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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따뜻한 손길, 기부 행렬.

세계가 난리다. 코로나19라는 전무후무한 질병이 퍼지며 그 분위기가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위기 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했으며 지금 이 원고를 쓰는 2월 26일, 확진 환자는 1000명을 넘었다. 전염성이 높아 회사들은 재택근무를 하달했고 유치원, 학교 등은 개학을 미뤘으며 각종 행사와 사회활동은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이 바이러스를 잡을 수 없을까? 현재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많은 제약회사들이 고군분투 중이다. 이 와중에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2월 25일, 인체에 실험할 수 있는 임상시험용 백신이 개발되었다는 소식. 바로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다. 4월 말쯤 20여 명의 지원자를 받아 백신을 실험할 예정이고 그 결과는 7-8월 정도 알 수 있다. 온 국민이 공포에 떨고 있는 상황. 감염자 역시 또 다른 피해자가 되어 폭언이 오가고 SNS에는 괴설과 가짜 뉴스가 난무한다.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 이 와중에 따뜻한 손길을 보내는 이들이 있어 그나마 힘이 난다. 국내외 스타들이 보내는 따뜻한 손길들.

유재석

유산슬, 아니 유재석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 구호협회에 1억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재난, 재해가 일어날 때마다 따뜻한 손길을 내민 터라 이번 성금 역시 귀감이 된다. 지난해 4월에는 강원도 산불 피해를 위해 5000만 원을 9월에는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한 기부금으로 5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병헌

월드 스타 이병헌도 로맨틱한 기부로 따뜻한 소식을 전했다. 저소득층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한 것. 그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를 통해 후원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지난해에는 아내 이민정과 함께 강원 산불 피해 지역에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신민아

신민아는 사랑의 열매 측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의료진과 취약 계층 예방을 위해서다. 그녀는 연예계 대표 기부 천사다. 지난해 10월에는 약 10여 년간 24억 원 상당을 기부한 것이 알려지며 금융인의 날에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그 외에도 벌써 5년째 화상환자를 지원하거나 탈북 여성, 독거노인 등 다양한 계층을 꾸준히 돕고 있다고 한다.

김고은

김고은은 저소득 가정을 위해 마스크 약 4만 장을 살 수 있는 1억 원을 전달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저소득 가정의 경우 더 취약한 환경에 노출되며 기본적인 마스크조차 사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전달된 기부금은 굿네이버스 전국 사업장을 통해 마스크를 전달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박서준

박서준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필요한 음압 병동과 이동식 시설이 부족하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기부를 결심했다. 치료에 필요한 기기 등을 구입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며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구지역에 1억 원을 기부한 것. 사람도 드라마 제목 따라간다더니 역시는 역시다. 박서준 클라스!

박해진

조금 다른 방향이다. 박해진은 자신의 재능을 옳은 방향으로 이용하기로 했다. 바쁜 스케줄을 쪼개 ‘코로나19 안전수칙’ 영상을 촬영한 것. 게다가 영상 출연료와 제작비를 전액 재능기부하기로 했다. 이미 일전에 소방청 홍보영상을 직접 제작하고 출연해 재능기부를 한 바 있다.

빌 게이츠

2017년까지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빌 게이츠 역시 이번 모금에 동참했다. 그는 재단을 통해 1000만 달러(약 118억 원)을 기부했다. 이 기금의 절반은 아프리카 말라리아와 결핵 퇴치를 위한 센터에 보내질 예정이다.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셀레나 고메즈, 라나 델 레이

조금 놀랐다. 무려 112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위해 모이고 있는 기부금 중 압도적으로 눈에 띄는 금액이다. 이 통 큰 스타는 바로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 그녀는 우한 병원과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법을 찾는 실험실에 950만 달러(약 112억 원)을 기부했다. 그녀뿐만 아니라 저스틴 비버, 셀레나 고메즈도 300만 달러(약 35억 원)을 기부했으며 가수 라나 델 레이는 500만 달러(약 59억 원)을 기부했다.

그 외에도 김고은, 장성규, 이사배, 김태균, 청하, 함소원, 송가인, 이혜영, 윤세아, 효민, 조수빈 등의 연예인들이 따뜻한 기부를 하며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다.

프리랜스 에디터
박한빛누리
사진
Photo by Ani Kolleshi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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