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와 그림자가 길어지는 가을엔 단단히 감아 매는 주얼리와 기억을 준비한다.
소매와 그림자가 길어지는 가을엔 단단히 감아 매는 주얼리와 기억을 준비한다.
물방울처럼 튀어오르던 여름의 웃음소리가 잦아들자 깊고 그윽한 색의 전주가 울려 퍼진다. 서늘한 바람 대신 당신의 목과 손을 장식할 투르말린, 쿼츠, 터키석과 진주, 다이아몬드가 계절의 빛과 함께 영글었다. 모로 가도 결국 패션을 숫자로 가늠할 수 없다고 여기는 이유는 바로 이런 낭만 때문일 터이다.
황금이 추억하는 단어는 이미 지나간 전성기지만, 이 순도 높은 주얼리들이 상징하는 건 언제나‘지금’가장 빛나는 당신이다. 금빛만이 가진 화려하고도 청결한 매력은 이번 시즌 미니멀한 디자인과 함께 고고한 자태를 뽐낸다. 세월을 기념하기에 흡족한 모양새와 곁에 오래두고 볼 세련된 태도를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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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최서연
- 포토그래퍼
- 정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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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블랑, 프레드, 데이빗 여먼, 불가리, 부쉐론, 쇼메, 예거 르꿀뛰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