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_차

장진영

환경 오염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히는 자동차 기업들이 책임을 지는 방법.

기후 위기 문제에서 자동차 업계는 그 책임을 피할 수 없다. 그린 피스에 따르면, 2018년 주요 12개 자동차 기업이 판매한 자동차의 탄소 발자국은 총 48억 톤에 이른다고 한다. 그러니까,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 생산에 총력을 다하는 것은 어쩌면 그 책임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일지도 모른다. 여기, 세 자동차 브랜드가 펼치는 전기차 사업을 소개한다.

르노삼성자동차, 르노 조에

지난 8월 18일, 르노삼성자동차가 르노 조에를 한국에 공식 출시했다. 르노 조에는 전기차 레이스 ‘포뮬러E’의 14/15, 15/16시즌 팀 우승, 15/16 시즌 드라이버 우승을 이끌며 전기차 기술력을 입증한 차. 이러한 성적표가 아니더라도, 유럽에서 전기차 누적 판매 1위라는 성과로 이미 상품성을 증명했다.

단순히 매연을 내뿜지 않으니 친환경적이라는 사실 말고도, 인테리어 내장재에 업사이클 패브릭을 활용한 것 또한 환경에 얼마나 ‘진심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조에에는 한국 표준형 충전 타입인 DC 콤보를 적용하여, 전국에 설치된 급속 충전기와 완속 충전기 모두를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운전자가 ‘마이 르노(My Renault)’앱을 통해 충전 및 차량 상태 정보를 확인하거나 차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어 편리한 점, 그리고 무엇보다 보조금 포함 2천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대도 매력적이다.

아우디, 아우디 E-트론 55콰트로

‘아우디 E-트론’은 아우디의 최초 순수 전기 SUV다. 이 차의 특징은 단연 주행 성능과 효율성이다.

차량의 전방과 후방 액슬에 각각 탑재한 두개의 전기 모터는 독보적인 출력을 자랑하는데, 이를 다시 말하자면, 배기 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데도 최고 속도가 200km/h(안전제한속도)고,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6.6초(부스트 모드 사용시 5.7초) 뿐이라는 것이다.

또한,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인 전자식 콰트로를 탑재해, 출력된 에너지를 4바퀴로부터 회수함으로써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자랑하는 것도 특징. 출발과 동시에 최대 토크를 전달할 때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 전기차 가운데 최초로 개발된 ‘브레이크-바이-와이어(Break-by-wire)’ 시스템 즉, 브레이크 사용 시에도 에너지가 회수되는 점도 효율성에 큰 몫을 한다.

토요타, C-HR & IZOA

토요타는 1997년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양산모델인 1세대 프리우스(Prius)를 출시한 만큼,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의 조합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있어 20년 이상의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그리고 작년 4월 16일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Auto Shanghai 2019 개막일에 2020년부터 판매할 전기차 ‘C-HR’과 ‘IZOA’를 공개했다.

이 중국 데뷔를 시작으로, 토요타는 203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5백50만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두고 전기차의 대중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콘텐츠 에디터
장진영
사진
Courtesy of Renault, Audi, Toyo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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