정하면서 오래 걸렸다. 타이틀 곡 ‘투나잇’만 해도 1년 반 전에 만들어놓고 그만큼의 기간을 수정하느라 보냈다. 쉬면서 음악 프로그램들을 봤는데 꼭 어떤 음악 스타일이 문제가 아니라, 음악 자체에 대한 소비가 빠르게 흘러가는 게 아쉬웠다. 예전에는 어떤 노래가 곧 그 음악을 듣던 시절에 대한 추억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음악이 향수나 추억이 되어주지 못한다. 난 그런 걸 만들고 싶었다. 어떤 한 곡이 많이 사랑받으면서 우리 음악을 듣는 사람들의 추억이 되는 거. 이런 과정을 거쳐서 더 앨범에 애착이 많이 가는 거 같다.

다섯 사람 각자의 역량과 개성이 극대화된 앨범 같다. 프로듀서로서 멤버들에게 끄집어내려고 했던 것은 무엇인가?
나도 그렇고 멤버들도, 예전에는 빅뱅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각자의 솔로 활동을 거치면서 자기 색깔을 확실히 가지게 되었다. 지금은 이 다섯 명이 거물일 때 모여서 할 수 있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스타 대 스타로 컬래버레이션 작업 하는 느낌을 갖고, 한 명 한 명 묻혀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작업했다. 누구 하나의 파트가 흘러 지나가지 않도록. 솔로로서 각자의 음색과 개성이 살아야만 서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고 곡 전체의 흐름을 위해서도 최선이라고 봤다. 예를 들어 대성이 같은 경우 다른 친구들보다 오랜만에 나온 거였고, 그래서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대성이 장점은 통소리인데 이게 어떻게 들으면 맑고 어떻게 들으면 나쁜 남자 같다. 그걸 잘 잡아내기 위해 ‘카페’를 많이 고쳤다. 결과물이 맘에 들게 나와서 대성이 파트에서 확 터지는 느낌이 살았다.

타이틀 곡 ‘투나잇’은 미니멀한 편곡으로 가면서 음악적 재미를 위한 요소를 많이 준 듯하다.
사람들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경로가 모바일로 많이 바뀌어서 요즘은 벨소리나 컬러링에 구간 설정까지 한다. 그런 방식으로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후렴 정도가 아니라 각 멤버들의 파트를 다 좋아하게 만들고 싶었다. 무대에서 퍼포먼스적으로 뭘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곡에 반영되는 부분도 있다. 터질 때는 확실히 터지고 다시 올라갈 땐 서서히 고조되고 이런 느낌을 주려고 했다. 기타 연주 나오는 부분도, 콘서트를 많이 하다 보니까 어떤 공연용 퍼포먼스로 착안한 아이디어였다. 여러 콘서트를 경험하고 온 만큼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자연스러운 구김의 테일러드 재킷은 Scye by 10 Corso Como, 패치 장식의 야구 점퍼는 10 Corso Como X BIGBANG 제품, 체크 셔츠와 팬츠, 벨트와 액세서리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자연스러운 구김의 테일러드 재킷은 Scye by 10 Corso Como, 패치 장식의 야구 점퍼는 10 Corso Como X BIGBANG 제품, 체크 셔츠와 팬츠, 벨트와 액세서리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TOP

토크쇼에 출연한 걸 봤다. 배우 기질일 줄 알았는데 예능에 어울리는 캐릭터더라. 의외의 헐렁한 모습을 봤다.
그런 게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다. 대성이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나가기 두려워했을 거다. 이전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낯선 사람들 많은 곳에 가는 건 내겐 두려운 일이다. 그나마 같은 팀 멤버가 세 명 있어서 괜찮았던 거다. 사람들 앞에서 주저리주저리 떠드는 스타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때는 대중과 가까워져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던 거 같다. 무겁지 않고 부드러운 아이라는 걸 보여주려고 했다.

그래서 성공한 거 같나?
녹화 끝나고 너무 많은 얘기를 한 거 같아 혼자 속상해했다. 나는 너무 많은 걸 보여주는 일에 두려움을 느끼는 편이다. 나에 대해 사람들이 많이 알아버리면 어떤 한 가지 이미지로 고정되어버릴 것이 두렵다. 나 스스로 표현하는 즐거움을 못 느낄까봐 겁이 난다.

그런 부분은 연기로나 무대에서 충족할 수 있는 거 아닌가?
티비에 자주 나와서 웃고 떠든다면 음악적인 성향을 존중받을 수 있을까? 진지하게 랩을 하는 그런 모습을 볼 때 대중들이 무게 잡는다고 생각을 할 거다. 그게 내 음악적인 색깔인 건데 그래서 티비 예능 출연에 대해서 꺼리는 거다. 계산적으로 피해온 게 아니라 본능적으로. 당분간은 참을 거다.

