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캘린더에 꼭 예약해야 할 국내외 문화 행사 24

권은경

올해 국내외에서 일어날 문화적 순간 중 ‘알림’이 필요한 것들을 여기 모았다.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기에, 누리고 싶은 재밌는 것들은 내가 먼저 챙겨야 한다. 보고 듣고 느끼거나 비행기를 타기 위해.

  • 3월,MARCH

SXSW
03.10~19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전 세계 주요 미디어 종사자 수십만 명은 매년 이른 봄이면 텍사스로 향한다. IT와 게임, 음악과 공연, 인터랙티브, 영화 등을 아우르는 융복합 콘텐츠 페스티벌이자 콘퍼런스인 ‘사우스바이 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코첼라, 아메리칸 필름 마켓, 지식인 포럼의 특징을 두루 섞은 다음 거기에 신나고 힙한 분위기의 필터를 입히면 그게 바로 SXSW의 모습이겠다. 서로 다른 시공간에 있어야 할 것 같은 사람들, 이를테면 젊은 할리우드 셀럽과 K팝 종사자, 비즈니스 기회를 엿보는 스타트업과 미국 대통령이 한 지역에서 어우러지며 에너지를 내뿜는 장은 지구상에서 이곳이 유일하다. 일일이 나열할 수 없는 무수한 이벤트 스케줄 속에는 빈지노와 프로듀서 250, 바밍타이거의 공연, 그리고 VR 콘서트 제작사가 선보일 ‘에스파 VR 콘서트 at 광야’ 상영도 있다.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3.13(한국 시각) 할리우드 돌비극장

1월 24일, 올해 아카데미 후보작이 발표되었다. 최다 후보에 오른 작품은 11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양자경 주연의 ‘혼란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그 밖에 넷플릭스 영화인 <서부전선 이상 없다>,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이니셰린의 밴시>, 스티븐 스필버그의 자전적 이야기인 <더 파벨만스>, <엘비스> 등이 여러 후보에 올랐다. 작품상 후보에는 <탑건: 매버릭>도 있다!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통하는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여러 작품이 두루 상을 나눠 가졌다. 국제장편영화상 1차 후보까지 갔던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결국 최종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다.

아트바젤 홍콩
3.23~25 완차이 지구 내 컨벤션&전시 센터

홍콩 입국자가 감수해야 했던 자가격리 지침이 지난 12월 해제되면서, 홍콩 미술계에 기분 좋은 긴장감이 도는 듯하다. 페어에 역대 최고 수준의 예산이 투입될 거라는 소문도 있다. 32개국에서 177개 전시자가 참여하는 아트바젤 홍콩 주최측은 올해 페어의 방점을 ‘재회’에 찍는다고 발표했다. 2019년부터 시작된 민주화 시위에 이어 2020년 팬데믹이 닥치며 전과 다른 공기가 지배했던 홍콩이 아시아 오리지널 미술 장터로서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파리 오페라 발레의 <지젤>
3.8~3.11 LG아트센터 서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발레단이자 발레 공연의 고전이 된 <지젤>을 1841년 초연한 집단, 파리 오페라 발레가 온다. 30년만의 내한이라는 점이 놀랍다. 남녀 주인공은 현재 발레단 최고의 에투알들로 구성된다고 한다. 20여 년간 강남구 역삼동에 터를 잡았던 LG아트센터가 작년 말 마곡동으로 이전한 후 크게 주목받을 첫 공연임은 분명하다. 티켓 가격은 가장 저렴한 좌석 12만원부터 VIP석 34만원까지.

  • 4월, APRIL

전시 <안도 타다오 – 청춘>
4.1~7.30 뮤지엄 산

이날이 오기까지, 왜 이렇게 시간이 걸렸을까? 물과 빛, 하늘과 나무 등 자연과 긴밀하게 결합한 건축을 추구해온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국내 첫 대규모 개인전이 열린다. 전시 장소는 강원도 원주, 산으로 둘러싸인 위치에 고요한 축복처럼 자리 잡은 뮤지엄 산. 바로 그가 건축한 곳이다. 1969년 시작된 초기 작품부터 완성하기까지 30년이 걸린 나오시마 프로젝트, 2020년 준공한 파리 옛 상공회의소(Bourse de Commerce)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등 그의 건축 세계를 망라하는 250여 점을 소개한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
4.7~7.9 비엔날레 전시관,국립 광 주 국박물관 외

올해 비엔날레의 제목이자 주제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다. 스며드는 부드러움으로 무언가를 변화시키는 물의 힘처럼, 작가들과 함께 분열과 차이를 포용하는 법을 모색하겠다는 의미다. 늘 그렇듯 다국적의 다양한 작가가 참여하는 가운데, 영국 테이트모던 국제 미술 수석 큐레이터 이숙경이 예술감독을 맡아 주목받는다.

