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는 사실일까?

김민

우스갯소리처럼 들릴지 몰라도, 실제로 긍정적인 생각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살 빼기는 육체적인 것만이 아니랍니다. 정신적인 것이기도 하죠. 우리의 사고가 체중 감량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부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체중 감량을 이어 나가면 중도 포기할 가능성이 훨씬 커지거든요. 반대로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으면 고비도 쉽게 넘기고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다이어트에 있어서 우리는 종종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를 설정하기도 하고요. 스스로에게 필요 이상으로 엄격하게 굴기도 합니다. 자신이 이뤄낸 건강한 변화에 대해서는 과소평가하는 경향까지 있죠. 체중 감량 중 부정적으로 생각하다 보면 다이어트를 위한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답니다.

식습관, 신체 이미지, 체중 관리와 관련된 심리학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크리스티아나 두아르테 박사의 연구 결과를 보면 그렇거든요. 특히 자기비판은 체중과 관련된 부정적인 감정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말 도움이 1도 안되는 행위인데요. 다이어트에 방해가 될 수 있어요. 특히 건강한 선택 앞에서 동기 부여가 잘 안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랍니다. ‘난 절대 이 다이어트에 성공하지 못할 거야’, ‘내가 또 식단을 망쳤어’와 같은 생각이 자주 든다면, 먼저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는 것을 권합니다.

‘체중이 줄지 않았지만, 오늘 하루 건강한 선택을 했어’라든지 ‘오늘은 탄수화물을 조금 먹었지만, 다시 건강한 식단으로 돌아갈 수 있어’와 같은 식으로 말이죠. 이 긍정적인 생각에는 자기 확신이라는 요소가 꼭 포함되어야 해요. 자기 확신을 통해 오늘 당장은 완벽하지 않아도 차츰차츰 건강해지고 성장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기대하는 부분이 체중 감량에서 정말 중요하거든요.

물론 셀프 케어도 필수적이랍니다. 평소 좋아하는 일을 멈추지 마세요. 다이어트를 하면서 생긴 스트레스를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말이죠. 엄격하게 식단을 지키는 것보다 종종 치팅 데이를 갖는 것도 방법이랍니다. 결국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일 테니까요.

사진
Instagram @vicmontanari,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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