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팝 디바를 연상케 하는 젠지 아티스트

엄지은

그녀가 보여주는 현대적인 Y2K 룩은?

갓 태어났을 시기에 한참 유행이던 Y2K 무드를 그 누구보다 잘 소화하는 2003년생 테이트 맥레이. 그녀의 스타일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바로 그때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도 젠지 세대 특유의 트렌디하고 현대적인 요소를 더해 Y2K 감성을 새롭게 표현하기 때문인데요. 마치 2000년대 팝 디바를 연상케하는 화려한 실루엣의 그녀가 어떤 무대 의상들로 레트로한 바이브를 보여주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금발 웨이브에 태닝된 탄탄한 몸매만으로 이미 Y2K 아이콘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는 그녀. 여기에 비주얼을 더욱 빛내주는 데에 화려한 무대 의상이 빠질 수 없겠죠? 테이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시그니처 룩이기도 한 브라 톱과 브리프에 트레이닝팬츠를 골반 아래로 겹쳐 입은 새깅 패션이 눈에 띕니다. 시퀸이나 레이스 디테일이 들어간 언더웨어의 관능적인 무드와 펑퍼짐한 하의의 스트리트 감성이 믹스매치된 룩이 특징이죠. 덕분에 격한 퍼포먼스에도 제격이고요.

아티스트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무대 의상인 보디슈트를 테이트는 어떻게 소화했을까요? 미니멀한 홀터넥 디자인부터 투피스 형태의 파이톤 패턴 보디슈트, 그리고 레이스 업 디테일이 더해진 강렬한 레드 코르셋 톱과 쇼츠 등으로 다양하게 선보였는데요. 여기에 핸드 워머와 뉴스보이 캡 등 빈티지한 액세서리들도 더해주었죠. 다양한 패턴과 디자인을 섞어 남들과는 다른 보디슈트 스타일링을 선보인 것이 특징입니다.

퍼포먼스가 많은 동작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밴드 디테일의 셋업만큼 완벽한 무대 의상은 또 없을 겁니다. 아슬아슬한 컷아웃이 특징인 룩과 메리제인 힐의 매치로 2000년대의 클럽 무드가 연상되기도 하고요. 여기에 파워풀하게 무대를 이어가는 젠지의 당당함까지 더해져 완벽 그 자체입니다.

테이트는 Y2K의 아이코닉한 아이템을 주로 활용하지만 여기에 밸런스를 맞춰줄 모던한 감각을 반드시 더하는 편입니다. 이번엔 마이크로 쇼츠, 시스루 소재와 플랫폼 플립플롭이 그 주인공이군요. 볼레로나 짙은 브라운 컬러의 니트를 하의와 매치하고 힐에 니삭스를 신은 독특한 스타일링인데요. 보디라인을 과감하게 드러냈던 이전과 달리 메시한 소재와 짧은 쇼츠 하지만 여기에 몸을 가리는 니트나 레이어링한 티로 은은한 섹시함을 비추는 요즘식 발레 코어를 연출했죠.

가장 Y2K 향수를 불러일으킨 스타일링이 아닐까 싶습니다. I♡ME 티셔츠에 레오퍼드 스윔 셋업, 숫자 티셔츠에 레더 집업 쇼츠, 밀리터리 룩, 광택 소재의 의상들 등 그때 그 시절 아이템들을 줄줄이 선보였죠. 여기에 슬라우치 부츠, 스터드 벨트, 체인이나 십자가 골드 주얼리 등 액세서리까지 완벽하게 갖춰 그녀가 Y2K에 얼마나 진심인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전의 섹시하고 매혹적인 Y2K 무드와는 다르게 스포티함이 짙게 묻은 스타일이 눈에 띕니다. 이는 사실 캐나다 출신인 그녀가 국가의 겨울 스포츠인 하키에 영감을 받은 아이템을 스타일에 활용했기 때문인데요. 팔꿈치 패드와 글로브, 하키 슈즈 같은 터프한 아이템과 보디라인이 드러나는 글로시한 의상의 믹스매치가 매우 힙한 느낌이죠. 안무를 더욱 역동적으로 드러냄과 동시에 브라톱이나 타이트한 의상의 여성스러움을 시각적으로 대비되도록 드라마틱한 요소를 잘 보여준 것은 물론이고요. 자신만의 색깔로 밀레니얼 아카이빙을 쌓아가고 있는 젠지 아티스트 테이트 맥레이가 앞으로 어떤 뉴 Y2K 스타일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사진
Instagram @tatemcr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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