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후회할 뮤지컬 대작들!

장정진

이건 놓치지 말자

데스노트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데스노트는 법과 정의에 대해 고민하던 천재 고등학생 야가미 라이토가 우연히 데스노트를 줍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노트에 이름이 적힌 자는 죽는다는 문구에 뉴스에서 본 범죄자의 이름을 적게 되고, 그렇게 노트의 비밀을 알게 된 라이토는 직접 범죄자를 처단하며 정의롭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로 결심하는데.. 초연부터 함께했던 김준수는 물론 대세로 떠오른 김성철, 이미 거대한 팬층을 소유하고있는 홍광호, 고은성까지 화려한 캐스팅은 데스노트를 향한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인다. 게다가 인기에 힘입어 연장을 결정하면서 7월1일부터 8월1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계속 만날 수 있다고 하니 아직 관람 전이라면 서두를 것.

캐스팅 홍광호, 김준수, 고은성 김성철 등
기간 및 장소 ~6월1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7월1일~8월1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

마타하리

2016년과 2017년, 그리고 2022년. 5년만에 뮤지컬 마타하리의 세 번째 시즌이 시작되었다. 마타하리는 고혹적이고 관능적인 춤으로 전쟁의 아픔마저 잊게 만드는 당대 최고의 무희 마타하리와 그 화려함 뒤에 숨어있는 마가레타 거트루드 젤르라는 상처 입은 여인에 대한 이야기다. 전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특수한 시대적 배경과 극 중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세밀하게 묘사하고 마타하리를 비롯한 모든 캐릭터의 유기적인 서사와 관계성을 더할 예정. 게다가 한층 더 깊어진 서사에 풍부한 감성과 중독성 있는 선율의 신곡을 더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마타하리로 다시 태어나기 전, 그녀의 진짜 자아를 오로지 춤으로만 표현하는 가상의 존재 마가레타가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등장한다는 것. 초연부터 함께하고 있는 옥주현은 물론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솔라가 연기하는 마타하리는 어떤 모습일 지 기대해도 좋을 듯.

캐스팅 옥주현, 솔라, 김성식, 이홍기, 이창섭 등
기간 및 장소 ~8월15일 샤롯데씨어터

웃는 남자

현존하는 뮤지컬 시상식의 작품상을 모두 휩쓴, 한국 뮤지컬 사상 유일의 그랜드슬램을 기록한 뮤지컬 웃는 남자가 개막했다. 이번 시즌은 초연에 이어 3년 만에 돌아온 박효신의 그윈플렌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웃는 남자는 빅토르 위고가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말한 소설 <웃는 남자>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17세기 영국 귀족들의 놀잇감으로 삼기 위해 아이들을 납치해 기이한 얼굴로 만드는 인신매매단 콤프라치코스에 의해 찢겨진 입을 갖고 광대로 살아가게 된 그윈플렌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윈플렌의 여정을 통해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있게 조명할 예정.

캐스팅 박효신, 박은태, 박강현, 민영기 등
기간 ~8월2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프리랜스 에디터
장정진
사진
오디 컴퍼니, EMK 뮤지컬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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