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마.원

W

지난 1월 파리 남성복 컬렉션 기간에 맞춰 마레의 한 갤러리에서는 지드래곤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의 전시가 열렸다. 갤러리 곳곳에 설치된 작품과 그것을 이용한 간단한 퍼포먼스, 감각적인 영상이 함께했던 현장. 패션을 놀이로, 아트로 승화시킨 그 모습을 아시아 매체 단독으로 지면에 담았다.

갤러리 외벽에 붙은 피스마이너스원의 포스터.

피스마이너스원의 전시가 열린 마레의 갤러리 입구.

이상과 현실 사이
피스마이너스원은 평화의 ‘PEACE’와 유토피아적 세계와 결핍된 현실 세계 ’MINUS’를 잇는 이상과 현실의 교차점 ‘ONE’을 의미한다. 지드래곤이 입고 걸치는 모든 것들을 생산해내고 있는 피스마이너스원은, 곧 지드래곤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피스마이너이스원의 연두색 퍼 코트를 입고 포즈를 취한 지드래곤.

갤러리의 한쪽 벽면에 플레이된 피스마이너스원의 감각적인 영상.

희소성의 원칙
피스마이너스의 아이템은 라인별로 불시에 제품을 공개하며, 한정판으로 판매, 한정 수량으로 생산, 동일 제품의 재발매는 없는 희소성의 원칙 아래 있다. 그들은 가장 처음 일본의 주얼리 브랜드 앰부쉬와의 협업 제품을 선보였고, 시그너처 로고가 새겨진 롱 스트랩 볼캡 ‘PMO 코튼 캡 #1‘을 출시, 2017년 초에는 버킷 햇을 선보였다.

피스마이너스원의 전시를 찾은 디자이너 하이더 애커만에게 작품을 설명하는 지드래곤.

거대한 설치 작품을 오르내리며 퍼포먼스를 선보인 모델.

1만원짜리 가짜 지폐와 피스마이너스원의 시그너처 캡모자를 활용한 설치 작품.

미래의 행보
최근 빅뱅의 ‘에라모르겠다’ 뮤직 비디오를 통해 공개된 비니와 이번 파리 전시의 메인 아이템이었던 다섯 가지 컬러의 퍼 재킷까지, 피스마이너스원의 새로운 제품은 발매될 때 마다 품절 현상이 계속된다. 또한 앞으로도 패션을 넘어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이 예정되어 있다.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 상상하는 모두는 피스마이너스원을 통해 이루어질 듯 보인다.

피스마이너스원의 그래픽 담요를 덮고 포즈를 취한 지드래곤.

전시 작품의 일부로 활용된 피스마이너스원의 그래픽 담요.

피스마이너스원의 신제품 퍼 코트를 걸쳐놓은 커다란 설치 작품.

에디터
김신
포토그래퍼
KIM DA YEON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