코첼라 밸리 뮤직&아츠 페스티벌
4.14~16/4.21~23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 엠피르 폴로 클럽

2019년에 처음 코첼라 무대에서 약 1시간 공연한 블랙핑크가 올해는 헤드라이너 중 하나로 나선다. 각각 다른 날을 책임질 헤드라이너는 중남미 지역에서 압도적인 팬덤을 보유한 라틴 래퍼 배드 버니와 싱어송라이터 프랭크 오션이다. 사실 포스터 를 보면, 이들보다 작은 글씨로 쓰인 이름들 중에서 더 흥미로운 아티스트가 여럿이다. 고릴라즈, 비요크, 메트로 부밍, 예지, 윌로우 등등. 포스터에서 그 외의 많은 이름은 시력 1.5 이상인 자들만 알아볼수 있는 시력 테스트판의 개미만 한 흔적처럼 보인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
4.17~23 피에라 밀라노 외 시내 곳곳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밀라노 디자인 위크 60주년을 기념한 지난해, 장내 박람회인 ‘살로네 델 모빌레’에서는 173개국에서 모인 2,175개 브랜드가 전시를 했다. 이 행사의 규모를 조금은 감잡게 해주는 숫자랄까. 거리 곳곳에서 들뜬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는 장외 전시인 ‘푸오리살로네’의 경우 올해는 ‘미래 실험실’이라는 테마로 꾸린다고 한다. 팬데믹은 해마다 일정한 시기에 열리던 각종 행사의 패턴을 흔들어놨지만, 이제 4월은 다시 ‘밀라노의 달’이 되었다.

Hopper, Edward

전시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4.20~8.20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작년 봄, 노원구에 있는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점이 이례적으로 붐빈 건 ‘빛’을 주제로한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 때문이었다. 이번에는 뉴욕 휘트니미술관과 공동 기획한 전시다. 본관 전층에 회화, 드로잉, 판화등 150여 점이 전시된다. 도시 속의 고독한 단면을 포착한 호퍼의 그림은 유독 대중적인 사랑을 많이 받으니, 미술관 관객 밀도는 4개월 내내 높을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빛과 그림자를 표현하는 호퍼의 터치를 가까이서 관찰하는 기회로 삼으면 좋겠다.

  • 5월, MAY

호암미술관 재개관

리움미술관의 모태, 경기도 용인에 있는  호암미술관이 4월 중 다시 본격적인 전시 공간으로서 문을 연다. 호암미술관은 2021년에 재개관했지만, 그해 12월에 전시를 마친 후 리노베이션에 들어갔다. 4월부터 7월까지 열리는 재개관전은 김환기의 대표작뿐 아니라 미공개 습작까지 감상할 수 있는 〈김환기 회고전〉.가을에 접어들면 전후부터 동시대까지 아우르는 주요 소장품을 선보인다.’

제15회 서울재즈페스티벌
5.26~28 올림픽공원

라인업이 발표되기도 전인 2022년 12월 말 진행된 ‘블라인드 티켓’ 예매분이 금세 매진되었다. 15주년을 맞아 그동안 서재페에서 사랑받은 뮤지션이 다수 출동한다. 데미안 라이스, 세르지오 멘데스, 미카, 그레고리 포터, 에픽하이, 크러쉬, 악뮤, 윤석철 트리오··· 거기에 6년 만에 컴백한 태양을 비롯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아티스트도 있다. 메가 히트를 예약해놓은 서재페다. 그만큼 티켓을 구하기 어렵다는 건 아쉬움이지만.

영화 <인어공주>
5.26 북미 개봉

주인공 에리얼 역의 할리 베일리 캐스팅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실사판 <인어공주>를 곧 확인할 수 있다. 논란의 내용은 전세계적으로 비슷했다. 이 흑인 배우를 두고 ‘외모가 에리얼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동심 파괴다’ 등등의 의견이 다수였다. 2022년 11월, 월트디즈니 모션픽처스 사장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제작사 측의 첫 공식 입장이라고 할 만한 발언을 했다. “롭 마셜 감독이 전화를 해 캐스팅하고 싶은 한 명이 있다고 말했다. 감독을 믿고 스크린 테스트를 했는데 적임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베일리는 굉장히 뛰어난 배우다. 노래 부르는 능력도 뛰어나다. 완벽한 에리얼이었다.” 에리얼과 에릭 왕자 캐스팅을 두고 기존의 스타보다 신예를 찾았던 이 작품은 과연 우리가 기억하는 애니메이션의 아름다움을 배반하지 않을 수 있을까?

