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겨진 피부와 자존심을 팽팽하게 당겨줄 안티에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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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늙기 싫은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구겨진 피부와 자존심을 팽팽하게 다려줄 요즘 안티에이징.

1. The Rapuez R3 리페어 컨센트레이트 세럼 

피부 장벽 손상으로 인해 생긴 주름이나 탄력 저하를 해결하는 안티에이징 세럼. 따로 롤링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피부 밀착력과 흡수력이 뛰어나다. 35ml, 88천원.

2. Estee Lauder 퍼펙셔니스트 프로 멀티존 링클 컨센트레이트

이마나 미간 등 상안부부터 중안부의 팔자주름, 하안부의 마리오네트 주름과 목주름까지! 주름의 종류나 깊이에 관계없이 두루 커버하고, 활성산소로 인한 피부 노화까지 예방한다. 25ml, 161천원대.

3. Decorte 아이피샷 플루어리포텐트 유쓰 컨센트레이트

주름은 매끈하게, 피부는 환하게 가꿔주는 고기능성 세럼. 단독으로 고민 부위에 직접 도포하거나, 로션과 섞어 고보습 밤(balm)처럼 사용할 수 있다. 릴랙싱 효과를 주는 상쾌한 플로럴 시프레 향. 20g, 124천원대.

4. Dior 프레스티지 라이트-인-화이트 에뮐씨옹 뤼미에르

90% 자연 유래 성분을 담은 브라이트닝&리페어 로션. 에센스처럼 가볍고 산뜻한 질감이지만 피부 속 깊이 스며들어 마치 크림을 바른 듯 피부가 보호받는 기분이 든다. 50ml, 48만원대. 

 5. Yujac 전초 아이 컨센트레이트

한국에 자생하는 식물 원료들을 첨단 과학 기술로 가공해 담아낸 아이 세럼. 영양감이 느껴지는 촉촉하면서도 밀도 높은 포뮬러로 메이크업 전에 사용해도 밀리거나 뭉치지 않는다. 25ml, 10만원.

6. La Prairie 화이트 캐비아 에센스 엑스트라오디네어

탄력과 퍼밍, 보습, 브라이트닝까지 책임지는 궁극의 에센스 로션. 젤 타입이지만 체온에 의해 실키한 워터 에센스 제형으로 바뀌면서 빠르게 흡수된다. 150ml, 58만원 선.

7. Cle de Peau Beaute 브라이트닝 세럼 수프림

피부 톤과 탄력을 동시에 케어하는 고농축 브라이트닝 세럼. 부드럽고 실키한 제형이 바를 때마다 호사를 누리는 듯한 기분을 선사해준다. 40ml, 38만원대.

타깃은 구체적으로, 공격은 확실하게! 

안티에이징의 판도가 바뀌었다. 하나를 써도 ‘제대로’인 제품을 골라야 진정한 의미의 합리적 소비라 여기는 스마트 컨슈머의 시대가 마침내 뷰티 시장에도 도래한 것이다. ‘가성비’가 모든 선택의 기준이 되어버린 바람에 고기능성 화장품마저 어쭙잖은 멀티 기능 장착에 열을 내던 지난 몇 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이러한 움직임과 함께 가장 주목받은 건 뮤즈인 배우 배두나를 전면에 내세우고 대대적으로 마케팅을 펼치는 ‘더 라퓨즈’다. 브랜드를 론칭한 지 고작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이 슈퍼 루키는 ‘전달 케어’라는 새로운 장을 열었는데, 독자적인 딜리버리 기술을 통해 피부 속 손상 부위를 스스로 찾아가 유효 성분을 직접 전달한다는 것이 그 핵심이다. 기존의 안티에이징이 소위 ‘좋다’는 각종 성분을 무작위로 투입하는 인해전술에 가까웠다면, ‘전달 케어’는 선수를 적시적소에 기용하는 일종의 용병술인 셈.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 브랜드들도 있다. 안티에이징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탄력 성분들은 대부분 입자가 커서 진피까지 침투하기는커녕 피부 밖에서 흡수되지 못하고 겉도는 경우가 태반. 제아무리 진귀한 성분을 넣었다 해도 필요한 곳까지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도달하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일까. 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즈메틱 연구소가 선택한 비장의 무기가 바로 ‘캡슐화’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리포솜 기술! 최근 10번의 리뉴얼 끝에 가장 진화한 ‘텐 레볼루션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를 선보인 AHC는 특허받은 초미세 마이크로 공법으로 유효 성분을 1조 개의 유사 리포솜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36.2나노미터 사이즈(모공의 약 3,800만 분의 1 크기)의 리포솜에 병풀 추출물을 넣은 CNP ‘닥터알투 슈퍼 맥스 리커버 크림’, 병풀 추출물과 나노 단위의 히알루론산, 저분자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캡슐화한 센텔리안24 ‘마데카 링클 캡처 스틱’도 마찬가지. 살아서 장까지 가는 유산균 음료처럼 캡슐 속에 안전하게 담긴 유효 성분들이 피부 속 깊은 곳까지 안정적으로 침투해 적시적소에 작용함은 말할 필요도 없다.

