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 스커트 못 잃어

노경언

출구 없는 매력템

그 어느 때보다 빈티지 숍이 호황을 누리는 요즘, 할머니의 옷장이 떠오르는 그래니 룩부터 하이틴 걸 감성의 프레피 룩까지 모두 아우르는 만능 아이템인 체크 스커트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어떤 아이템과 매치하느냐에 따라 변화무쌍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체크 스커트의 다양한 스타일링 모음집!

@dualipa

뭘 입어도 자기만의 Y2K 감성으로 소화시키는 두아 리파. 남다른 디자인의 개성 있는 아이템을 선호하는 그녀는 체크 스커트 역시 벨트와 스커트를 카라비너로 이은 초포바 로위나의 제품을 선택했다. 다양한 컬러의 체크무늬가 패치워크 된 디자인이라 더욱 눈에 띄는 것은 물론! 여기에 무거운 아우터 대신 머플러를 어깨에 둘러 이 계절에 맞는 옷차림으로 마무리했다.

@nayoungkeem

TPO에 따른 자연스러운 믹스매치에 강한 그녀는 타탄 체크 스커트를 입고 영국 여행에 나섰다. 활동하기 편한 집업 스웻셔츠와 나이키 코르테즈 스니커즈를 신은 그녀의 옷차림이 유독 산뜻하고 예뻐 보이는 이유는? 빨간 체크 스커트와 대비되는 네이비 컬러의 니트 양말로 능숙하게 컬러 활용을 했기 때문. 이처럼 적재적소의 보색 활용은 전체적인 옷차림에 엄청난 힘을 실어 준다.

@oliviarrodrigo

과감한 옷차림이 필요한 때와 장소라면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룩을 참고할 것. 언더붑을 확실히 드러낸 브라톱과 벨트 디테일의 마이크로 미니 스커트의 조합만큼 시선을 사로잡는 룩은 또 없을 테니! 부드러운 소재의 카디건이나 퍼코트를 더해 글래머러스한 매력을 드러내도 좋지만 그녀처럼 담백하면서도 쿨한 인상을 남기고 싶다면 레더 재킷이나 봄버처럼 보이시한 매력을 드러내는 아이템을 고를 것을 추천한다.

@blancamiro

빈티지 스타일링의 고수 중의 고수인 블랑카 미로. 그녀는 귀여운 꽃이 수놓인 니트 스웨터와 미디 길이의 체크 스커트, 그리고 살짝 비스듬히 쓴 베레와 동그란 선글라스로 그녀 특유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선보였다. 여기서 주목할 건 셋업이 아님에도 상, 하의를 톡톡 튀는 컬러로 통일시켜 생기를 불어넣었다는 것. 늘 어두운 컬러만 골라 입게 되는 겨울이지만 이런 컬러 플레이만으로도 충분히 리프레시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double3xposure

주근깨 가득한 얼굴의 리즈 블럿 스테인은 그녀의 이미지와 똑닮은 빈티지한 스타일을 즐겨 입는다. 요즘 그녀가 사랑에 빠진 아이템은 단연 체크 스커트. 그래니룩을 좋아하는만큼 손뜨개로 듬성듬성 뜬 니트 베스트와 함께 매치해 사랑스러운 룩을 선보였다. 여기에 부츠를 신었다면 자칫 평범해 보였겠지만 그녀는 반전 매력의 테니스 양말과 로퍼를 매치해 위트 한 스푼을 더했다.

@sofiamcoelho

트렌드에 민감한 편이라면 소피아의 옷차림에 시선이 갈 것이다. 젠지들의 필수템으로 자리 잡은 헤드폰, 90년대 느낌 물씬 나는 헤어핀, 하이틴 스쿨걸 룩의 상징과도 같은 플리츠 체크 스커트, 그리고 두툼한 플랫폼 부츠까지 이 옷차림 하나에 요즘 트렌드가 모두 모여 있으니! 다소 과해 보일 것이 걱정이라면 그녀처럼 컬러 활용을 세 가지 이하로 줄이는 게 좋다. 백이나 슈즈를 같은 컬러로 통일하는 것도 좋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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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스 에디터
노경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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