  • 6월, JUNE

아트바젤 바젤
6.15~18 전시관 메세 바젤

3월에는 홍콩, 10월에는 파리(작년에 론칭한 Paris+ par 아트 바젤), 12월에는 마이애미에서 아트바젤이 열리지만, 뭐니 뭐니 해도 아트바젤의 본진은 스위스 바젤!

  • 7월, JULY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7.4, 5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비슷한 나이대 피아니스트 중 이르게 거장의 길에 접어든 조성진은 의외로 한국에서 공연을 종종 하는 편이다. 티켓을 구한 자만이 공연장에 입성할 수 있을 뿐. 최근인 2월 초 조성진은 도이체 그라모폰을 통해 여섯 번째 정규앨범인 <헨델 프로젝트>를 내기도 했다. 온전히 연주자 한 사람이 주인공인 리사이틀에서 그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걸작을 소개하길 즐긴다. 2021년 야나체크 피아노 소나타, 2022년 헨델과 바로크 음악을 소개한 데 이어 올해 조성진이 선보일 프로그램은 뭘까?

영화 <바비>
7.21 북미 개봉 예정

콘텐츠 IP 싸움이 된 미디어 시장에서 그동안 애니메이션으로만 존재했던,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인형. 〈바비> 실사 영화는 <작은 아씨들> 과 〈레이디 버드>의 그레타 거윅이 감독을, 거윅과 노아 바움백이 공동 각본을 맡았다는 소식만으로도 기대감을 일으킨다. 마고 로비가 바비로 분하며, 기름진 포마드 헤어가 잘 어울리는 라이언 고슬링이 다소 느끼한 인상의 켄으로 등장한다는 점까지 완벽하다. 간단한 스토리라 인마저 흥미롭다. ‘바비랜드에서 산다는 것은 완벽한 장소에서 완벽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바비는 완벽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쫓겨나고, 인간 세계로 모험을 떠난다.’ 영화 시장에서 가장 성수기인 한여름의 문은 이 핑크빛 원더랜드가 열 예정.

우드스톡 뮤직 앤 아트페어
7.28~30 경기도 포천시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히피 문화와 ‘전쟁 반대’를 외치는 청년들, 그리고 록 음악이 결합한 자리. 1969년 미국 뉴욕 베델 평원에서 열린 ‘우드스톡 뮤직 앤 아트페어’는 그 한 번의 페스티벌로 어떤 대명사가 된 이름이다. KBS 프로듀서 출신인 SGC엔터테인먼트의 김은수 대표는 과거 한국에서 우드스톡 페스티벌 개최를 추진했던 경험을 발판으로, 한국전쟁 휴전 70주년을 맞는 올해 드디어 이 대형 페스티벌을 열 수 있게 되었다. 공연장 일대 규모는 40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수준. 해외 밴드를 포함해 80년대에 청년 음악가로 활발히 활동한 세대부터 동시대 K팝 뮤지션에 이르는 라인업 수십 팀 이름이 상반기 내 공개된다.

영화 <더 마블스>
7.28 북미 개봉 예정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캡틴 아메리카가 ‘어벤져스, 어셈블!’을 외친 건 2019년 4월의 일이다. 관객으로서 그 ‘끝판’을 확인한 이후, 이제 히어로 무비는 마니아들의 심화 학습이라고만 생각했다. 한국 배우 마동석이 2021년 <이터널스>에 출연하고, 박서준이 <캡틴 마블>의 속편인 <더 마블스>에 캐스팅되는 사건이 없었다면 ‘덕후’가 아닌 이상 체세포 증식하듯 배출되는 마블 시리즈에 얼마나 관심을 두었을까? 박서준은 캡틴 마블의 남편인 얀 왕자역으로 등장한다는 설이 유력한데, 아직도 공식 발표는 없는 상태다. 물론 이 영화의 중심 인물은 브리 라슨이 맡은 여자 히어로, 캡틴 마블이다.

