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름한 ‘츄리닝’ 반바지의 유행.
에슬레저, 웰니스로 이어지는 트렌드가 세상에서 가장 편한 옷차림을 찾게 합니다. 주말 내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만 뒹굴 때 입었던 그 트레이닝 팬츠, 아니 쇼츠가 패션 아이템이 되었어요. 믿을 수 없겠지만, 올여름 이 허름하고 껄렁한 기운을 풍기는 고무줄 허리와 무릎 아래 미디 길이의 츄리닝 쇼츠를 찾게 될 거예요.

와이드 핏의 트레이닝 팬츠를 툭 자른 듯, 그것도 꽤나 애매한 길이에서 말이죠. 모델이 아니고선 자칫 다리가 짧아 보일 법한 이 배기 핏의 미디 쇼츠 입은 모델 아멜리아 그레이 햄린. 모델의 이점을 살려 완벽한 복근이 드러나도록 티셔츠 또한 가슴 바로 아래, 크롭으로 연출했어요. 새파란 반바지 색과 티셔츠의 프린트 컬러도 통일했죠. 운동화 대신 선택한 클래식한 블랙 발레 슈즈가 세련미를 더합니다.


이 말도 안되는 츄리닝 반바지를 패션 아이템으로 만들어주는 건 다름아닌 신발이에요. 운둥화가 아닌 사랑스럽고 클래식한 스타일의 발레리나 슈즈 매치한다면 허름하기만 했던 옷차림이 스타일리시하게 변신하죠. 화이트 티와 반바지에는 심플한 블랙을, 삼선이 들어간 7부 트레이닝 팬츠와 비비드한 색감의 톱에는 패턴이 들어간 플랫을 신어보세요.

통 샌들이나 플립플롭 또한 가장 무난한 조합을 이룹니다. 이 스포티한 와이드 반바지는 로우 라이즈로 입는 게 기본이에요. 발에 힘을 뺀 만큼 상의는 프린트 혹은 컬러가 강렬한 아이템으로 시선을 사로잡아도 좋아요. 이때 가방 또한 디자인이 독특하거나 존재감이 드러나는 스타일로 매치한다면 너무 편하기만 한 옷차림이 아닌 힙한 무드를 완성할 수 있어요.


아멜리아 그레이처럼 통이 넓은 배기 핏이 부담스럽다면 모던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심플한 화이트 아이템을 고르세요. 고무줄 허리와 루스한 실루엣은 그대로지만 다소 슬림한 스타일에 미디 길이의 반바지가 차분하고도 세련된 스타일을 선사합니다. 화이트 티셔츠로 올 화이트로 입거나, 뉴트럴 컬러로 우아한 웰니스 룩을 연출해도 좋아요.

패션 고수라면 화려한 패턴이나 색감의 보디 수트를 입고 그 위에 이 여유로운 핏의 7부 쇼츠를 입어보세요. 린드라 메딘처럼 그라데이션 효과를 준 튜브톱 수영복을 입어도 좋습니다. 여기에 포멀한 펌프스 힐과 클러치 백을 매치한다면 도심에서 입어도 좋을 패셔너블한 룩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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