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어트 럭셔리 비켜! 이젠 라우드 럭셔리

극강의 화려함을 자랑하는 라우드 럭셔리 트렌드

말 그대로 ‘조용한 럭셔리’를 뜻하는 콰이어트 럭셔리가 이제는 대놓고 고급스러움을 뽐내는 ‘라우드 럭셔리’로 슬그머니 태세 전환을 하는 모양새입니다. 조용하려야 조용할 수 없고, 몸을 사려보려야 도저히 사릴 수 없는 극강의 화려함을 자랑하는 라우드 럭셔리 스타일링, 누가누가 쿨하게 소화했을까요? 

유행 따윈 상관없이 언제나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제시카 심슨. 지난 5월 LA로 향한 그녀는 어김없이 화려한 맥시멀 스타일을 선보였는데요. 강렬한 오렌지 컬러의 맥시드레스와 풍성한 퍼 재킷, 발렌티노의 파이톤 빅 백으로 마무리한 그녀는 라우드 럭셔리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을 만큼 멋진 스타일을 보여줬죠. 여기에 손목에 레이어드한 비즈 브레이슬릿으로 y2k 감성까지 챙겼군요.

그동안 옷차림에 브랜드 로고를 드러내지 않는 것이 미덕이었던 올드머니 트렌드와는 달리 라우드 럭셔리는 화려한 패턴과 컬러, 대놓고 자랑하는 브랜드 로고가 특징인 아이템들로 생동감 넘치게 스타일링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에밀리 신드레브의 룩을 좀 보세요. 상의와 하의, 그리고 손에 든 미니 백까지 어느것 하나 자기주장 강하지 않은 아이템이 없죠? 이게 바로 라우드 럭셔리의 좋은 예시!

화려한 무드의 라우드 럭셔리 스타일링은 휴양지나 해변가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올여름 바닷가로 휴가를 떠날 예정이라면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의 아웃핏을 눈여겨보면 좋겠군요. 관능미를 살려줄 애니멀 프린트 스커트 위로 존재감 뚜렷한 구찌의 비키니 그리고 볼드한 펜던트의 액세서리로 멋을 낸 그녀는 뜨거운 태양과 어울리는 섹시한 글램 룩을 선보였네요.

극강의 화려한 스타일을 즐기는 두아 리파 역시 빼놓을 수 없죠. 지난 2023 멧갈라 애프터 파티로 향하는 그녀는 깔끔한 블랙 브라 톱과 버뮤다팬츠 차림이었는데요. 여기서 멈춘다면 두아 리파가 아니죠. 누가 봐도 샤넬임을 자랑하는 목걸이와 벨리 체인, 크리스털 장식이 돋보이는 선글라스, 터프한 레더 브레이슬릿으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살렸습니다. 실생활에서 라우드 럭셔리 스타일링에 도전해 보고 싶다면 그녀처럼 평소 입던 데일리 룩에 액세서리를 더 추가해 보는 건 어떨까요? 

화려한 패턴의 아이템들은 매치하기 어렵다고요? 오히려 패턴 속 컬러에 집중하면 스타일링은 한결 쉽답니다. 네이비, 레드, 화이트가 주를 이루는 발렌티노의 홀터넥과 팬츠 셋업을 입은 엘사 호스크가 쓴 헤드 스카프는 옷과는 다른 패턴은 다르지만 컬러가 동일하니 전혀 이질감 없이 조화를 이루죠. 이렇게 무채색의 향연이었던 콰이어트 럭셔리 스타일과는 달리 다양한 컬러와 패턴으로 눈을 즐겁게 해주는 라우드 럭셔리 트렌드로 올여름 옷 입는 재미를 한층 더 살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