놓쳐서는 안 될 국소 부위 노화 

눈가를 기준으로 볼 때 이마나 볼 등 얼굴 대부분의 피부는 평균 1.5배, 팔자주름이 시작되는 콧방울의 피부는 무려 2.5배 더 두껍다. 그러니 얼굴의 피부와 눈가 잔주름, 굵은 표정 주름의 케어를 동일한 방식으로 접근한다는 건 얼마나 어불성설인가! 타깃에 맞는 최적의 무기가 필요한 이유다. 동명의 나이트 세럼으로 바쁘고 스트레스 많은 도시 여성의 뜨거운 지지를 받은 입생로랑 뷰티는 노화와 피로를 극단적으로 드러내는 부위가 ‘눈가’라는 점에 착안해 오직 눈가 피부를 위해 개발한 ‘퓨어샷 아이 리부트 세럼’을 선보였다. 눈가를 탄탄하게 리부팅해줄 ‘한 방’이 필요하다면 이보다 좋은 선택은 드물 터. 연작의 ‘전초 아이 컨센트레이트’ 역시 습자지처럼 얇고 예민한 눈가 피부 케어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식물의 잎과 뿌리, 줄기, 꽃이 지닌 강인한 생명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전작과 비교해 한결 쫀쫀해진 텍스처를 사용, 영양감과 밀착력을 업그레이드했다. 그런가 하면, 새로워진 에스티 로더 ‘퍼펙셔니스트 프로 멀티존 링클 컨센트레이트’는 얼굴의 다양한 표정 주름에 집중했다. ‘멀티존’이라는 이름표에 걸맞게 이마, 눈가, 미간 등 얼굴의 상안부부터 눈 밑 주름과 팔자주름, 입가의 마리오네트 주름과 얼굴 아래 목주름까지 전방위적 관리가 가능한 제품. ‘빨간 지우개 세럼’이라고도 불리는 데코르테 ‘아이피샷 플루어리포텐트 유쓰 컨센트레이트’는 눈가&입가의 잔주름을 매끈하게 채우는 것은 기본이고 이마나 팔자 라인처럼 통째로 늘어진 피부를 힘껏 밀어 올려주는 볼륨&탄력 개선 효과까지 장착했다.

안티에이징의 비밀 병기, 미백 케어 

한번 생긴 주름은 깊은 흉터를 남긴 상처와 비슷하다. 제아무리 뛰어난 제품일지라도 화장품만으로 그 흔적을 온전히 없애기란 불가능에 가까운데, 그런 의미에서 브라이트닝 케어는 동안 피부를 위한 치트키라 할 수 있다. 맑고 투명한 톤은 빛을 온전히 반사해 피부를 더 쫀쫀하고 탱탱하게 보이도록 해주기 때문. 안티에이징과 톤 케어를 병행해야 하는 이유다. 디올의 연구원들도 이에 동의했다. 얼마 전 출시된 ‘프레스티지 라이트-인-화이트 에뮐씨옹 뤼미에르’는 효과적인 재생 성분들로 구성된 ‘하이 리페어 콤플렉스’ 와 화이트 로즈 추출물을 비롯한 강력한 브라이트닝 성분을 배합해 완성한 광채 에멀션으로 미백과 톤 케어, 리페어까지 어느 하나 빠짐없이 똘똘하게 챙겼다. 독자적인 브라이트닝 콤플렉스에 보습 성분을 더한 시세이도 ‘화이트 루센트 일루미네이팅 마이크로 스팟 세럼’, 시그너처 원료라 할 수 있는 스위스 골든 캐비아 추출물과 캐비아 워터를 듬뿍 담아 피부의 빛 반사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피부 탄력과 퍼밍까지 책임지는 라프레리 ‘화이트 캐비아 에센스 엑스트라오디네어’, 15년간 이어온 후생유전학 연구 결과와 해수면 아래 3,000m에서 찾은 미생물의 신비한 힘, 그리고 진귀한 식물성 성분들의 조합으로 피부의 칙칙함과 잔주름을 동시에 개선하는 끌레드뽀 보떼 ‘브라이트닝 세럼 수프림’ 등도 비슷한 케이스. 뷰티 백세 시대를 맞이할 당신의 동안 피부를 위해 지금 재정비해야 할 일순위 목록들이다.

1. CNP 닥터알투 슈퍼 맥스 리커버 크림 쉽게 민감해지는 ‘예민 보스’ 피부를 위해 센텔라 성분을 듬뿍 넣었다.
진정, 탄력 강화, 수분 공급, 보습 및 밸런스까지 한 번에 케어하는 토털 안티에이징 크림. 50ml, 5만8천원.

2. AHC 텐 레볼루션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 주름부터 탄력, 모공, 기미, 안색, 수분과 진정까지 책임지는 ‘찐’ 멀티템. 눈가는 물론 얼굴 전체에 데일리 크림처럼 사용하거나 두툼하게 펴 발라 마스크처럼 쓰기에도 좋다. 30ml, 2만원.

3. Centellian24+ 마데카 링클 캡처 스틱 끈적임 없이 완벽 밀착되는 스틱 형태의 주름 케어 제품. 나노 사이즈의 히알루론산과 콜라겐, 엘라스틴 등 저분자 탄력 성분, 그리고 병풀 추출물을 캡슐 속에 담아 흡수력을 높였다. 10g, 3만5천원.

4. YSL Beauty 퓨어샷 아이 리부트 세럼 바쁜 도시녀를 위한 YSL 뷰티의 대표 세럼인 퓨어샷의 눈가 전용 버전. 피부를 탄탄하게 리부트해 주름, 다크서클, 탄력까지 한 방에 해결한다. 20ml, 11만2천원대.

5. Shiseido 화이트 루센트 일루미네이팅 마이크로 스팟 세럼 다크스폿과 광채 케어에 특화된 미백&주름 개선 기능성 세럼.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이는 벚꽃 일러스트 버전의 보틀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50ml, 20만원대.

컨트리뷰팅 에디터
김희진
포토그래퍼
박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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