  • 8월, AUGUST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
8.4~28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1947년부터 시작된 이 유서 깊은 페스티벌은 3주간 도시 자체를 스펙터클한 공연장으로 만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연 예술 축제다. 연극, 춤, 클래식 음악과 오페라 등 다양한 분야의 여러 공연과 행사가 시내 곳곳에서 매일 열린다.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 에든버러 아트 페스티벌과 북 페스티벌, 필름 페스티벌 등등 여러 타이틀의 축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식이다. 휴가 기간과 맞춰 한 번쯤 스코틀랜드를 방문하고 싶게 만드는 꿈의 축제.

  • 9월, SEPTEMBER

정명훈 & 정경화 & 지안 왕 트리오
9.5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다시없을 특별한 공연이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70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75세를 기념하는 이 공연은 ‘정트리오’의 정명화를 대신해 거장 남매와 음악적 인연을 맺어온 첼리스트 지안 왕이 함께한다. 거장들의 합을 재현하면서 그들의 음악 인생을 돌아보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 정명훈과 정경화가 연주자로 만나는 아주 오랜만의 무대이자 마지막 무대이지 않을까?

프리즈 서울
9.6~9 코엑스

작년 뜨거운 관심 속에 열린 제1회 프리즈 서울의 풍경 속에는 서울에서 처음 맞는 성격의 국제적 아트페어를 치르며 관계자들 역시 우왕좌왕하는 면도 없지 않았다. 그 첫 경험치가 올해는 어떻게 가다듬어질지 기대된다. 특히, 프리즈 서울 디렉터가 페어 외에도 한국 미술신에 활력을 일으키고자 꾀하고 싶었던 여러 프로그램이나 이벤트가 봄, 여름을 지나며 어떤 형태로 드러날지 주목할 만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9.23~10.8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지난 10년간 개최지와 시기 선정 문제로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올림픽 및 월드컵과 같은 해에 열리는 걸 피하기 위한 일정 조정, 제18회 개최지로 선정된 베트남 하노이의 개최 포기, 인도네시아의 대통령 선거와 아시안게임이 겹치는 걸 피하기 위한 개최 연도 조정, 그리고 팬데믹 사태···. 제19회 아시안게임은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5년 만에 열린다. 아시안게임이 홀수 연도에 열리는 건 제1회 이후 처음이다. 이번부터 주목할 점은 ‘비보잉’이라는 용어로 더 익숙한 브레이킹과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는 것.

  • 10월, OCTOBER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10.4~13 영화의전당 및 시내 일대 극장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은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인 추석 연휴, 그리고 개천절과 이어진다. 올 초 고인이 된 배우 윤정희를 추모하는 프로그램이 있을거라는 점은 벌써부터 짐작 가능하다.

  • 11월, NOVEMBER

빈, 베를린, 뮌헨 필하모닉 내한
11월엔 유독 톱 오케스트라 협연 일정이 많아 눈에 띈다. 6일 롯데콘서트홀에서는 빈 필하모닉과 피아니스트 랑랑, 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베를린 필하모닉과 피아니스트 조성진 공연이 있다. 정명훈이 이끄는 뮌헨 필 하모닉은 11월 26일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그리고 30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강과 공연한다. 두 장소 모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다. 조성진과 임윤찬은 각각 3월과 7월에도 국내 협연 공연이 잡혀 있다. 언제 예매 창구가 열릴지 아직 모르는 공연이 대부분이고, 예매가 시작된 후에도 모든 사태는 1분 안에 정리될 것이다. 간절한 자에게 부지런함과 빠른 손놀림은 기본으로 필요하다.

  • 12월, DECEMBER

영회 <웡카>
12.15 북미 개봉 예정

아직 공개된 정식 스틸컷도 없지만, 티모시 샬라메가 ‘윌리 웡카’ 하면 떠오르는 시그너처 비주얼인 모자에 지팡이를 든 모습이 노출되어 일찍부터 불을 지폈다. 2005년 개봉한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프리퀄인 이 영화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초콜릿 공장을 만든 윌리 웡카의 젊은 시절과 그가 어떻게 움파-룸파족을 만나게 되었는지를 다룬다. 티모시 샬라메와 함께 캐스팅 최종 후보에 오른 배우는 ‘스파이더맨’으로 익숙한 톰 홀랜드였다. 찰리가 만난 아저씨인 웡카가 조니 뎁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역시 티모시 샬라메가 적격이다.

피처 에디터
권은경
포토
COURTESY OF LG ART CENTER SEOUL, SEOUL MUSEUM OF ART, UNIVERSAL MUSIC KOREA, 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 TIMOTHÉE CHALAME INSTAGRAM ACCOUNT ©STEPHAN RABOLD(조성진), ©LISA-MARIE MAZZUCCO(임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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