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제작에 뛰어든 영화 <메소드연기>에서 이동휘는 이동휘를 연기한다.
데뷔 초 엉겁결에 맡은 외계인 역할 탓에 ‘코미디 배우ʼ라는 틀에 갇히고, 정극을 향해 처절하게 발버둥 치는 극 중 그의 모습은 멀리서 보면 웃기지만 가까이서 보면 어쩐지 서글프다. 이동휘는 가장 사적인 이야기로 영화를 열어, 결국 우리 모두의 보편적인 삶으로 문을 닫는다. 이동휘의 이동휘 되기, 지독하게 웃픈 고해성사다.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고 들었습니다. 3월 18일 개봉하는 영화 <메소드연기> 홍보를 위해 그야말로 발로 뛰는 중이라고요.
이동휘 전례 없는 홍보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이렇게까지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이번에 공동 제작자로 이름을 올렸다 보니, 확실히 자세부터가 좀 달라지더라고요.
<유 퀴즈 온 더 블럭>, <핑계고>, <더 시즌즈>, <유브이 방>, <박명수의 라디오쇼>까지…. 이미 굵직한 채널들은 전부 섭렵하셨더군요. 요즘 같은 홍보 전쟁 시대에 이게 가능한 일인가 싶어 놀랐습니다.
그러니까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레 여쭸는데, 모두가 고민도 없이 발 벗고 도와주겠다고 나섰어요. 저조차 놀라울 따름이고, 그저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이런 때 보통 ‘내가 그래도 잘 살았구나’ 느끼게 되죠.
사실 작년 말에 연극 <튜링머신> 준비하다가 크게 다쳤거든요. 12월 31일을 응급실에서 보냈어요. 새해 첫 해넘이도 병원 침대 위에서 맞이했고요. 응급실이라는 게 워낙 급박하게 돌아가잖아요. 그 와중에 저는 천장만 보고 누워 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 내 인생은 대체 어디로 흘러가고 있나.’ 일종의 충격이자 좌절이었죠. 몸 좀 추스르고 나서는 잡생각 안 하려고 하염없이 레고만 조립했어요. 그런데 그때 전화 한 통이 온 거예요. 드디어 <메소드연기> 개봉일이 잡혔다고. 감격할 틈도 없었어요. 바로 평소 알고 지내던 방송계 지인들한테 전화를 돌렸는데, 다들 흔쾌히 도와주겠다는 거예요. 아, 그때는 진짜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그 귀한 빚, 이제 하나씩 갚으셔야겠네요.
그럼요. 이게 다 빚이죠. 그분들이 부르면 정말 뭐라도 해야죠. 필요하다면 외계인 분장이라도 하고 출동할 거예요(웃음).

영화 <메소드연기>는 2020년 공개된 동명의 단편을 장편화한 작품이죠. 연출을 맡은 이기혁 감독과는 워낙 막역한 사이라고 들었습니다.
알고 지낸 지 벌써 20년이 넘었네요. 원래 배우를 하던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영화를 찍겠대요. 그런데 이 친구 덕분에 참 재밌는 일이 많이 생겼어요. 2019년엔 <출국심사>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갔고, 이듬해엔 단편 <메소드연기>로 미쟝센 단편영화제까지 갔거든요. ‘아, 이 사람 재주 있구나. 20년이나 봐왔지만 내가 몰랐던 재능이 또 있었네’ 싶더라고요. 특히 단편 <메소드연기> 찍을 땐 감독으로서 저를 마지막까지 밀어붙이는데, 거기서 묘한 감정이 끌어올려지더라고요. 마지막 장면에서 제가 웃는 건지 우는 건지 모를 표정을 짓거든요? 그때 배우로서 어떤 ‘쾌감’ 같은 게 있었어요. 마치 연극 무대 위에 홀로 서 있는 기분이었달까요.
이번 장편 버전의 줄거리가 흥미롭습니다. 코미디 캐릭터 ‘알계인’으로 떴지만 이미지 변신을 꿈꾸며 괴로워하는 배우 ‘이동휘’의 이야기예요. 실제 모습이 꽤 투영됐을 것 같은데요.
50% 정도는 제 이야기죠. tvN <응답하라 1988>이나 영화 <극한직업> 같은 대중에게 익숙한 제 대표작을 변주해서 넣기도 했고요. 저작권 때문에 극에서는 <응답하자>, <극한직장>정도로 살짝 바꿨는데, 이번에 감독님들이 시사회에 오시기로 해서 지금 아주 불안불안합니다(웃음). 심지어 저를 향한 실제 악플까지 다 긁어모아 대사에 녹이기도 했어요. 실제와 허구의 경계를 아예 허물어버리고 싶었거든요. 배우 이동휘의 체면이나 이미지는 나중 문제였죠. 일단 저를 완전히 버리고 바닥까지 보여줘야 관객에게 그 진정성이 닿을 것 같았어요.
