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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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선 취향을 느낄 수 있는 모던하고 감각적인 스페셜티 스토어,분더샵 청담에서 만날 수 있는 레이블 사카이, 제이 멘델, 크롬하츠, 바하 이스트의 디자이너와 함께 나눈 흥미로운 이야기.

안락한 아름다움

스콧 스튜덴버그와 존 타곤 듀오가 의기투합해 론칭한 브랜드 바하 이스트(BAJA EAST). 각각 랑방의 세일즈 디렉터와 셀린 하우스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기존 마켓에서 볼 수 없던 ‘편안하고 우아한 럭셔리’를 추구한다.

<W Korea> 2013년 10월에 론칭한 신생 브랜드, 바하 이스트 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준다면?

스콧 스튜덴버그&존 타곤 스콧과 존, 우리 둘이서 함께 론칭한 바하 이스트(Baja East)는 기존 패션 마켓에서 쉽게 볼 수 없던 ‘루스 럭셔리(Loose Luxury)’를 콘셉트로 남녀 모두 함께 연출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키워드다.

당신들이 정의한 ‘루스 럭셔리’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면?

잘 재단된 수트와 몸에 꼭 맞는 밴디지 드레스 대신 편안한 여행을 떠나온 듯한 느낌으로 느긋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 자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했다. 실크와 포근한 캐시미어 그리고 유연한 가죽 등을 주요 소재로 도시는 물론 바닷가에서도 두루 어울릴 수 있는 스타일이다.

브랜드 이름에 담긴 의미는?

우리가 사랑하는 웨스트 코스트 (Baja) 지역의 편안함과 지난 13년 동안 거주해온 뉴욕(East)을 결합해 만들었다. 서부 지역만의 쿨하고 자유로운 느낌과 동부 지역의 강인한 의지가 담겨 있다.

바하 이스트의 옷은 어디서 어떻게 입으면 가장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나?

바하 이스트는 성별에 구애받기보다 다양한 상황에 따라 연출할 수 있는 자유롭고 가변적인 스타일을 추구한다. 예를 들어 남자의 경우, 타월 랩스커트를 레이어드로 연출하고, 나이키 에어포스 1과 심플한 티셔츠를 매치해 데이 룩으로 입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에 밤이 되면 재킷을 믹스 매치할 수 있 다. 동시에 여성복은 캐시미어 소재의 스웨트 수트를 입고 젯셋 족처럼 자유롭게 떠나 대서양 반대쪽에서 열리는 아트 갤러리 오프닝을 즐길 수 있는 여성을 모티프로 삼았다. 여기에 밤이 되면 트라이벌 무늬의 아우터를 걸치고 길에 늘어뜨린 다이아몬드 이어링과 클러치를 더해 럭셔리한 무드를 연출한다.

2014 F/W 시즌 콘셉트는 무엇인가?

이번 시즌 우리는 이카트&트라이벌 그라피티를 모티프로 캐시미어 니트를 디자인했다. 보헤미안 자카드 소재를 주로 사용했고, 발리 전통 부족이 그들만의 의식을 거행할 때 입는 의복에서 영감을 받아 수채화를 그린 듯한 색감으로 디자인했다. 드레이프가 돋보이는 다양한 스웨트 수트와 후디 그리고 레이어드해 연출할 수 있는 편안한 실루엣의 스커트가 키 아이템이다.

인스타그램을 즐겨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bajaeast라는 계정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고 팔로어들과 소통하는 것은 멋진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다.

당신들의 원동력은?

우리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

요즘 가장 매료되어 있는 것은?

힙합과 R&B 음악, 소울 사이클 클래스. 웨스트사이드의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기!

바하 이스트의 목표점은?

전형적이고 일상적인 드레스업 룩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다양한 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안겨주는 것. 더 나아가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백과 슈즈, 그리고 홈 리빙 제품까지 다양한 셀렉션을 선보이는 것.

바하 이스트를 세 가지 단어로 표현한다면?

자연스러움, 다양함 그리고 럭셔리함.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재미있는 일이 있다면?

15년 프리폴 시즌부터 바하 이스트 주니어 컬렉션을 론칭할 계획이다.

이번이 한국의 첫 번째 방문인가? 한국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무엇이었나?

피터 마리노가 건축한 분더샵 청담의 멋진 건축물과 코리안 BBQ 갈비같이 맛있는 음식에 놀랐다. 마지막으로 신세계 백화 점 본점 야외에서 본 제프 쿤스의 아트 작품이 기억에 남는다.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진행한 바하 이스트의 2014 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진행한 바하 이스트의 2014 F/W 컬렉션.

