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를 위한 첫 명품 백 추천 리스트 8

진정아

처음인만큼 신중하게

새해는 누구에게나 소중한 출발이겠지만 특히 20살 성인이 된 이들에게 그 의미는 더욱 각별하죠. 하고 싶고, 이루고 싶고, 갖고 싶은 것이 넘치는 해! 그 수만가지 위시 리스트 중 첫 명품 백 쇼핑이 있다면 아래 리스트를 저장해두세요. 동생에게 추천하듯 신중하게, 에디터의 눈으로 예리하게 선별했으니까요!

샤넬

샤넬하면 플랩 백이 가장 먼저 생각나고, 아마 이 리스트의 가장 정석적인 답이 될 백일텐데요. 하지만 플랩 백의 가격이 날이 갈수록 치솟는 바람에 스몰 사이즈도 1천만원을 훌쩍 넘는데다, 솔직히 20대가 들기에 조금 중후한 느낌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고른 두가지 백! 먼저 클래식한 스타일을 나의 첫 명품백으로 들이고 싶다 하는 분들에게는 작은 토트 백 형태의 ‘미니 쇼핑 백’을 추천합니다. 데님 팬츠같이 캐주얼한 룩에는 토트백으로 들고, 블랙 미니 드레스 같이 드레스업 한 날에는 함께 구성된 체인을 활용해 크로스로 연출해보시길! 반면 활용도를 중요게 생각하는 스타일이라면 ‘샤넬 22 백팩’을 추천합니다. 캐주얼하게 들 수 있어 캠퍼스 룩에 딱이죠.

디올

디올하면 ‘레이디 디올 백’이죠. 하지만 샤넬의 플랩 백과 같은 이유로 이제 갓 20살이 된 이들에게 추천은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대신 ‘디올 바비 백’은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죠. 비교적 넉넉한 수납공간, 숄더 & 크로스로 멜 수 있는 스타일이 자유로운 MZ세대에게 훨씬 더 잘 어울리죠.

루이비통

로고플레이나 패턴이 더해진 제품은 유행을 탈 수 있어 선뜻 구매를 주저하게 되지만 루이비통의 모노그램은 다르죠! 하우스의 역사를 함께 해 온 패턴이고, 유행을 타지 않습니다. 브라운 톤의 컬러와 모노그램이 더해진 ‘미니 도핀’은 그 어떤 룩에도 잘 어우러지죠. 도핀은 미니와 MM사이즈로 출시되는데 개인의 키 등 여러 조건에 따라 어울리는 사이즈가 다르니 매장에서 직접 메보고 결정하는 편을 추천합니다.

프라다

1990년대 출시했던 백을 재해석한 클레오 백은 그 시대의 미니멀리즘을 보여주는 백입니다. 그만큼 군더더기 없고, 거의 30여년만에 재출시가 된 만큼 오래 들 수 있는 디자인이라는 얘기죠. 짧은 스트랩을 어깨에 착 껴서 숄더백으로 드는 게 예쁘죠. 샤넬과 마찬가지로 프라다도 활용도 측면에서 한 가지 백을 더 추천한다면 단연 나일론 소재의 백입니다. 프라다하면 나일론이고, 실용도면에서 나일론만큼 좋은 소재가 없죠. 가죽보다 관리나 유지면에서 훨씬 쉬우니까요! 리나일론 호보백 역시 리에디션이라는 이름답게 과거 나왔던 백을 리바이벌해서 출시한 제품으로 요즘 MZ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구찌

1960년대에 미국 영부인 재클린 케네디가 공식석상은 물론 사적인 모임에까지 들 정도로 사랑했던 백이어서 그녀의 이름을 따 ‘재키백’으로 명명된 구찌의 시그니처 백이죠. 역사는 길지만 재키백의 디자인은 늘 동시대 셀럽들의 사랑을 받았죠. 요즘에는 켄달 제너와 두아 리파가 사랑하는 백이고요! 특히 구찌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바토 데 사르노는 2024 봄/여름 컬렉션에서 거의 대부분의 룩에 재키백을 매칭했고, 재키백의 다양한 변주를 보여줬습니다. 재키백의 기세는 앞으로도 창창할 거라는 얘기죠.

YSL

소지품이 많고 대학생활에 요긴하게 쓸 백을 고민한다면 생로랑의 LE37 백을 추천합니다. 버킷백이어서 수납 공간이 넉넉한 것은 물론이고, 탄탄한 가죽으로 만들어 형태가 견고하게 잡혀있어 다른 버킷백처럼 모양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브랜드 앰버서더인 로제가 공항 패션에서 이 백을 들기도 했었죠.

사진
Splash News, 게티이미지코리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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