GD & 탑으로 한창 물이 올라 있었다. 그렇게 팀 안의 누군가와 또 짝을 이뤄본다면?
빅뱅 친구들은 서로 다섯 명이 워낙 궁합이 잘 맞는 팀이고 그래서 누구랑 같이해도 재밌을 거 같다. GD & 탑은 정말 자연스럽게 나온 거다. 굳이 포장하려 하지 않았던 올개닉한 앨범이라서 결과물이 더 좋았다. 사장님도 워낙 좋아해줬고.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면 유닛을 보여주는 건데 그건 억지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돼야 의미 있을 거다. 솔직히 휴식기간이 없이 빅뱅이 나와서 좀 아쉽다. 좀 다른 캐릭터를 새롭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이어지는 활동을 하다 보니까 사실 정신적인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무대에서 드러나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의 연륜 덕분일 거 같고.

안에 입은 흰색 톱은 Balmain by 10 Corso Como, 해골 패치가 대담하게 장식된 야구 점퍼는 10 Corso Como X BIGBANG 제품. 팬츠와 액세서리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안에 입은 흰색 톱은 Balmain by 10 Corso Como, 해골 패치가 대담하게 장식된 야구 점퍼는 10 Corso Como X BIGBANG 제품. 팬츠와 액세서리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승리

콘서트에 간 사람들이 얘기하더라. 승리가 가장 에너제틱해서 눈에 띄었다고.
아무래도 내가 가장 어리니까 기운이 좋아서… 그리고 콘서트를 보러 온 분들은 멀리서 온 분들이 많고, 실제로 빅뱅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 분들이기 때문에 일부러 움직임을 많이 주고 오버를 하는 편이다.

설날 아이돌 특집 프로그램에서 1등을 하고 울었다.
이상하게 뭉클하더라. 2년 3개월 만에 방송에 나왔더니 다른 가수들은 서로 무척 친하더라. 외로웠지만 빅뱅이 워낙 그런 프로그램에 안 나가기도 했으니까, 내가 일부러 열심히 하면서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다.

토크쇼 같은 데서 얘기하는 걸 들어 보면 팀 안에서 아주 공손한 막내는 아닌 것 같은데.
예의 바르지 않으면 이 세계에선 살아남을 수 없다. 그런데 내가 본 승리라는 캐릭터는 겸손하거나 조용하거나 혹은 진지하거나 내성적인 면이 있다면 사람들이 안 좋아할 거 같다. 대중의 입장에서 봤을 때 빅뱅 다섯 명 가운데는 이런 캐릭터가 한 명쯤 있어야 재미를 느끼지 않을까 싶다. 가식적인 거 말고, 듣는 사람의 가슴을 뻥 뚫리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속 시원하고 쿨하게. 그게 내 캐릭터에 더 맞다고 생각한다. 대신 그것들이 버릇없거나 나빠 보이지는 않게 위트 있는 포장을 하고 싶은 게 내 생각이었다. 그런데 가끔 오해받는 걸 보면서 좀 겁먹은 상태다. 재밌다 재밌다 해주던 사람들이 간단한 실수 하나 가지고 한번에 돌아설 수도 있을 거 같다.

승리 이미지는 ‘스트롱베이비’가 강하다. 어른 남자가 되고 싶어 하는 소년.
성인식이라는 콘셉트였는데, 섹시하다는 말을 듣고 싶어 하는 갓 성인남자, 그게 귀여운 것 같다.

태양이 입은 흰색 티셔츠는 John Lawrence Sullivan by 10 Corso Como, 침대 위에 놓인 패치 장식의 야구 점퍼는 10 Corso Como X BIGBANG 제품. 데님 팬츠와 워커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태양이 입은 흰색 티셔츠는 John Lawrence Sullivan by 10 Corso Como, 침대 위에 놓인 패치 장식의 야구 점퍼는 10 Corso Como X BIGBANG 제품. 데님 팬츠와 워커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태양

멤버들 가운데 지난해 음악으로 가장 많은 걸 보여줬던 사람 같다. 그런 반면 방송이나 홍보 활동은 아쉬운 느낌이었는데 솔로 정규 1집은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나?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나를 좋아하는 분들이야 더 많은 무대를 보고 싶었을 테고, 내가 더 보여주고 싶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최선을 다했던 거 같다.

