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틀넥을 사랑한 여배우 5인

황기애

시대를 초월한 여배우들의 터틀넥 패션 아카이브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클래식한 아이템들이 있죠. 지적이면서도 우아한 스타일의 겨울 니트, 터틀넥 니트도 그 중 하나입니다. 몇 해 전, 아니 몇 십년 전 입었던 그 스타일, 그 분위기 그대로 2024년에도 완벽하게 어울릴 수 있어요. 그런 터틀넥의 매력을 일찌감치 발견하고 꾸준히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한 여배우들이 있습니다. 1950년대 마를린 먼로부터 2023년의 제니퍼 로렌스까지. 그야말로 시대를 초월해 터틀넥 니트를 사랑한 여배우 5인의 스타일을 살펴보죠.

마를린 먼로

지구상 가장 섹시한 터틀넥 니트를 입었던 여배우가 아닐까요? 마를린 먼로를 생각할 때 환풍구 위 화이트 드레스와 함께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블랙 터틀넥 니트를 입은 모습이죠. 그녀의 터틀넥 스타일은 소재부터 남다릅니다. 목까지 올라오는 노출이 없는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속이 훤히 비치는 것 같은 야릇한 느낌을 주는 건 얇고 부드러운 소재 덕분이에요. 얇디 얇은 니트에 펜슬 스커트 혹은 슬림한 팬츠를 입었을 뿐이지만 세상 그 누구보다 글래머러스한 스타일을 선보였죠.

알리 맥그로우

: Mandatory Credit Photo /SplashNews.com (BLU_A33200022) : Ryan O’Neal and Ali MacGraw star in the classic 1970’s romantic drama Love

1970년대 영화 ‘러브 스토리’ 속 알리 맥그로우의 겨울 패션은 누구나 입을 수 있을 법한 클랙식한 터틀넥 패션의 교과서라 불러도 무방합니다. 굵직한 니트의 짜임이 돋보이는 두툼한 터틀넥으로 완성한 룩들은 두고두고 겨울이면 꺼내 봐야 할 스타일입니다. 알리 맥그로우는 평소에도 터틀넥 톱으로 자신의 개성이 묻어나는 보헤미언 룩을 완성했었죠.

기네스 펠트로

1990년대부터 꾸준히 터틀넥 니트를 입어 온 기네스 펠트로는 그만큼 다채로운 스타일을 선보였습니다. 숏 헤어 스타일에 시크하게 어울린 그레이 니트 톱과 블랙 코트 룩은 동시대 여성들이 선망하는 스타일이죠.

꽈배기를 비롯한 다양한 꼬임 디테일이 들어간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의 터틀넥에 화이트 배기 팬츠를 입고 블루 토트백으로 포인트를 주기도 했습니다.

최근 법정룩으로 이슈가 되었던 스타일은 또 어떻구요. 화이트 터틀넥 니트에 브라운 팬츠와 그린 컬러의 롱 코트로 스타일리시함을 뽐냈죠.

뿐만 아니라 시상식에서도 블랙 터틀넥 톱에 블랙 새틴 스커트를 매치한 드레시한 룩으로 레드 카펫에 올랐습니다. 기네스 펠트로가 지닌 지적인 우아함을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아이템인만큼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네요.

안젤리나 졸리

늘 심플하고 기본적인 아이템들로 우아한 스타일링을 즐기는 안젤리나 졸리가 터틀넥 니트를 놓칠리 없죠. 많고 많은 터틀넥 스타일 중에서도 역시나 심플하고 베이식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그녀는 유독 블랙 터틀넥을 즐겨 입었네요.

20대 후반의 앳된 안젤리나 졸리를 볼 수 있는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에서 지적인 카리카리스 뽐낼 때 입었던 블랙 터틀넥 니트에요.

최근 성장한 자녀들과 참석한 행사에서 블랙 터틀넥 니트에 펜슬 스커트와 블랙 펌프스로 올 블랙의 전형적인 엘레강스 룩을 선보이도 했습니다.

제니퍼 로렌스

과장되고 불편한 패션은 제니퍼 로렌스의 스타일이 아니에요. 어딘가 여유롭지만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패션을 선호하는 그녀의 터틀넥 니트 취향은 베이지 톤의 루스한 핏으로 에포리스 시크를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죠. 오버사이즈 터틀넥에 브라운 실크 스커트와 카멜 코트를 입거나 옐로 컬러 터틀넥에 화이트 팬츠와 카멜 코트로 자연스럽게 연출한 룩처럼 말이에요.

사진
Getty Images, Splashnews.com,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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