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의 남다른 취향 –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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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F/W 시즌 패션위크를 맞이해 한 달 동안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를 찍고 돌아온 더블유 패션 에디터들. 그들이 보고, 듣고, 느끼고, 열광한 사적이고도 유쾌한 패션 취향을 공개한다.

스포츠는 살아 있다
이번 시즌 런던 컬렉션에서 포착된 스포티즘의 기운!


가레스 퓨 쇼에서 만난 힙합 그룹 다이안트우드의 여성 멤버 욜란디! 큼직한 패딩 점퍼를 입고 에디터의 정면에 앉은 덕택에 욜란디와 함께 쇼를 감상할 수 있었다.


에디터의 백팩 사랑은 양복에 백팩 메고 바쁘게 걸어가는 뉴요커 때문에 생겨났지만, 지금은 두 손이 너무 자유로운 이유 때문에 백팩을 사랑한다.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안야 힌드마치 쇼에서도 유독 눈에 띄었던 건 바로 웃고 있어 기분까지 좋아지는 스마일 백팩.


러시아 하퍼스 바자 에디터였던 나탈리아 알라버딘이 만든 어웨이크. 문어 다큐멘터리를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든 이번 컬렉션은 동양적인 터치와 아방가르드 페미닌이 접목되어 그 어느 때보다 신선했다. 특히 그녀의 컨템퍼러리한 이번 시즌을 완성시켜준 건 바로 쿨하게 매치한 농구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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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앤더슨이 만든 스니커즈가 이번 시즌 공개되었다. 사막의 모래 색깔이 잔잔하게 깔린 미니멀한 하이톱 스니커즈는 이국적인 프린트의 타조털 드레스와 어우러져 인상 깊은 신을 연출했다. 사실 스타일링 힘이 컸을 뿐 스니커즈에 특별한 디자인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다음 시즌 분명 J.W.앤더슨의 이름을 달고 불티나게 팔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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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퓨 쇼에 등장한 드라마틱한 패딩. 현실적이고, 덜 화려한 스포티즘에는 판타지가 없을 줄 알았다면 큰 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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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션이 끝나자마자 밀라노로 향한 에디터를 가장 당황케 만든건, 런던 쇼가 끝난 다음 날 도버스트리트 런던에 입고된 고샤 루브친스키 x 수페르가 스니커즈 소식!

8에디터의 컬렉션을 책임져준 꼼데가르송의 미니 백팩!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 작지 않느냐는 핀잔을 들어야 했지만, 런던 컬렉션 내내 두 손에 자유를 준 꼼데가르송의 미니 백팩은 단연 이번 출장의 효자 아이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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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닝복과 80년대 레트로 슈즈, 카우보이 모자의 조합이 이상하면서도 절묘하게 잘 어우러졌던 애슐리 윌리엄스의 재기발랄한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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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스팽글이 시그너처인 아시쉬의 메인 테마는 아프리칸 부족과 스포티즘이었다. 특히나 스팽글 소재의 줄무늬 야구 유니폼은 오는 봄, 야구장에 주목 받기 딱 좋은 맞춤형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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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시즌 거리에는 지난 시즌의 승자인 패션 아이템이 눈에 띈다. 이번 시즌 런던의 승자는 바로 발렌시아가의 볼캡. 모자치고 싼 가격은 아니지만, 20만원 후반대의 나름 저렴한 발렌시아가 아이템이라는 장점과 스포티즘 유행에 힘입어 무섭게 팔려나갈 듯.

에디터
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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