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폴로셔츠가 컴백했다

노경언

지금은 옷장 속에 넣어둔 폴로셔츠를 다시 꺼내야 할 때

그야말로 폴로셔츠의 전성시대가 찾아온 듯 보입니다. 그동안 #너드, #모범생 키워드가 절로 따라붙었던 대표 아이템이지만 2024년에는 여성성과 세련미를 드러내며 화려하게 컴백했죠. 폴로셔츠의 금의환향을 알린 건 단연 2024 S/S 쇼였습니다. 미우미우는 클래식한 폴로 셔츠에 풍성한 미니스커트와 샌들을 매치해 소녀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었고, 샤넬은 크루즈 쇼를 위해 스트라이프 폴로셔츠에 비키니 팬티를 매치하는 등 현대적인 화려함을 더했죠.

그 인기는 지금 리얼웨이에서도 이어지는 중입니다. 때로는 우아하게, 때로는 스포티하게 자유자재로 연출 가능한 폴로셔츠의 화려한 컴백! 사진 속 그녀들을 보고 나면 지금 당장 쇼핑 욕구가 마구 샘솟을지도 몰라요.

@mariecher

러시아 출신의 유튜버이자 인플루언서인 마리는 폴로셔츠를 메인으로 과감한 레이어드 실력을 뽐냈습니다. 보통 칼라가 달린 셔츠에는 라운드넥의 스웨터나 티셔츠를 매치하기 마련인데, 그녀는 길이가 긴 화이트 셔츠를 함께 입어 더블 칼라 포인트를 살렸죠. 작년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팬츠 위의 스커트 레이어드 역시 눈에 띕니다. (@mariecher)

@emilisindlev

폴로셔츠도 마냥 단정해 보이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에밀리 신들레브처럼 버뮤다 트랙 팬츠를 매치하고 레트로 느낌이 강한 선글라스까지 더해준다면 저세상 쿨 바이브를 드러낼 수 있죠. 이때 중요한 건 폴로 셔츠의 두께감입니다. 두껍고 빳빳한 소재보다는 얇고 흐물흐물한 텍스처일수록 험블한 느낌이 살아나기 마련이니까요. (@emilisindlev)

@accidentalinfluencer

평범한 듯 보이는 옷차림에 언제나 위트 한 방울을 섞는 노련함을 보여주는 몰리 블럿스테인. 오늘은 베이식한 폴로셔츠에 도톰한 패딩 미니스커트를 더해 튀지 않으면서도 트렌디한 스타일을 선보였네요. 이처럼 유행을 타지 않고 질 좋은 폴로셔츠 하나만 구비해 둔다면 그때그때 바뀌는 트렌드를 적절히 섞어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합니다. (@accidentalinfluencer)

@haileybieber

헤일리 비버의 손을 거친 아이템은 왜 이토록 멋져 보이는 걸까요? 레트로한 색감이 인상적인 폴로셔츠를 입고 거리로 나선 그녀는 늘 그렇듯 캐주얼한 아이템을 매치해 담백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는데요. 해당 사진은 옷에 관심 많은 패션 피플 사이에서 유독 주목받은 옷차림이기도 합니다. 데님 팬츠 대신 짧은 길이의 데님 스커트를 매치해도 꽤나 귀여울 것 같군요! (@haileybieber)

사진
instagram, splash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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