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좋아하고 싶지만 대세가 된 변우석

우영현

요즘 난리 난 변우석 비하인드

피지컬 스펙

잘 알려졌다시피 변우석은 모델 출신이에요. 이 사실을 모르더라도 훤칠한 키에 모델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죠. 박보검과 함께한 드라마 <청춘기록>에선 모델 출신 배우 ‘원해효’ 역을 연기했습니다. 변우석은 “배우는 보여지는 직업이기 때문에 큰 키가 장점”이라고 얘기하기도 했는데요. 학창 시절 늘 평균 이상으로 컸고 고등학생 때 지금 정도가 됐습니다. 최근 출연한 유튜브 예능 ‘홍석천의 보석함’에서 밝히길 188cm에서 190cm를 오간다고 해요. 이날 공개된 몸무게는 73kg. ‘인간 체중계’ 홍석천은 변우석을 백허그 한 뒤 이내 함박웃음을 짓고 펄쩍펄쩍 뛰었죠. 그럴 만도 합니다.

배우가 될 거야

변우석은 스무 살 때 모델 일을 시작했는데요. 그보다 먼저 배우라는 꿈이 있어 연극영화과에 진학했어요. 한동안 모델 활동을 하던 변우석은 스물여섯 무렵 배우로 출발선에 섰습니다. 연기 데뷔작은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그리고 상대 배우는 윤여정이었는데요.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 겪은 대선배는 변우석을 보자마자 “연기 처음 하는구나” 했다고 하죠. 또 홍석천 이야기인데, 변우석이 모델 활동 당시 홍선척을 만날 때마다 배우를 하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합니다. 스타감을 알아보는 홍석천의 놀라운 눈썰미! 연예계의 워런 버핏으로 인정합니다.

군백기 이상무

최근 ‘변우석 군대’가 인기 검색어로 떴어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많은 이들의 ‘최애 배우’로 라이징한 변우석이 혹여나 군백기로 자리를 비울까 하는 팬들의 걱정과 조마조마한 마음이 여실히 드러난 것인데요. 변우석은 군필자입니다. 이미 20대 초반 군 복무를 마쳤어요. 예능 드라마 <모두의 연애> 속 군복 차림의 장면에선 본인의 실제 군복을 입었다고 하죠. 너무 마른 몸이 콤플렉스였던 변우석은 군대에 있는 동안 운동과 체중 증량으로 피지컬을 업그레이드했는데요. 그런 그는 전역하는 날 모델 오디션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뱀파이어 외모

변우석의 군필 여부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건 그의 동안형 비주얼 때문입니다. 1991년생인 변우석은 올해 만 32세. 하지만 그보다 훨씬 어려 보여 자연스럽게 군백기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죠. 변우석의 외모에는 ‘최강 동안’이라는 수식어가 착 붙어요. <선재 업고 튀어>에서 교복을 입고 설렘 유발의 청량 비주얼을 뽐내고 있는 변우석은 영화 <20세기 소녀>, <소울메이트>에서도 교복 연기를 소화했는데요. 모두 20대 후반, 30대 초반에 찍은 작품들입니다. 작품에 따라 체중을 크게 찌우고 크게 빼는 배우를 ‘고무줄 몸무게’라고 일컫죠. <선재 업고 튀어>에서 별다른 분장 없이 하이틴 로맨스부터 30대까지 넘나드는 변우석은 그야말로 ‘고무줄 비주얼’.

알고 보니 사극 재질

<모두의 연애>,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청춘기록>, <20세기 소녀>, <소울메이트> 등을 거치며 꾸준히 로맨스력을 발산한 변우석은 <선재 업고 튀어>를 만나 청춘 로맨스의 정석 그 자체가 되어 만개했습니다. 그런 그의 커리어에서 눈에 띄는 장르가 또 있어요. 변우석은 퓨전 사극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 교복 대신 도포를 차려 입고 음주 가무를 사랑하는 도령과 날라리 왕세자로 각각 등장했죠. 시대적 배경과 스타일은 다르지만 변우석의 빼어난 비주얼은 어디 가지 않았는데요.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서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나온 장면을 본 변우석의 누나는 자기가 나온 줄 알았다고 해요. 배우로서 물오른 변우석의 정통 사극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성대 꽃미남

붐을 일으키고 있는 <선재 업고 튀어>는 변우석의 경력에 ‘대세 배우’라는 절정의 타이틀을 비롯해 많은 것을 안겨줬어요. 또 드라마는 그의 오랜 소망을 현실로 이뤄줬습니다. 노래하는 걸 좋아하는 변우석은 데뷔 초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출연하는 드라마의 OST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는데요. <선재 업고 튀어>에서 밴드 이클립스의 보컬 ‘류선재’ 역을 맡아 마침내 OST를 직접 불렀습니다. 한 곡도 아니고 ‘소나기’, Run Run’, ‘You & I’, ‘만날테니까’ 등을 통해 뛰어난 가창력을 입증했고 큰 점수를 받았어요. 그야말로 ‘성대 꽃미남’의 탄생인데요. 변우석의 팬미팅에서 울려 퍼질 떼창이 벌써부터 들리는 것 같네요.

사진
@byeonwoo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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