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기 구 온라인 집들이 진행시켜!

노경언

남다른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그녀의 베를린 하우스

마치 영화 속 세트장을 연상시키는 페기 구의 홈 스위트홈! 설치미술 예술가 올라퍼 엘리아슨, 덴마크 건축가 시쿼드 라센을 비롯해 수많은 디자이너의 오브제로 가득한 그녀의 베를린 집을 공개합니다.

거울 셀카를 즐기는 그녀. 덕분에 거실의 분위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죠.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건 단연 벽에 설치된 무지갯빛 오브제입니다. 빛과 물, 대기 온도 등 요소적 재질을 활용하는 예술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품이죠. 벽면을 가득 채운 책장도 거실 분위기를 주도하는 큰 역할을 합니다. 책으로 빽빽하게 채우기보단 일부러 듬성듬성 아트북을 꽂아 두고 곳곳에 좋아하는 피규어와 스누피 조명으로 잘 알려진 플로스 램프로 한층 분위기를 살렸네요.

평소 다양한 믹스 매치 룩을 즐기는 그녀는 하우스 인테리어에서도 특유의 개성을 십분 발휘합니다.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가구를 배치하기보단 각자 개성이 뚜렷한 가구들을 한데 모아 예상치 못한 시너지 효과를 주는 것을 선호하죠. 미스 반 데어 로에의 클래식한 바르셀로나 체어 옆에 톡톡 튀는 컬러의 테이블을 함께 둔다거나 직선적인 요소가 강한 소파 밑에 유연한 곡선이 돋보이는 세이투셰의 러그를 깔아두는 것처럼요.

벽면에 다양한 그림을 걸어 두는 것 역시 그녀의 베를린 하우스 특징 중 하나입니다. 눈 여겨볼 만한 점은 모두 눈높이에 맞춰 걸어 둔다는 것!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아늑한 작업실이 나타납니다. 천장과 벽면, 그리고 바닥을 모두 다른 컬러와 소재를 매치해 마치 팝아트 작품 같은 느낌을 주네요. 이런 곳에서 작업하면 영감이 마구 떠오를 것 같죠?

모처럼 아무 스케줄 없는 날, 페기 구 역시 소파에 누워 시간을 보내는 듯합니다. 키치하고 유쾌한 요소를 좋아하는 그녀답게 베르디의 비스티 인형을 늘 곁에 두는 모습이 귀여워 보이네요.

사진
instagram @peggygou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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