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패션 에디터들이 장바구니에 담은 쇼핑 리스트는?

김현지

가을을 오롯이 즐기기 위한 에디터들의 위시리스트

시퀸 장식 롱드레스, 슈즈는 가격 미정으로 발렌시아가, 은하계가 연상되는 네크리스, 다이아몬드 장식 이어커프, 후프 이어링은 판코네시 제품.

“깊은 밤을 연상시키는 검정 드레스와 메탈 주얼리로 중무장한 강인한 여전사의 형상.” – 패션 에디터 김현지

1_생로랑 제이미 4.3 백
한여름 미니 백을 가볍게 들고 즐겼더니 갈대 같은 마음은 이제 이것저것 많이 들어가는 큼직하고 각진 백을 찾게 되었다. 같은 블랙이라도 은근하게 존재감을 드러내주는 빛나는 페이턴트 소재도 마음에 쏙 드는데, 애니멀 프리 페이턴트 가죽 백이라니! 착한 소비라는 명분까지 선사한다. – 패션 에디터 김신


2_발렌시아가 테크노 클로그
이건 또 무슨 발렌시아가의 유머일까 생각한 테크노 클로그. 어글리 슈즈의 계보를 잇는 또 하나의 슈즈는 처음에는 고개를 갸웃하다가, 밀란 패션위크 출장 중에 블랙 슈트에 이를 매치한 여성을 보고 확신이 섰다. 매끈하고 두툼한 플랫폼, 샤이니 이펙트 고무의 반짝거리는 존재감까지! 테크노 클로그라는 이름처럼 베르크하인 같은 클럽신으로 데려가줬으면. – 패션 에디터 이예지


3_까르띠에 베누아 워치
가죽 팬츠, 검정 재킷, 플랫폼 부츠로 무장한 ‘기쎈’ 룩을 중화해줄 무언가가 필요하다. 욕조 형태에서 비롯한 부드럽고 유연한 형태의 골드
베젤 워치는 클래식하면서도 기품 있는 애티듀드를 더해줄 것 같다. – 패션 에디터 이예진


4_알렉산더 맥퀸 보디슈트
사라 버튼 특유의 섬세하고도 강인한 여성상이 느껴지는 알렉산더 맥퀸의 슈트. 나오미 캠벨이 엄청난 존재감으로 오프닝 룩을 선보였을 때의 쾌감이란! 톱의 유려한 커팅과 완벽한 테일러링은 여성의 강인함을 증폭시킨다. – 패션 에디터 김민지


5_보테가 베네타 놋 뮬
블랙이 주는 묵직한 매력이 좋다. 인트레치아토 장식과 노끈을 매듭지은 듯한 아티스틱한 굽의 조합이 근사한 보테가 베네타의 놋 뮬은 우아할
뿐만 아니라 진중하고 점잖은 힘이 느껴져 더욱 마음이 끌리는데, 그 역시 컬러가 블랙이기 때문일 터다. 블랙 만세! – 디지털 에디터 장진영

강인함이 깃든 남자의 근사한 물건 다섯 개.

재킷과 팬츠, 나파 레더 넥타이는 보테가 베네타, 노즈 커프는 발렌티노 가라바니 제품.

“정교하고 빈틈없는 재단. 테일러링을 향한 강한 애정을 드러내다.” – 패션 에디터 김현지

1_발렌시아가 선글라스
반듯한 형태의 클래식한 선글 라스보다 캣츠 아이처럼 눈꼬리가 올라간 커다란 프레임이 나에겐 더 어울린다. 발렌시아가의 약간 곤충 같기도 하고 외계인 같기도 한 이 선글라스는 독특한 개성과 캐릭터를 더해줄 것 같다. – 패션 에디터 이예진


2_생로랑 보 장식 블라우스
우아한 남성의 시대가 열렸다. 귀 아래까지 솟구친 곱고 고운 리본 장식 블라우스와 길게 떨어지는 벨벳 팬츠, 거기에 반듯한 가르마의 5:5 헤어까지. 이보다 더 근사한 룩이 있을까. 생로랑 2023 F/W 컬렉션에 등장한 이 우아한 룩이 나에겐 가장 강인하고 특별하다. – 패션 에디터 김민지


3_구찌 재키 1961 미디엄 숄더백
하우스의 아이코닉한 요소가 간결하게 녹아든 재키 1961백은 간만에 촬영장에서 만난 탐나는 아이템이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부드럽고 유연한 생김새, 몸통 반은 차지할 정도로 큼직한 사이즈까지. 이것저것 구겨 넣고, 오래 쓰면 더 멋져질 것 같은 가방이라 좋다. – 패션 에디터 이예지


4_ 돌체앤가바나 로고 블랙 타이
하얀색 셔츠에 검정 타이를 착용한 차림에 대한 로망이 있다. 이 차림은 추워지기 전 가을의 시작, 여름의 끝자락에 하기 좋다. 돌체앤가바나의 블랙 타이는 자세히 봐야 보이는 로고 패턴이 숨겨져 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쁜 것들이 요즘엔 더 특별해 보인다. – 패션 에디터 김신


5_오메가 드 빌 프레스티지 컬렉션
나이가 들면서 바뀌는 몇 가지 취향 중 남자의 스타일이 있다. 특히 남자의 액세서리. 이전에는 시계의 프레임이 큼직할수록 관능적으로 보였다면 요즘은 오메가의 드 빌 프레스티지 컬렉션이 1960년대 첫선을 보였을 때 내건 슬로건이기도 한 ‘손목을 감싸는 슬림한 스타일’에서 느껴지는 남자의 부드러운 강인함에 끌린다. -디지털 에디터 장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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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김현지
포토그래퍼
박종원
모델
(여) 조앤, (남) 샹위
메이크업
(여)김신영, (남) 김태영
헤어
(여) 조은혜, (남)광효
어시스턴트
(여) 이유림, (남) 박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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