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운 없는 올 여름엔 호캉스가 ‘제맛’이다.
꽤 많은 사람들이, 이번 여름은 망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코로나19에 발 묶인 것도 모자라, 근 두 달 동안 비가 멈추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최근 비가 그치고 다시 본격적인 여름 날씨로 들어섰지만, 먼 곳으로 떠나기에 적당치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남은 옵션이라곤 호캉스 뿐. 마침 이태원에 새로운 호텔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이 문을 연다. LA, 뉴욕, 사우스 비치 마이애미, 도하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최초 오픈이고, 1988년에 오픈했던 캐피탈 호텔을 5성급 호텔로 새롭게 탈바꿈 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 곳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곳이 있다면 단연코 4개의 스위트 룸과 레스토랑 ‘클레오’, 그리고 4개의 바(bar)다.
몬드리안 서울 호텔의 객실 수는 296개, 스위트 룸은 총 4 타입으로 나뉘어있다. 코너 스위트부터 스튜디오 스위트, 카바나 스위트, 이그제큐티브 스위트까지, 다양한 만큼 객실의 개성도 가지각색이다. 특히, 이 중 ‘카바나 스위트’는 야외 수영장과 연결되어있고, 객실도 열대처럼 꾸며놓아 실제로 휴양지에 온 듯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외 전 객실 펫 프랜들리 서비스로, 반려 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점과 스탠다드 룸을 선택해도 피트니스 클럽과 실내 및 실외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적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부대시설을 마음껏 즐기자.
‘클레오’는 지중해식 레스토랑으로, 이 호텔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호텔 그룹인 SBE의 시그니처이기도 하다. 여기에서는 조개와 갑각류를 넣은 그리스 스타일 수프, 킹피쉬 세비체, 지중해 스타일 문어 구이 등 이국적인 메뉴와 시그니처 칵테일 페어링을 선보인다. 단품 메뉴들이 다양해 함께하는 이들이 쉐어하며 즐기기 좋다.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의 바는 총 4개.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곳부터 럭셔리한 밤을 보낼 수 있는 바까지 다양하다. 먼저, 낮에는 차를, 밤에는 시그니처 크래프트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블라인드 스팟’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바다. 간단한 핑거푸드와 함께 술을 좀 더 즐기고자 한다면 ‘럼퍼스 룸’을 추천한다. 낮에는 아치형의 유리창을 통해 자연광이 들어와 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 외에도 ‘알티튜드 풀&라운지’와 ‘프리빌리지 바’가 있는데, 이 두 곳은 호텔을 제대로 즐기고야 말겠다는 당신에게 안성맞춤일테다. ‘알티튜드 풀&라운지’는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겠지만, 풀사이드에 위치한 바다. 선베드와 카바나가 준비되어있어, 수영과 함께 한 여름의 완벽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스몰 웨딩이나 각종 행사 시에 공간을 빌릴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제대로 된 ‘한 잔’이 필요하다면, ‘프리빌리지 바’를 이용하자. 저녁에만 오픈하는 이 곳에서는 싱글 몰트 위스키와 바텐더의 창의적인 칵테일을 즐길 수 있고, 무엇보다 루프탑에 위치해있어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중앙에 위치한 바 인테리어로 캐피탈 호텔 시절의 냉각탑을 활용했다는 점도 독특하다.
이처럼 호캉스 즐기기에 제격인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18일부터는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태원에 위치해있어 접근성 좋은 점도 한 몫 한다. 계속되는 장마 소식에 몸도 마음도 우울해졌다면, 찾아가서 행복한 휴식을 취하길.
- 콘텐츠 에디터
- 장진영
- 사진
- Courtesy of Mondrian Seoul Itaewon, Instagram @mondrianseoulitae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