현실과 허구가 아주 정교하게 뒤섞여 있어 모큐멘터리처럼 다가오는 작품이기도 해요. 과거 배우 황정민도 영화 <인질>에서 실제 본인의 이름을 내걸었지만, 납치라는 극적인 사건이 중심이라 판타지처럼 느껴지는 면이 있잖아요. 반면 <메소드연기>는 ‘대중이 원하는 이미지’와 ‘진짜 나’ 사이의 괴리라는, 배우 이동휘의 아주 개인적인 고민을 건드려요. 사실 영화 <카지노>나 <범죄도시4>에서 서늘한 빌런도 훌륭히 소화하셨지만, 여전히 대중은 <응답하라 1988>이나 <극한직업>의 친숙한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니까요.
영화 <타짜: 신의 손>의 ‘짜리’나 <베테랑>의 ‘윤홍렬’, <공조>의 ‘박명호’도 그렇고, 실은 좀 비릿하고 뒷골목 냄새가 나는 역할을 더 많이 하긴 했죠. 그런데 아무래도 <응답하라 1988>이나 <극한직업>을 더 많은 분이 보셨고, 또 사랑해주셨으니까요. 저를 ‘말 잘 들어줄 것 같은 친구’ 혹은 ‘뻘하게 웃기는 배우’로 인식하시는 분이 많다는 거, 저도 잘 알고 있어요. 그런데 저는 이 영화가 비단 배우만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우리 다들 그렇잖아요.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사이에서 매일 방황하고,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과 숨기고 싶은 모습 사이에서 일종의 ‘메소드 연기’를 하며 살죠. 부모님 앞에서는 아픈 내색 안 하려고 애쓰고, 회사에서는 사회적 가면을 쓴 채 나를 죽이기도 하고요. 결국 그 유명한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라는 말처럼, 제가 가장 잘 아는 배우라는 직업을 빌려 우리 모두의 삶을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처음엔 ‘이동휘의 고충인가?’ 하다가도 끝에 가서는 ‘어, 이거 내 이야기잖아’라는 지점에 도달하는 것. 그게 이 영화를 장편으로 확장하며 품은 가장 큰 희망이자 목표였던 것 같아요.

이번 작품을 장편으로 확장하는 데 본인의 의지가 상당히 컸다고 들었어요. 배우 경력 12년 차에 제작이라는 험난한 판에 직접 뛰어든 이유가 있을까요?
팬데믹 때 집에서 영화만 보면서 스스로 질문을 좀 많이 했어요. ‘나는 영화계에서 영화인으로서 뭘 해야 할까?’ 사실 배우는 늘 선택받아야 하는 직업이잖아요. 시나리오 들어오면 연기하고 개런티 받고, 거기서 끝. 그런데 문득 이건 나만의 안위만 생각하는 삶이 아닌가 싶더라고요. 마흔 줄에 접어든 이동휘는 이제 좀 다른 길을 내야 하지 않나, 그런 고민이 깊었어요. 그렇다고 제가 연출에 재능이 있냐? 그건 절대 아니거든요. 연출은 따로 임자가 있다고 굳게 믿는 편이에요. 그런 와중에 마동석 선배님 같은 분을 보면 참 멋지더라고요. 본인이 직접 판을 짜잖아요. 작품 하나 만들면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 일자리가 생기고 다 같이 움직일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요. 그래서 저도 용기를 좀 냈죠. 여러 사람이 같이 일할 통로 하나 만드는 게 제가 영화계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부딪쳐본 거예요.
직접 제작하고 출연까지 하시니, 먼 훗날엔 ‘한국의 톰 크루즈’가 되어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웃음).
설마, 그럴 리가요. 톰 크루즈는 동석이 형이 하시면 됩니다(웃음). 다만 그런 꿈은 있어요. 아주 멀리 있는 목표긴 하지만, 브래드 피트의 ‘플랜 B’나 이름만 들어도 신뢰가 가는 ‘A24’같은 제작사를 만드는 거요. “저 사람들이 영화는 참 잘 만들지”라는 소리를 듣고 싶은 막연한 꿈이 있거든요. 이번 <메소드연기>는 그 항해를 시작하기 위해 이제 막 작은 돛 하나 펼쳐본 셈입니다.
왠지 순항이 예상되는데요? 2024년 <메소드연기>가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면서 부산 땅을 밟았는데, 당시 현장 반응이 그야말로 호평 일색이었다는 후문을 들었어요.
