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와의 이별 D-Day

윤다희

푸바오야 잘가.. 가지마.. 행복해…. 떠나지마….

오늘, 푸바오가 약 4년간의 한국 생활을 마치고 중국으로 반환됩니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죠. 푸바오는 한국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 판다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는데요. 출생 당시엔 코로나 19로 인해 관람객들과 푸바오의 만남이 어려워 에버랜드는 푸바오의 성장 과정을 유튜브 등 다양한 SNS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이 덕분에 ‘용인 푸씨 푸바오’,’푸공주’ 등의 별명을 붙여주며 푸바오를 덕질하는 팬들이 생겨났죠.

특히 사육사와 푸바오의 케미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며 이들의 관계에 관심을 가졌던 팬들이 많았는데요. 오늘 푸바오는 강철원 사육사와 함께 중국으로 떠납니다. 심지어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 반환을 하루 앞두고 모친상을 당해 그에게 닥친 이별의 크기를 가늠하기는 어려워 보이죠.

아쉽지만, 오후 1시 인천공항에서 전세기 탑승 예정인 푸바오는 중극 쓰촨성에 위치한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로 향하는데요. 지금 용인에 내리는 비는 푸바오와의 이별을 슬퍼하는 하늘의 눈물처럼 느껴집니다. ‘행복을 주는 보물’ 푸바오와 함께한 1352일의 여정이 이렇게 막을 내리네요.

사진
@withever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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