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십자가 목걸이의 매력에 빠진 그녀들

황기애

종교인 아니고 고스 족도 아니고, 그냥 패션.

1980년대 다이애나비에서부터 지난주 비욘세가 착용한 십자가 목걸이까지, Y2K 아이콘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왕 십자가 목걸이가 2023년 가장 스타일리시한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pinterest

지난해 킴 카다시안이 다이애나비가 착용했던 ‘아딸라’ 크로스 펜던트를 경매에서 2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 받아 화제가 되었다. 다이아몬드와 자수정이 세팅된 손바닥 크기의 커다란 십자가 펜던트를 손에 넣은 것.

Splash News

Splash News

@kimkardashian

@kimkardashian

@kimkardashian

@kimkardashian

킴 카다시안의 유난한 십자가 펜던트 사랑은 하루이틀이 아니다. 예전부터 초커와 진주, 등 다양한 소재와 함께 십자가가 달린 네크리스를 애용했던 그녀는 특별한 날엔 더더욱 볼드하고 큰 십자가 목걸이를 잊지 않고 착용한다.

Getty Images

Getty Images

2001년 영화 배우 줄리 벤즈는 새빨간 레더 재킷과 팬츠를 입고 블랙 티 셔츠에 보라색 자수정이 세팅된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행사장에 등장했다. 십자가 펜던트가 룩에 특별함을 더한 순간이다.

Getty Images

Getty Images

린제이 로한, 패리스 힐튼,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반항적인 이미지로 Y2K시대를 풍미했던 이슈 메이커들, 란제리 룩을 변형한 섹시한 룩으로 당시 대담한 스타일을 선도했던 그녀들은 볼드하고 화려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곤 했는데 커다란 십자가 목걸이 또한 빠질 수 없다.

Getty Images

@parishilton

@parishilton

@parishilton

그 중에서도 어디로 튈지 모를 4차원적 매력을 지녔던 패리스 힐튼은 노골적인 란제리 룩이나 핫 핑크, 화려한 플라워 패턴 등의 여성스럽고 때론 캐주얼한 패션에도 왕 십자가 목걸이를 척하니 휘뚜루마뚜루 잘 걸고 다녔다.

팝의 여왕들도 특별한 무대나 시상식에서 커다란 크로스 펜던트로 분위기의 반전을 꾀한다.

Getty Images

Getty Images

Getty Images

마돈나는 십자가로 인해 종교계와 마찰을 일으키기도 했는데 무대에서 십자가 퍼포먼스를 해 교황청의의 반발을 사기도 했을 정도로 십자가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멧갈라와 글든 글로브의 레드 카펫에서 드레스 위에 커다란 십자가 목걸이를 한 모습들.

Splash News

Splash News

이런 마돈나의 룩은 그녀의 딸, 루데스 레온이 엄마의 스타일을 물려 받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데, 지난 5일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한 루데스는 마돈나의 전성기를 닮은 콘 브라 디자인의 새빨간 크리스털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여기에 커다란 십자가 목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dualipa

@dualipa

두아 리파도 데님 소재의 목이 훤히 드러난 뷔스티에 드레스에 앤틱한 스타일의 크로스 초커를 착용해 섹시하면서도 절제된 이미지를 완성했다.

Getty Images

Getty Images

@beyonce

지난 주 그래미 시상식에서 4개 부문의 상을 추가하며 역사상 최다 수상 기록을 세운 비욘세 또한 2000년대부터 꾸준히 크로스 펜던트를 사용하고 있다. 시상식이 끝난 후 개인 SNS에 블루 컬러의 브라 톱과 통이 넓은 팬츠 착장에 가느다란 실버와 다이아몬드 세팅의 초커와 네크리스를 하고 십자가 펜던트를 착용한 모습을 올리기도.

@badkidhq

@badkidhq

@badkidhq

@badkidhq

요즘 SNS상에서 Y2K 패션을 가장 맛깔나게 구현하고 있는 인플루언서 퍼리사(Parisa)는 킴 카다시안이 구매했다는 다이애나비의 것(그보다는 작은 사이즈)처럼 보라색의 자수성이 세팅 된 십자가 목걸이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화려한 패턴과 프린트의 드레스, 톱 등에 싱글로 혹은 다른 네크리스들과 레이어링해 착용한다.

@badkidhq

@badkidhq

그 외에도 정교한 실버 세공이 들어간 홀리한 스타일이나 실버 톤의 캐주얼한 네크리스도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하는 크로스 펜던트 스타일링의 귀재라 불릴 만하다.

빅 펜던트 목걸이에 눈이 가는 이유

파티 룩에 찰떡, 테니스 목걸이

진주 목걸이를 한 남자

프리랜서 에디터
황기애
사진
Getty Images, Splashnews.com, Instagram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