궁극의 럭셔리

제이 멘델은 1870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창립, 왕족의 모피를 담당하는 것으로 시작해 1920년대 파리를 거쳐 1980년대 후반 뉴욕으로 이주했다. 현재 5대 경영자인 길스 멘델이 레이블을 이끌고 있으며, 럭셔리 퍼 아틀리에에서 레디투웨어, 쿠튀르, 브라이들, 액세서리와 홈 퍼니싱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패션 하우스로 입지를 굳혔다.

<W Korea> 1870년 러시아의 로열 패밀리의 모피를 담당하는 것으로 시작된 브랜드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고 이어져온 디자인이 있다면?

길스 멘델 1800년대 후반 나의 고조부가 개발한 밍크 코트의 레팅 아웃 공정(모피가 대각선을 이루도록 좁게 잘라낸 뒤 봉제로 조각을 이어서 코트 길이만 한 길고 좁은 조각을 만드는 것)과 같은 기초적인 퍼 테크닉은 지금도 아틀리에에서 사용하고 있다.

제이 멘델의 5대 경영자인 당신의 어린 시절은 어땠나?

멘델 가문의 철학은 무조건적인 사랑(특히 가족에 대한 배려가 있는)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의 삶을 보다 더 행복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또 아버지의 일에 대한 철학은 어린 시절 나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아버지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과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것의 중요성을 가르쳐주셨다.

제이 멘델은 파리를 떠나 뉴욕에 정착했다. 어떤 이유에서 그런 결단을 내렸나?

러시아 혁명 이후, 우리 가족은 프랑스 파리로 거처를 옮겼고, 아버지는 ‘생토노레 거리’에 제이 멘델의 아틀리에와 부티크를 열었으며, 나는 그곳에서 성장했다. 내가 제이 멘델을 담당하게 된 1980년대에는 본사를 뉴욕으로 옮겼는데 이곳에서 제이 멘델을 럭셔리 퍼 아틀리에에서 레디투웨어, 쿠튀르, 브라이들, 액세서리와 홈 퍼니싱 모두를 다루는 글로벌 패션 하우스로 발전시켰다.

제이 멘델의 시그너처는?

제이 멘델은 가볍고 여성스러우며 우아한 디자인으로 알려졌다. 다채롭고, 고급스러운 소재를 기반으로 5대째 이어오고 있는 장인 정신의 정수를 통해 완성되는 아이템이 바로 제이 멘델의 상징이다.

당신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우리 가족의 유산을 명예롭게 지켜가기 위해 제이 멘델의 예술가적 기교, 역사와 아름다움을 보존하는 것이다.

당신의 하루 일과는 어떠한가?

보통 블랙 커피로 하루를 시작 하고, 현재 거주하고 있는 뉴욕에서 가까운 허드슨 강을 따라 조깅하는 것을 즐긴다. 그리고 심신을 안정시키고, 재충전해주는 아침의 스팀 목욕도 즐기는 것 중 하나다.

디자이너 입장에서 어떤 여성이 제이 멘델의 옷을 입길 바라는가?

제이 멘델이 표방하는 여성상은 독립적이고, 세련되며, 성공한 여성이다. 그녀는 언제나 시크하고, 우아하며, 매우 여성 스럽다. 디자인을 할 때 프랑스 영화의 아이콘인 제인 버킨, 샤를로트 램플링, 카트린 드뇌브, 로미 슈냐이더 등에게서 영감을 받는 편이다. 이들은 나의 뮤즈로서 매 컬렉션마다 함께하곤 한다.

2014 F/W 시즌 컬렉션의 출발점은 무엇이었나?

프랑스의 발레단 발레 뤼스에서 영감을 받았다. 루비, 터키석, 사파이어, 페리도트, 오닉스 같은 다양한 보석의 색감을 사용했고, 강렬한 컬러와 패턴, 소재의 대비로 하이엔드 퍼에 힘을 실었다.

개인적으로 인스타그램을 즐겨 하나?

물론!(@gillesmendel과 @j_mendel을 팔로잉해도 좋다!). 매일매일, 세계 곳곳에서 빠르게 비주얼을 업데이트해주어 좋다. 재미있고,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느낌이 드는 좋은 수단이다.

컬렉션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충분한 휴식, 그리고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 컬렉션을 디자인하는 것은 단순한 레이스가 아니라 마라톤에 버금 가는 장기 레이스다. 기초 단계에서, 창의성을 기르기 위해 자신에게 충분한 시간과 공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모피를 다룰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

모피를 관리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고온의 습한 환경에 장시간 방치하지 않는 것이다. 무더운 여름에도 온도가 낮은 곳에 보관해야 좋은 상태로 유지된다.