사실 기대를 아예 안 했어요. 한 해 영화제에 출품되는 작품이 얼마나 많은데요. 저희 영화는 결이 좀 다르잖아요. 자칫 그냥 웃기는 상업 코미디로만 보이면 영화제 문턱을 넘기는 힘들겠다 싶어서 우리끼리도 마음을 비우고 있었어요. 그런데 예상 외로 위원장님부터 기자님들, 관객분들까지 전부 좋게 봐주셔서 정말 울컥했어요. ‘아, 진정성은 통하는구나’ 싶어 참 감격스러운 순간이었죠.

“빔 벤더스는 <파리, 텍사스>로 질문해 <퍼펙트 데이즈>로 대답했다. 그런데 나는 아무도 질문하지 않았는데 혼자 <메소드연기>로 대답한 것 같다.” 영화제 무대인사 당시 남기신 이 말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빔 벤더스의 그 두 영화를 정말 좋아해요. 고독한 인간의 지독한 소외감을 그리던 거장이 시간이 흘러 세상을 향해 따뜻한 답을 내놓는 과정을 보면서 정말 큰 감동을 받았거든요. 그분은 이미 레거시가 된 분이라 질문과 답을 완성하셨지만, 저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잖아요. 아무도 묻지 않았는데 일단 저 혼자 답부터 덜컥 내놓은 셈이에요. 사실 주변에선 다 말렸어요. “하던 거나 하지 왜 일을 벌이냐”, “시장이 어려운데 왜 돈도 안 되는 걸 하냐”는 소리도 정말 많이 들었고요. 그런데 저는 돈 벌려고 시작한 것도 아니고, 오기로 부딪친 것도 아니에요. 그냥 지금 이 타이밍에 저지르지 않으면 10년, 20년 뒤에 분명히 후회할 것 같았어요. 인생을 살면서 가장 하면 안 되는게 ‘그때 해볼걸’ 하는 뒤늦은 후회라고 생각하거든요. 돌이켜보면 10년 전 배우 하겠다고 했을 때도 다들 안 된다고 했어요. 거울 보면서 ‘내 얼굴이 화면에 나올 수 있을까’ 스스로 의심하던 시절을 지나 여기까지 온 건, 결국 그 만류를 듣지 않았기 때문이거든요. 지금까지 일어난 기적들을 믿기에, 이번에도 확신을 가지고 부딪친 거죠.
첫 제작에 참여한 만큼 영화 곳곳에 ‘이동휘식 코드’가 가득할 것 같습니다. 관객들이 놓치지 말고 꼭 알아봐 줬으면 하는 포인트가 있을까요?
극 중 정극에 목마른 ‘이동휘’가 사극에 도전하는데, 사실 이 사극이라는 설정 자체가 제 사심이 듬뿍 담긴 선택이에요. 어릴 때 작은 TV로 보던 <용의 눈물> 같은 대하사극은 저에게 일종의 경외 대상이었거든요. 당시 촬영 현장을 보면 참 묘해요. 주로 OS샷을 쓰면서 카메라 기교보다는 세트 안에서 마치 연극처럼 정공법으로 밀고 나가잖아요. 지금 봐도 ‘저런 상황에서 어떻게 저토록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나올까’ 싶어 감탄만 나오죠. 이제는 잊혀가는 그 시절의 레거시를 이어가고 싶어서 제가 적극적으로 오마주를 제안했어요. 또 소소한 위트도 곳곳에 심어뒀죠. 디카프리오 모자를 쓰고 술주정하는 장면이 대표적이에요. 사실 배우로서 그런 생각을 자주 하거든요. ‘전 세계 배우 중 자기가 원하는 연기를 원하는 스케줄에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무리 따져봐도 디카프리오 정도 아니면 없겠더라고요(웃음). 그런 배우들의 웃픈 현실을 소품과 대사에 위트 있게 녹여봤는데, 영화인들이라면 아마 뻘하게 웃으며 공감할 포인트가 많을 거예요.

이번 영화로도 다시금 느꼈지만, 확실히 이동휘는 빌 머레이 타입의 배우라는 생각이 들어요. 능청스러운 코미디 소화력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보다 배우이기 전 한 사람으로서의 인장이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겨지는 것 같거든요.
에이, 빌 머레이라니요(웃음). 그런 경지는 정말 대단한 거죠. 실제로 그런 배우들이 몇 명 있어요.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강한 매력으로 스크린을 압도하는 분들. 그런 분들은 연기가 똑같아 보여도 그저 사랑스럽잖아요. 그런데 제가 그 정도의 매력을 가진 배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전 좀 부족한 편이라, 한쪽 길만 고집하기보다 자꾸 다른 시도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시선에서 비켜나 있는 상태가 더 자유롭다고 느끼기도 하고요. 그래서 종종 연극 무대에 오르는 것도 있고요. 그렇게 조금씩 저만의 것을 쌓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연극 무대에 서고 꾸준히 독립영화에 얼굴을 비추는 일, 그건 어떤 환기가 돼요?
