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즐기는 세계 와인 테이스팅 샵 매그넘 더 테이스팅 룸 (MAGNUM the Tasting room)
파인 다이닝을 목표로 ‘보타이 드 버틀러(BOWTIE de BUTLER)’를 운영하던 대표 양재양은 부담스러운 분위기와 가격에 발걸음 돌리는 손님들을 위해 리뉴얼을 결심했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지인 관계였던 매그넘 더 바틀숍의 대표 제임스 폴리나와 컬래버레이션을 이루어 탄생한 이곳, 바로 ‘매그넘 더 테이스팅 룸(MAGNUM The tasting room)’이 그 결과물이다. 기존의 매그넘 더 바틀숍이 아닌 ‘테이스팅 룸’이라는 타이틀을 건 이유에도 깊은 고민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진득하게 대화를 나누며 술을 즐기는 한국인들의 취향을 고려해 매그넘 바틀숍의 부족한 좌석과 서서 먹는 불편함을 달랜 것.
120여 종의 와인을 보유한 매그넘 더 테이스팅 룸은 합리적인 가격과 파인 다이닝의 퀄리티를 모두 갖춘 와인숍이다. 최대 60일 동안 와인의 맛을 변함없이 유지시키는 8대의 와인 디스펜서에는 40여 종의 와인을 주기적으로 교체하여 때에 따라 다르게 편성된다.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글라스로 테이스팅 할 수 있으며, 그 맛을 음미하며 전문 소믈리에의 조언을 들을 수 있다는 점도 꽤 매력적이다. 손님의 취향을 한껏 존중한 D.I.Y 메뉴도 눈에 띈다. 세트 메뉴부터 타파스 스타일, 치즈, 햄 모두 인디비쥬얼 스타일로 주문이 가능하다. 각기 다른 세계 와인 문화를 고려해 국가별 원산지를 선택한 점에서도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이곳에서 와인은 더 이상 기념일에만 즐기는, 또는 코스 요리에 곁들여 마시는 부담스러운 메뉴가 아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들려 친구와 편하게 수다도 떨고, 전 세계의 와인을 취향대로 맛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공간이 아닐까.
위치: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55길 47 (청담동 84-20번지)
전화: +82 (0)2-3443-6643
- 에디터
- 배그림
- 포토그래퍼
- Song Hee Seung
- 장소
- 매그넘 더 테이스팅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