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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하우스가 떠난 2020 리조트 컬렉션의 목적지.

뉴욕의 공항, 베를린의 박물관, 마라케시의 궁, 로마의 미술관…. 패션 하우스가 떠난 2020 리조트  컬렉션의 목적지는 이토록 다채롭다.

LOUIS VUITTON

모나코를 시작으로  브라질 현대 박물관, 교토의 미호 박물관 등등 창의적인 발상지로 기대감을 증폭시켜온 루이 비통의 여정은 이번 시즌 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 내 TWA 터미널로 향했다. 여행의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는 공항을 통해 제스키에르의 미래적 비전을 풀어냈다.

MAX MARA

막스마라는 하우스의 오랜 역사에 모더니즘과 건축적 요소를 동시에 담은 리조트 컬렉션과 공통점을 지닌 장소로 베를린 신 박물관(Neues Museum)을 선택했다. 최고급 캐시미어와 울로 표현된 은은한 컬러 팔레트, 정교하고 값진 메탈 오브제가 어우러진 룩으로 웅장한 미학을 강조했다.

GUCCI

구찌의 기이하고 신비로운 판타지 세계를 구현할 장소로 택한 로마의 카피톨리니 미술관. 고대 로마의 유구한 역사를 품은 수많은 유물을 배경으로 컬렉션을 선보였다. 1970년대 시작된 여성의 자유 의지와 페미니스트에 대한 미켈레의 강렬한 메시지를 전했다.

CHANEL

샤넬의 상상력으로 매번 변신하는 파리의 그랑팔레는 리비에라 카페와 레스토랑까지 갖춘 기차역으로 변신했다. 출발을 알리는 기차 경적 소리로 시작된 리조트 스토리는 버지니 비아르의 첫 번째 쇼라 더욱 관심을 모았다. 클래식과 레트로, 화려한 장식성을 그녀만의 방식으로 해석한 새로운 비전을 볼 수 있었다.

PRADA

지난해에 이어 프라다의 헤드쿼터가 위치한 뉴욕 52번가 피아노 팩토리가 배경이 되었다. 디자인 그룹 AMO의 디렉팅과 헤르초크와 드 뫼롱이 디자인한 세트는 바닥과 좌석을 모두 캐멀 톤 카펫으로 뒤덮고, 커피 테이블부터 기둥까지 글로시한 핑크로 코팅했다.

DIOR

모로코 마라케시의 엘 바디 궁을 환상과 모험의 세계로 변신시킨 디올. 타오르는 불꽃 사이로 등장한 이국적인 프린트와 자수 드레스, 세부 장식 등은 아프리카의 민속적인 무드와 함께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패션 에디터
이예진
아트워크
허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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