우선 연극은요. 제가 존경하는 피아니스트나 운동선수들을 보며 느낀 자극 때문이었어요. 그분들은 매일 같은 곡을 연습하고, 정해진 시간에 훈련장에 나가 몸을 만들잖아요. 그걸 보며 ‘나는 배우로서 어떤 훈련을 하고 있나’ 자문하게 되더라고요. 저를 좀 더 날카롭게 담금질하고 싶어서 무대로 저 자신을 밀어 넣은 셈이에요. 엄청난 양의 대사를 외우고 무대에서 매 순간 증명해야 하는 그 과정이 저라는 배우를 더 예리하게 만들어줄 거라 믿거든요. 독립영화는 나태함을 경계하기 위한 선택에 가까워요. 제가 가장 두려워하는 게 ‘연기를 이제 좀 알 것 같다’는 자만이거든요. 어느덧 현장에서 선배 소리를 듣게되고 환경도 편안해졌는데, 그럴수록 더 새로운 상황에 저를 던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같이 작업하는 분들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들 하시지만, 사실 제가 좋아서 하는 거예요. 예산이 적고 회차가 타이트한 그 치열한 현장에서만 얻는 에너지가 분명히 있거든요.
독립영화를 놓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결국 좋은 이야기를 계속 좇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배우로서 어쩔 수 없이 끌리는 이야기를 보면 어떤 공통점이 보이나요?
무조건 ‘인간’이죠. 사실 그냥 좋은 게 좋은 거고, 평탄하게만 흘러가는 사람 이야기는 재미없잖아요. 고전부터 봐도 그래요. 셰익스피어 같은 작가들도 다들 흠 있고, 콤플렉스 있고, 때로는 끔찍해 보이기까지 하는 그런 금기시된 인물의 비극을 조명했거든요. ‘대체 저 사람은 왜 저럴까’ 싶은 지점을 파고드는 거죠. 저는 꼭 거창한 비극이 아니더라도 길 가다 마주치는 사람들한테 자꾸 눈이 가요. ‘저 사람은 무슨 사연이 있길래 저기 저러고 서 있을까?’, ‘저 둘은 왜 길에서 저렇게 싸울까?’ 그런 사소한 궁금증을 파고드는 게 제일 재밌거든요. 그런 인물들에 꽂히면 감독님, 작가님들 만나서 이 사연이랑 저 사연을 한번 마주치게 해보자고 상상력을 막 펼치는데, 그게 제가 이 일을 계속하는 원동력 같아요.

오래전부터 음악 영화, 특히 누군가의 일대기를 다룬 전기 영화에 도전하고 싶다는 얘기를 꾸준히 해오셨죠.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일단 제가 노래하는 걸 워낙 좋아하고요. 좋아하는 가수의 삶을 스크린으로 옮길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보람이 없을 것 같아요. 사실 마음속에 점 찍어둔 가수가 있는데, 여기서 제가 성급하게 이름을 밝혀버리면 나중에 혹시라도 김이 새거나 속상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웃음). 예전부터 준비하던 프로젝트가 하나 있어요. 제작 과정에서 여러 난항을 겪으며 지금은 잠시 흐지부지된 상태인데, 이번에 <메소드연기>가 잘돼서 좋은 발판이 마련된다면 다시 찾아가 불씨를 지펴볼 생각입니다.
<메소드연기>가 이동휘에게 남길 것은 무엇일까요?
잘못하면 외계인 조롱만 남을 거고요(웃음). 우리가 목표한 대로 잘 흘러간다면, 또 다른 꿈을 꿀 수 있는 힘이 남겠죠. 여기서 지치지 않고 계속 가볼 수 있는 에너지 말이에요. 사실 제작 전에는 만류하는 사람도 참 많았거든요. 예전에는 그런 시선을 마주하면 ‘왜 내 의지를 몰라주나’ 싶어 오기가 생겼는데, 이젠 그분들이 오히려 감사해요. 그런 시선들 덕분에 제가 성장했고, 또 그걸 포용할 수 있는 나이가 됐구나 싶거든요. 그런 마음을 다 합친 힘으로 뒤돌아보지 않고 나아갈 원동력을 얻고 싶어요. 그러면 정말 지치지 않고 갈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물론 결과가 어떨지 몰라 지금은 마음을 비우고 기다리는 중이지만요.
정말 곧 개봉입니다. 이제 뚜껑이 열릴 일만 남았네요.
곧 열리죠. 아휴, 큰일 났습니다, 지금(웃음).
- 포토그래퍼
- 박배
- 헤어
- 쇼우
- 메이크업
- 이은영
- 어시스턴트
- 박예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