올해 초 GD와 탑이 둘이 하는 거 보면서는 어땠나?
한편으론 되게 부러웠다. 둘이라서 부럽기도 하고 실험적인 부분을 시도한 앨범이라서도 그렇다. 앞으로도 큰 프로모션 안에서의 정규 앨범이 아니라, 멤버들끼리 그렇게 새로운 시도들을 작은 규모로 해나가게 될 것 같다. 더블유 인터뷰에서 처음 이야기하는 거지만 지용이랑 둘이 하는 작업을 소개할 거다. 어떤 음악이 될지 모르겠지만 프레시한 걸 찾고 있다. 가장 자극이 되는 친구이기도 하고, 둘의 스타일이 정반대여서 좋은 조합이 될 거다. 다 만들어놓고 부탁하는 피처링은 몇 번 있었지만, 처음부터 같이 뭔가를 만들다 보면 정말 새로운 게 나올 거 같다.

프로듀서로서의 지드래곤은 어떤 사람인가?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수용할 줄 안다. 무엇이 되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자기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친구다. 그래서 많은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거 같다. 어릴 때부터 지용이는 그랬다. 늘 새로운 걸 좋아하고 시도하는 데 두려움이 없다. 가끔 지용이 방에 놀러 가면 없는 옷이 없는 데 놀라곤 했다. 그중에는 말도 안 되는 옷도 있고 깔끔한 옷도 있다. 그런 단면만 봐도 지용이의 예민한 정서가 있는 거 같다.

그런 반면 당신은 좋아하는 것만 고집하지 않나?
(웃음) 맞다. 그런데 그것도 누가 강요해서가 아니라 다 각자의 성향인 거 같다. 나한테 누가 그렇게 과한 걸 하라고 해도 안 할 거다. 나한테 좋은 걸 내가 알기 때문에 다들 마찬가지인 거 같다. 신념이나 고집들이 다 있다.

대성이 입은 검정 톱은 Balmain by 10 Corso Como, 검정 데님 팬츠는 John Lawrence Sullivan by 10 Corso Como, 체인 목걸이는 Joomi Lim by 10 Corso Como, 대담한 버클의 벨트와 양팔에 착용한 뱅글은 모두 Ugo Cacciatori by 10 Corso Como 제품, 염소 퍼 베스트와 슈즈, 반지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대성이 입은 검정 톱은 Balmain by 10 Corso Como, 검정 데님 팬츠는 John Lawrence Sullivan by 10 Corso Como, 체인 목걸이는 Joomi Lim by 10 Corso Como, 대담한 버클의 벨트와 양팔에 착용한 뱅글은 모두 Ugo Cacciatori by 10 Corso Como 제품, 염소 퍼 베스트와 슈즈, 반지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대성

다른 멤버들은 그 사이 하나 둘씩 뭔가를 했는데 대성만 아니었다. 음악 활동으로 갈증이 가장 컸을 거 같다.
정말 무대에 서고 싶었다. 갈증이 컸는데 솔로 앨범 준비는 계속 하고 있었다. 그러다 드라마에 들어가게 돼서 미뤄졌다가 얼마 전에 촬영을 마쳤다.

‘카페’에서 절정부에 터지는 보컬이 이건 대성의 노래구나 싶었다.
내 목소리 자체가 컨디션에 따라 많이 좌우되고, 원래 가성이 잘 안 나온다. 그래서 원래는 1절 영배 형 파트였는데 차라리 2절의 절정부를 진성으로 부르는 걸 내가 하는 게 어떻겠냐고 건의했다. 평소에 록을 즐겨 듣고 목소리도 허스키하기 때문에 얇고 맑은 목소리를 갈망한다. 알맹이 있는 목소리를 연습했는데 지용이 형이 그걸 또 잘 끄집어내줘서 이번에 활용을 잘한 거 같다.

보컬로서 여러 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사람 같다. 본인이 하고 싶은 건 어떤 스타일인가?
어번 사운드, 솔, 알앤비 이런 쪽을 좋아한다. 그런 음악과 대중들이 모두가 좋아해줄 수 있는 음악을 회사와 내가 조율해나가는 거 같다.

‘투나잇’ 뮤직비디오에서 유일하게 여성과 붙는 신을 맡았다. 어느새 팀 안에서 대성이 섹시함을 맡게 된 걸까?
멤버들이 자꾸 놀린다. 섹시한 게 아니라 야하다고. 아무 무늬 없는 흰색 긴소매 티셔츠만 입어도 야하다 그런다. 멤버들끼리야 워낙 장난이 심하니까 그런가 보다 했는데 얼마 전에도 사진 찍어주시는 실장님이 눈빛이 야해졌다고 그러더라. 내가 뭐가 변했나? 머리 자르고 검은색으로 염색해서 그런지… 쉬는 동안 음악과 무대에 대해서 갈망을 많이 해서 그런 거 같다(웃음).

에디터
최서연
포토그래퍼
홍장현
모델
빅뱅
스탭
스타일리스트 / 지은(Gee Eun), 헤어 / 김태현(Kim Tae Hyun), 메이크업/ 김환, 어시스턴트/송이슬, 디지털 리터칭 / 장원석(99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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