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드 샤넬의 새로운 얼굴, 제이콥 엘로디

이재은

샤넬이 블루 드 샤넬의 새로운 앰배서더로 제이콥 엘로디를 발탁했다.

샤넬이 블루 드 샤넬의 새로운 앰배서더로 제이콥 엘로디(Jacob Elordi)를 발탁했다. 블루 드 샤넬이 오랜 시간 구축하고 그려온 남성성의 코드가 이제 동시대를 대표하는 가장 매력적인 배우 제이콥 엘로디라는 얼굴을 통해 한층 선명해진다.

드라마 <유포리아>에서 복잡하고 불안한 내면을 지닌 네이트 제이콥스를 연기하며 단숨에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제이콥 엘로디는 2023년 에메랄드 페넬 감독의 <솔트번>과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프리실라>를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이어갔다. 특히 <프리실라>에서는 전설적인 인물 엘비스 프레슬리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에도 그는 변신을 거듭하며 다채로운 역할을 소화해왔다. 저스틴 커젤 감독의 미니시리즈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을 통해 참혹한 전쟁 속에서 겪는 가슴 아픈 사랑과 트라우마를 절제된 우아함으로 보여주었으며,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프랑켄슈타인>에서는 크리처를 연기하며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최근작인 <폭풍의 언덕>에서는 마고 로비와 호흡을 맞추며 격정적인 히스클리프를 연기했다.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드는 이 같은 행보는 그를 하나의 이미지로 고정하지 않는다.

이처럼 유연하면서도 분명한 그의 궤적은 블루 드 샤넬이 오랜 시간 구축해온 이미지인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개성을 추구하는 태도, 고전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남성성, 그리고 그 안에 깃든 자유로운 정신과 자연스럽게 맞닿는다. 샤넬 글로벌 향수 & 뷰티 크리에이티브 리소스 디렉터 토마 뒤 프레 드 생 모르 역시 제이콥 엘로디를 블루 드 샤넬의 정신을 그대로 구현하는 인물로 설명한다. 샤넬은 블루 드 샤넬을 통해 자유로움과 미스터리, 강렬함과 우아함, 클래식과 현재성이 교차하는 남성성을 제시해왔고, 제이콥 엘로디는 그 복합적인 무드를 설득력 있게 드러내는 얼굴이다.

제이콥 엘로디 역시 블루 드 샤넬 렉스클루시프가 영화와 깊이 연결된 프로젝트라는 점에 주목하며, 샤넬과 협업해온 감독과 배우들에 대한 존경과 함께 그 흐름에 합류한 의미를 짚었다. 제이콥 엘로디가 출연하는 새로운 블루 드 샤넬 렉스클루시프 캠페인은 2026년 5월 공개된다. 블루 드 샤넬이 이어온 상반된 매력의 균형은 이제 제이콥 엘로디를 통해 다시 현재의 감각으로 이어진다.

사진
샤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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