요즘 가장 매료되어 있는 것은 무엇인가?

건강을 유지하는 운동과 오가닉 라이프스타일을 고수하는 것. 이러한 노력이 삶의 활력을 높여주고, 일을 열정적으로 하게 하고,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번이 한국의 첫 방문인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무엇인가?

서울의 믿기지 않을 만큼 세련된 패션 수준과 세련된 문화에 감명받았다. 그리고 또 하나, 음식에서 감명을 받았다! 나는 프 랑스인이지만, 한국 음식을 매우 좋아한다.

발레 뤼스에서 영감을 얻은 2014 F/W 제이 멘델 컬렉션.

발레 뤼스에서 영감을 얻은 2014 F/W 제이 멘델 컬렉션.

로큰롤의 정수

‘녹슬지 않는 심장’이란 의미를 내포하는 크롬하츠는 1988년 리처드 스탁에 의해 설립된 이래 로큰롤의 정수를 담은 실버 주얼리와 가죽 의상, 고딕 모티프의 수공예 제품을 선보여왔다. 신비롭고 강인한 마력을 가진 크롬하츠는 칼 라거펠트, 이기 팝, 셰어 같은 시대의 아이콘은 물론 전 세계에 폭넓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크롬하츠의 공동 오너, 로리 린 스탁은 패션과 파인 아트 포토그래퍼로서 크롬하츠의 아트 디렉팅을 맡아 미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으며, 그들의 예술적 유전자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딸, 제시 조는 명성 높은 뮤지션들의 지도와 도움 아래 펑크 록에서 영감을 얻은 컬렉션을 진두지휘, 크롬하츠에 젊은 피를 수혈하고 있다.

<W Korea> 크롬하츠의 팬들은 크롬하츠의 매력을 ‘중독’이라고 설명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로리 린 스탁 크롬하츠의 세세한 세공과 디테일은 우리의 삶과 가치관을 표현한다. 그 진가를 알아주는 이들이 많다는 것은 무척 행복한 일이다.

분더샵 매장에 설치된 그네가 인상적이다.

이는 분더샵 청담의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그네로 전 세계에 오직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제품이다. 9피트(약 2m 70cm)가 훌쩍 넘는 이 거대한 그네를 크롬하츠 매장에 설치함으로써 고객들이 단순히 쇼핑을 하러 온 것이 아니라 ‘크롬하츠의 집’을 방문한 것처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제품 디스플레이의 기능적인 요소까지 갖췄고.

분더샵 매장 오픈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히 그네를 제작했을 뿐만 아니라 리미티드 아이템도 출시한다고 들었다.

크롬하츠의 고유 로고가 담긴 사각형의 포켓 백을 다양한 컬러로 선보이는데, 이는 전 세계에서 오직 유일하게 분더숍 청담점만을 위해서 제작한 것이다. 핸드백 디자인은 그네와 비슷하며, 분더샵 인테리어에 많이 사용된 메탈 컬러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하였다.

크롬하츠는 바카렛, 릭 오웬스 등 수많은 하이패션 브랜드뿐만 아니라 롤링스톤즈의 40주년 기념 투어를 위해 시대적 아이콘 을 상징하는 제품을 디자인, 제작하는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이어왔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

롤링스톤즈, 꼼데가르송과의 협업이 기억에 남는데, 무엇보다도 가장 즐거운 협업은 남편과의 작업이다.

칼 라거펠트는 ‘크롬하츠는 남자들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액세서리’라고 극찬했는데, 이처럼 크롬하츠는 거칠고 터프하다는 인상이 강하다.

우리는 남성과 여성, 각각을 위한 피스를 만들지 않는다. 때문에 남성 라인, 여성 라인처럼 정확하게 라인을 나눠놓지는 않지만 남편 리처드는 ‘남성성’을, 나는 ‘여성성’을, 딸 제시 조는 ‘젊음’을 브랜드에 부여하는 역할을 통해 각자가 자신만의 감성을 담아 크롬하츠의 개성을 이끌어간다. 여성들이 주로 구입하는 것은 하이 주얼리 라인인데, 너무 빨리 판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크롬하츠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다양성. 크롬하츠에 오는 고객들 모두 무언가를 얻어갈 수 있는 다양성이 우리에게 있다.

한국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무엇인가?

지난해 공식 방한 이후 가족과 함께 개인적으로 한국에 온 적이 있다. 가족 여행으로 온 만큼 다양한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이번 분더샵 청담 오프닝과 새롭게 오픈한 크롬하츠의 매장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어머니와 함께 동행했고, 짧지만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재미있는 일이 있다면?

