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흰 티셔츠가 심심해 보였던 이유?
매일 아침 옷장 앞에서 결국 손이 가는 건 화이트 티셔츠지만, 거울 속 내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밍밍하고 심심해 보이기 일쑤입니다. 옷 잘 입는 이들의 화이트 티셔츠 활용법은 생각보다 거창하지 않더군요. ‘흰 티에 청바지’라는 뻔한 정석 공식이 지루해졌다면 이제는 하의를 스커트로 눈길을 돌리거나, 클래식함은 유지하되 룩이 심심할 틈을 주지 않는 에지 있는 장치들을 두는거죠.

아주 깨끗한 무지 화이트 티셔츠를 입을 때는 자칫 상체가 빈약하거나 심심해 보일 수 있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그럴 땐 하의나 소품에 힘 있는 장치를 더해야 합니다. 레더 스커트를 매치하고, 선글라스나 볼드한 실버 뱅글로 ‘쇠맛’ 포인트를 주는 식이죠. 가방 역시 작지만 스트랩에서 힘이 느껴지는 것을 고르고요. 특히 스커트의 레더 소재와 타비 플랫 슈즈의 가죽 질감을 통일해 주면 안정감이 생기더군요. 청량한 파란색 양말은 또 어떤가요! 무거울 수 있는 레더 룩이 양말 한 장으로 위트 있게 환기되는 순간이네요.

여름날 가장 닮고 싶은 무드는 사실 힘을 뺀 내추럴함이잖아요. 그럴 땐 얇고 가벼운 스커트를 매치하는 게 가장 예쁩니다. 시원한 체크 스커트나 흐르는 듯한 블랙 실크 스커트 위에 아주 정직한 핏의 기본 티셔츠를 함께 해보세요. 가방 역시 미니멀한 숄더백을 매고 키튼 힐이나 스트랩 샌들을 더해주면, 꾸미지 않아도 근사한 서머 룩이 완성됩니다. 만약 키가 작거나 비율이 좋아 보이고 싶다면 짧고 크롭한 기장의 화이트 티셔츠를 고르면 더욱 좋겠죠!

만약 키가 작거나 비율이 좋아 보이고 싶다면 짧고 크롭한 기장의 화이트 티셔츠를 고르고, 하의는 아주 긴 맥시 실루엣의 블랙 실크 스커트를 매치해 보세요. 이 조합이야말로 요즘 유행하는 콰이어트 럭셔리의 끝판왕입니다. 신발은 앞쪽에 스트랩이 있는 샌들을 신어 발등의 개방감을 시원하게 드러내는 것이 가장 멋스럽습니다.


흰 티에 데님은 누구나 아는 가장 정석적인 조합이죠. 하지만 이 클래식함을 유지하면서 남들과 다른 에지를 한 스푼 더하고 싶다면 소품과 슈즈를 영리하게 골라야 합니다. 티셔츠 밑단을 접어 올려 입은 뒤, 하의로 와이드 데님을 매치했다면 신발은 발끝이 뾰족한 포인트 토 슈즈를 신어 날렵함을 보여주는 게 좋습니다. 반바지를 입을 때는 허리에 벨트를 더하고 스니커즈 대신 리본이 달린 발레리나 플랫 슈즈를 믹스앤매치해 보세요. 룩이 밋밋해지는 것을 완벽하게 막아줍니다.

화이트 톱으로 러블리한 무드를 내고 싶다면 밍밍한 무지 티셔츠보다 확실한 그래픽이 들어간 타입을 고르는 게 먼저일 겁니다. 여기에 밑단이 살짝 올라가 옆구리가 드러나는 크롭 티셔츠를 고르고, 하의로 후들후들한 질감의 블랙 미디 스커트를 매치해 보세요. 미디 기장이 주는 차분함과 크롭 탑의 경쾌함이 섞여 아주 사랑스러운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가방과 페디큐어 컬러를 티셔츠 속 그래픽과 똑같이 레드로 깔맞춤해 주니 심심할 틈이 없네요.

올여름 절대 빠질 수 없는 카프리 팬츠 역시 화이트 티셔츠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이때 티셔츠는 셔링이나 드레이핑이 들어가 위를 가볍게 늘려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을 골라보세요. 몸매 라인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면서 훨씬 날씬해 보입니다.

위아래 톤을 부드럽게 맞춘 스타일은 눈도 편안하고 키가 커 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그리고 깔끔한 룩에 확실한 컬러 포인트를 주는 레드를 사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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