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트와이스, 뉴진스, 에스파의 픽을 받은 중국 디자이너들
‘중국 패션’하면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모르긴 몰라도 아래 디자이너들을 만나면 그간 중국 패션에 갖고 있던 이미지들이 조금 바뀌실 겁니다. 대담함은 물론이고 지금 가장 동시대적인 중국 디자이너들! 덕분에 블랙핑크부터 트와이스, 뉴진스, 에스파 그리고 베이비 몬스터까지 K팝을 대표하는 여자 아이돌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죠.
SHUSHU/TONG
작년 칸 영화제에서 제니가 입은 리본 블랙드레스 기억하시나요? 바로 슈슈통의 작품이죠. 슈슈통은 지금 중국 패션씬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 중 하나인데요. 최근 상해를 방문하는 패션 인사이더들에게 슈슈통 매장 방문은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을 정도입니다. 슈슈통은 2015년 리우슈 레이와 유통 지앙이 설립한 상하이 베이스 브랜드죠. 이 디자이너 둘은 모두 런던 컬리지 오브 패션에서 여성복 전공을 했고, 시몬 로샤와 가레스 퓨에 일한 경험을 갖고 있죠. 시몬 로샤의 영향일까요? 러플, 리본 등으로 페미닌한 뉘앙스의 옷들을 주로 선보이는데 여기에 슈슈통만의 쿨한 애티튜드를 더한 여성상을 보여줍니다.
RUI
2019년 디자이너 루이 주가 만든 브랜드 루이. 파괴되고 미완성인 것들의 아름다움을 탐미하는 것이 이 브랜드의 모토입니다. 그래서인지 루이의 옷은 얇은 연결 고리 하나로 위태롭게 연결된 듯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국내에선 에스파의 닝닝이 착용했었죠.
LOUIS SHENGTAO CHEN
맥시멀하지만 그 한 가지 단어로 정의할 수 없는 루이스 셍타오 첸의 옷들. 2021년부터 시작된 그의 브랜드는 화려함에 대한 기존의 관념에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실험적인 접근 방식들을 보여줍니다. 컷 아웃된 드레스, 시스루의 레이어드 등이 그 다채로운 시도의 결과겠죠? 센트럴 세인트 마틴을 졸업한 그는 모델로도 일한 바 있어 이러한 여러 경험들이 지금의 그에게 다양한 통찰력을 준다고 하는군요.
YUHAN WANG
트와이스, 뉴진스, 아이유 등 다수의 K팝 아티스트들이 선택한 이 디자이너는 유한 왕 입니다. 걸리시하고 어릴 적 향수를 자극하는 피스들을 선보이는데요.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여성복 학사와 석사 졸업 후 마르니에서 여성복 디자이너로 일하며 유럽에서 활동한 그는, 여성성에 대한 중국의 전통적인 이미지에 서양의 문화를 더하며 자신의 컬렉션 영감을 얻는다고 합니다.
FAX COPY EXPRESS
앞서 소개한 디자이너들과는 조금 결이 다른 스타일의 옷을 선보이는 팩스 카피 익스프레스. 미니멀하지만 어딘가 해체적인 포인트가 팩스 카피 익스프레스의 매력이죠.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영감을 받아 오래 입을 수 있고, 유용하게 입을 수 있는 컬렉션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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