브랜드와의 협업 분야는 아니지만, 장르의 협업을 계획 중이다. 또 조만간 마이애미에 아트 매장을 오픈할 예정인데 신예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이들에게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분더샵 청담 매장을 오픈하며 출시한 리미티드 에디션 백과 매장에 설치된 그네 인스톨레이션.

분더샵 청담 매장을 오픈하며 출시한 리미티드 에디션 백과 매장에 설치된 그네 인스톨레이션.

반전의 미학

1999년 론칭한 사카이는 전위적이지만 낭만적이고, 남성적이지만 동시에 소녀적인 감성으로 사랑받는 브랜드. 레이블을 론칭하기 전 아베 치토세는 ‘꼼데가르송 사단’의 멤버로 10여 년 넘게 활동한 실력파 디자이너. 전위와 낭만을 넘나드는 그녀의 옷은 클래식한 동시에 혁신적이며 지극히 감성적이다.

당신은 니트, 셔츠, 트렌치 등 클래식한 아이템을 가지고 쇼를 구성한다. 당신에게 클래식이란 어떤 의미인가?

아베 치토세 매 시즌, 컬렉션의 콘셉트를 바꾸고 다양화하고 있지만, 그 바탕이 되는 기본 철학(친숙하고 클래식한 아이템을 활용하는 아이디어)은 브랜드의 초창기 때부터 이어온 것이다. 사카이의 디자인 철학은 클래식하고 친숙한 아이템을 서로 결합하거나 변형시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데 중점을 둔다.

꼼데가르송과 준야 와타나베 팀으로 일하며 습득한 것은 무엇인가?

그때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의 중요성을 배웠다.

패션 디자인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어머니 덕분에, 언제나 집에 옷과 재봉틀이 있는 것을 보고 자랐다. 어머니는 인형 옷도 직접 만들어주셨고, 나는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옷을 재단해주기를 요청하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의 패션에 대한 관심은 유전인 것 같기도 하다. 초 등학생 때 TV에서 패션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을 안 이후로 나는 늘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다.

사카이의 옷은 매우 기발하다.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나?

도쿄에서 보내는 나의 일상에서 영감을 받는다. 어떤 작고, 미묘한 경험이나 기이한 상황일지라도, 도쿄의 생활은 언제나 나에게 영감을 준다. 도쿄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문화가 존재하고, 새로운 것이 탄생하고 시작되는 문화적 결합과 다양한 사람이 있다는 점에서 나에게 매우 특별한 도시다. 내가 살고 있는 이 도시의 에너지에서 바로 사카이의 컬렉션이 탄생한다.

인적으로 사카이에서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은?

한 가지를 꼽을 순 없고, 컬렉션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

당신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매 시즌 새롭고, 다른 것을 창조하는 것.

가장 디자인하기 즐거운 아이템은?

카디건, 브이넥 스웨터, 블라우스, 재킷 등과 같은 클래식하면서도 친숙한 형태와 실루엣에서 시작하는 옷들.

당신의 아이디어 보드에는 어떠한 사진이 붙어 있나?

나 는 스토리보드나 스케치로 일하지 않는다. 곧바로 마네킹에 머슬린 천을 이용하여 디자인한다.

패션 디자이너로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것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어떠한 여성들이 사카이의 옷을 입길 바라나?

대부분의 여성은 누군가를 위해서 옷을 입는다기보다는 자신의 외모를 더 매력적으로 보여주고, 입었을 때 행복함을 느끼게 하는 옷을 입고 싶어 한다. 이것이 사람들이 사카이를 입었을 때 느꼈으면 하는 바다.

사카이가 꿈꾸는 이상적인 여성상은?

컬렉션을 디자인할 때면, 결국 늘 내가 입고 싶은 아이템을 디자인한다. 사카이를 입고, 사카이의 아이템을 소장하는 것에 행복을 느끼는 여성이 많아지면 좋겠다.

사카이의 에센셜 아이템은?

바이커 재킷, 남성적인 셔츠와 카디건과 같은 클래식한 아이템들.

디자인의 목표점은?

언제나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생각하고, 새로운 콘셉트와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다. 사카이 브랜드가 늘 신선하고 새롭길 바란다. 장기적인 목표는 언젠가 내가 없어도 사카이라는 브랜드가 존재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는 것.

바이커 재킷과 니트, 코트 같은 클래식한 아이템의 변주로 구성된 2014 F/W 사카이 컬렉션.

바이커 재킷과 니트, 코트 같은 클래식한 아이템의 변주로 구성된 2014 F/W 사카이 컬렉션.

에디터
패션 에디터 / 정진아
포토그래퍼
장덕화
모델
여혜원, 정호연, 한경현, 황세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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